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비트 최인호 대표이사. (자료=에코비트)
에코비트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최인호 현 대표이사의 연임을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정관상 임기는 3년이다.
최인호 대표가 취임 후 첫 임기 동안 에코비트는 단순 폐기물 시장과 하·폐수처리 시장으로만 나뉘어 있던 국내 환경시장을 새롭게 재편했다는 게 에코비트 이사회의 판단이다. 나아가 3D산업으로 여겨지던 환경업에 AI, 디지털솔루션 등 신기술을 도입해 고도화 하는 청사진을 완성했다는 평이다.
지난 2021년 10월 TSK코퍼레이션과 글로벌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ESG(Eco Solution Group)가 합병해 출범한 에코비트는 물, 폐기물, 배터리 등 국내 환경사업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을 아우르는 전 분야에서 연속성 있는 경영 기반을 다졌다. 현재는 전국 20개 자회사 및 800여개 사업소 체재를 갖춘 공룡 기업으로 성장했다.
실제 이 같은 평가와 신임을 얻은 배경에는 최인호 대표이사만의 건설업 외길을 걸어온 발자취가 기반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인호 대표는 서울고·단국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태영건설에 입사, 토목본부 부사장을 역임하고 지난 2021년 에코비트 출범 직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에코비트 이사회에 참여한 KKR과 TY홀딩스 주주들은 최인호 대표 1기 임기(2021년 5월~ 2024년 5월) 동안 ▲AI기반 스마트 하수처리 지능화 솔루션 개발을 비롯해 ▲디지털 기반 의료 폐기물 수집운반 통합 솔루션 출시하면서 환경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낸 점 ▲글로벌 경기 위축, 지정학적 리스크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매립장 신·증설 개발 사업을 총괄하면서 안정된 수익 창출 기반을 다졌다.
그 중에서도 수처리 사업을 담당하는 워터BU는 지난해 에코비트 총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신규 사업 수주에서도 굵직한 수주를 따냈으며 전국 770여개 공공하·폐수처리시설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또한 최인호 대표 체제에서 강력하게 추진된 배터리와 토양정화 등 신사업들 역시 에코비트의 ‘제2의 도약’의 근간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영역에서 성장했다. 소각장 폐열은 다시 전력생산에 사용하거나 스팀으로 만들어 인근 공단이나 산업시설에 공급하도록 하는 폐기물 에너지화 및 자원화(Waste to Energy, Resource)를 통한 순환경제 구도를 완성시키면서 향후 IPO 추진의 핵심으로 급부상 중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 지난 3년간 에코비트는 혁신 기술과 솔루션을 토대로 기존 환경산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수요들을 창출하면서 환경사업의 차별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며 "앞으로의 최인호 대표이사 2기 임기 동안에는 전 사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와 설비 증설은 물론, 신규 사업과 공공 사업 입찰에 참여함으로써 기업 가치 제고와 외연 확장을 동시에 실현 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코비트 최인호 총괄대표이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에코비트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를 실천하는 기업으로 순항했다"며 "앞으로도 환경 산업 발전 가속화를 위해 전방위적 협력과 지원을 이어나가 미래 환경산업을 뛰어넘는 밸류에이션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에코비트는 올해 설립 이래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출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