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의 근시를 교정하고 진행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드림렌즈’가 주목받고 있다.
드림렌즈는 일종의 특수렌즈로 주간에 착용하는 마이사이트 렌즈와 달리 수면 중에 착용해 각막중심부의 형태학적 변화를 통해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 밤에 드림렌즈를 착용하면 잠을 자는 동안 렌즈가 각막을 누르면서 각막의 중심 및 주변 부위가 평평해져 시력을 교정해준다.
드림렌즈는 수면 중에 시력을 교정해 안경 착용 없이 편리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다. 렌즈가 밤새 각막을 눌러주기 때문에 그 힘에 의해 안구가 길쭉하게 비정상적으로 성장하려는 것을 억제시켜 근시 억제에도 효과가 있다. 렌즈 중단 시 원상태로 회복할 수 있고 각막 손상이 없어 안전성도 높다.
이러한 드림렌즈는 만 6세 이상에서 착용 가능하다. 개인의 눈에 적합한 렌즈의 사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린이의 경우 처음 렌즈를 낄 때 어려움을 겪으면 드림렌즈 착용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다양한 드림렌즈를 보유한 어린이안과에서 각막곡률 검사, 각막 크기 및 동공크기 검사, 눈의 크기 및 눈꺼풀상태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드림렌즈를 처방해본 의료진과 전담 검안사의 도움을 받아 첫 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이가 어리거나 드림렌즈 착용이 어렵다면 저농도 아트로핀 점안액 마이오가드를 사용해볼 수 있다. 이 약물은 근시와 시력저하에 영향을 끼치는 모양체근에 작용해 근시 진행 속도를 늦춰준다.
(사진 = 인천 부평성모안과 이승원 원장)
인천 부평성모안과 이승원 원장은 “소아안과에서 처방받는 근시 드림렌즈, 마이오가드 안약 등은 성장기의 근시 억제에 도움이 되는 치료법”이라며 “대부분의 근시는 10대 이전에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시기의 시력 변화는 평생의 시력을 좌우하는 요소가 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시력 검사를 통해 근시를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드림렌즈, 마이오가드 등은 모든 경우에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므로 안과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해야 한다”며 “근시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도 중요한데 책이나 영상매체는 30cm이상 거리를 두고 봐야 하며, 영상매체를 볼 때 20분마다 휴식을 취하고 1주일에 5일, 2~3시간 이상은 햇빛을 쬐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