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자료=연무동복합개발)
경기도 수원시 분양 시장이 봄 성수기에 접어들며 꿈틀거리는 모양새다.
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에 들어서는 영통자이센트럴파크 아파트 일반 분양 580세대가 계약 개시 2주만에 100% 완판됐다.
수원시 권선구에서 분양한 A단지와 B단지도 분양 조건을 변경하고 금융혜택 등을 약속하면서 분양 초기 저조한 계약률을 뚫고 미분양 물량 소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 연무동복합개발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에 공급하는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285가구 규모)의 분양 조건을 변경했다.
단지 분양가 중 계약금 비율을 10%에서 5%로 낮추고 60% 중도금의 대출 이자 중 4회차부터 6회차까지는 무이자로 적용한다. 모든 계약자들이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를 실시하고 기존 계약자에 대해서도 변경된 조건을 소급 적용했다.
해당 단지는 오는 2028년 조성될 '북수원테크노밸리'와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북수원테크노밸리' 조성 계획은 수원 분양 시장 회복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지난달 경기도는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경기도인재개발원 부지에 15만4000㎡ 규모로 '북수원테크노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북수원테크노밸리'는 AI 및 IT기업과 반도체·모빌리티·바이오/헬스케어 연구소 등 다수의 미래산업 관련 앵커기업 유치를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약 7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내년 말 착공해 2028년 동탄인덕원선 준공과 함께 공사를 마무리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얼어붙었던 지난 겨울 상황과는 달리, 올 봄 들어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계약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북수원테크노밸리 조성 등 추가 개발 호재도 발표되면서 시장의 반응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원 분양 시장은 영통 지역을 시작으로 온기가 점점 더 서쪽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