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코스 구로 광역 조감도. (자료=포스코이앤씨)
서울의 개발축이 서남권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로구도 개발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2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지난 2월 발표한 '서남권 대개조 구상'과 함께 구일역 인근 CJ공장부지를 공동주택·판매시설·업무시설 등으로 탈바꿈하는 복합개발이 추진 중이다.
해당 발표에는 구로·영등포·금천·강서·양천·관악·동작 등 7개 자치구가 포함됐다. 시는 서남권 내 준공업지역을 해제하거나, 다양한 산업구조 및 도시 공간 수요에 적합한 융복합 공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특히 구로구 내 구로기계공구상가·구로중앙유통단지는 도심물류와 미래형 업무기능이 융합된 핵심 산업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맞춤형 사전기획과 인센티브 지원 등을 통해 민간 중심의 개발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구로 차량기지 이전사업도 논의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 구로 차량기지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해당 부지에 주거시설 및 컨벤션·지식산업센터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서남권의 개발에 맞춰 비즈니스 플랫폼도 들어선다. 포스코이앤씨가 이달 '오브코스 구로'를 선보인다. 해당 시설은 구일역 역세권에 위치하며 드라이브 인 시스템 등을 도입해 물류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지하4층~지상13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584실 및 근린생활시설 23실 등으로 조성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그간 서울 서남권 일대는 공업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 서울시의 발표를 비롯, 여러 개발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구로구는 기업들의 니즈에 맞춰, 여러 기능을 갖춘 지역으로 변신 중이어서 눈여겨볼 만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