포스코가 지난 18일 포스코의 WTP (World Top Premium) 제품으로 제작한 프리미엄 산불진화보조장구 50세트를 경북소방본부 119산불특수대응단에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내구성과 휴대성을 갖춘 산불진화장구를 제작해 소방본부에 전달했다. 포스코의 고급 철강 제품을 통해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포스코의 WTP(World Top Premium) 제품으로 제작한 프리미엄 산불진화장구 50세트를 경북소방본부 119산불특수대응단에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119산불특수대응단은 매년 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경북지역 산불 예방과 체계적인 진압에 나서고자 경북소방본부가 올해 1월 전국 최초로 만든 산불전담 조직이다.
포스코는 매년 대형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11월부터 산불방지정책연구소와 고객사와 협업해 산불진화장구 신제품 개발에 나섰다.
산불진화장구는 화재를 직접 진압하는 소화기와 달리, 산불을 끌 때 낙엽층 등 현장에 남아있는 뒷불을 정리하는 도구다. 국내에서는 삽, 괭이 등 농기구를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국내 산불현장은 바위산이 많아 농기구가 자주 휘어지고 파손되며, 휴대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포스코는 바위가 많은 국내 산악 환경을 고려해 높은 강도와 인성을 가진 포스코 WTP제품으로 산불진화장구를 제작해 내구성을 높였다. WPT강은 1.5GPa급 고강도와 100J이상 고인성 제품이다. 이는 유럽, 남미지역에 농기구와 자동차 부품용도로 수출하고 있는 프리미엄 강재다.
또한 포스코는 산불방지정책연구소, 마이즈텍·한두철강·나스테크 ·국제단조 등 고객사와 협업하여 복합기능날 2개와 손잡이로 구성된 새로운 형태의 산불진화장구를 만들었다.
포스코가 지난 18일 포스코의 WTP(World Top Premium) 제품으로 제작한 프리미엄 산불진화장구 모습 (사진=포스코)
포스코 관계자는 “날 한 개에 괭이, 쇠스랑, 갈퀴, 평탄 고르게 등 4가지 기능을 적용해 제품 중량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손잡이를 등산스틱처럼 탈부착 형태로 제작해 휴대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산불진화장구 세트에는 포스코재봉틀봉사단에서 손수 만든 에코백까지 포함하여 편하게 어깨에 둘러 메고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8일 열린 산불진화장구 전달식 행사에서 경북소방본부 이영팔 본부장, 포스코 반돈호 열연선재마케팅실장, 고객사 마이즈텍 김진환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영팔 경북소방본부 본부장은 “전달받은 포스코 WTP강 복합기능 산불진화장구 개선과 보완을 위한 실사용 피드백 제공으로 세계 최고의 산불진화장구 개발을 기대한다”며 “포스코의 관심은 산불 재난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돈호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 실장은 “포스코 우수강재를 활용해 산불, 대형화재 등 사회적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재난 대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하는 포스코 기업시민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