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응우옌 타잉 응이 베트남 건설부 장관.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베트남에서 'K-건설'의 수주 패러다임 변화를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15일부터 17일까지(현지신간) 박상우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 합동지원단을 베트남에 파견해 현지 도시개발·철도건설 등 대형프로젝트에 양국 협력의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열의 베트남 외교 성과인 도시개발 협력 프로그램(UGPP)의 후속 사업을 구체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또 573억 달러 규모의 하노이~호치민 간 고속철도 건설 등 인프라 사업에 우리기업들의 원활한 수주를 지원 하고자 국가간 면밀한 협력 체계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베트남은 지난 2022년 우리나라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양국관계로 격상됐고 대한민국의 3대 교역국으로 성장하는 국가다. 또한 전체 인구 약 1억명 중 현재 약 40%가 도시에 거주하나 2040년까지 2000만명의 도시 추가유입이 전망되는 도시 협력 성과 창출 가능성이 높은 국가다. 박 장관은 지난 15일 베트남 미래세대가 우리나라의 스마트시티를 미리 경험 할 수 있도록 호치민 경제대에서 약 200여명의 학생과 학계를 대상으로 우리 스마트시티 기술장점과 개발경험관련 강의에 나섰다. 우리나라 도시개발 수준과 ICT 기반의 다양한 스마트 솔루션 등을 강조하면서 베트남 도시개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어 베트남 박닌성 동남신도시 개발의 본격 추진을 위해 베트남 건설부 장관, 박닌성 당서기 등 고위급 면담을 실시했다. 박닌성 동남신도시 개발은 해외 건설수주 패러다임을 ‘고부가가치화, 산업 패키지 진출’로 변화시키기 위해 추진 중인 ‘도시수출’의 첫번째 프로젝트다. 응우옌 타잉 응이(Nguyen Thanh Nghi)건설부 장관 면담 이후에는 건설부와 ‘도시 및 주택개발 MOU‘와 ’스마트시티 및 사회 주택 건설 실행계획‘ 등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향후 베트남 중앙정부 차원에서 박닌성 동남신도시를 비롯한 도시개발 및 100만 가구 사회주택 건설 등에 우리 측의 참여 방안이 본격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응우옌 타잉 응이 건설부 장관은 "한국의 스마트시티 기술을 베트남에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면서 "UGPP 협력을 활용해, 한국 기업의 베트남 도시 및 주택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응우옌 아잉 뚜언(Nguyen Anh Tuan) 박닌성 당서기는 UGPP 1호사업으로 양국이 추진하고 있는 박닌성 동남신도시에 대한 대한민국의 개발단계부터 참여의 구체적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박닌성 측은 판교신도시 규모의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이 베트남내 에서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처음이라며 기술력과 경험이 풍부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사업에 참여해 조속한 공사 착공을 희망한다는 의사도 밝혔다. 박 장관은 573억 달러 규모의 베트남 고속철도 건설시장에 대한 국내 기업 참여를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한국 기업들의 스마트시티·스마트 모빌리티·주택 등 패키지 산업 진출 지원 등을 위한 행사도 개최했다. 응우옌 쑤언 상(Nguyen Xuan Sang) 교통운송부 차관을 만나 내년 1단계 사업 구체화 전, 철도 기술이전, 관련 사업에 대한 우리측 참여 방안 등을 포함하는 MOU 체결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한국과 베트남의 기업 및 정부 관계자들 약 200여명을 초대해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코자 ‘한-베 혁신포럼’도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사에서 우리나라의 관련 기술 및 경험 등이 양국에 공유됐다. 베트남 건설부는 베트남의 건설정책과 도시개발 등 당면사항 등을 발표했다. LH는 UGPP 등 양국 협력사업과 우리측의 스마트 시티 경험 등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은 한국의 도시개발, 스마트 모빌리티, 양국 건설협력 등에 대한 현황과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베트남 출장을 통해 우리 해외건설의 지향점인 도시수출의 첫 단추를 뀄다"며 "향후, 베트남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동남신도시를 우리나라 기술로 성공시키고, 베트남 고속철도 건설도 우리가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도시 조성에 철도 구축까지…K-건설, 베트남 개발사업 진출 '청신호'

박상우 장관 베트남 현지 찾아 동남신도시 개발협력 논의
91조 규모 고속철도 구축 사업 수주 지원도

정지수 기자 승인 2024.07.17 14:39 의견 0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응우옌 타잉 응이 베트남 건설부 장관.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베트남에서 'K-건설'의 수주 패러다임 변화를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15일부터 17일까지(현지신간) 박상우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 합동지원단을 베트남에 파견해 현지 도시개발·철도건설 등 대형프로젝트에 양국 협력의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열의 베트남 외교 성과인 도시개발 협력 프로그램(UGPP)의 후속 사업을 구체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또 573억 달러 규모의 하노이~호치민 간 고속철도 건설 등 인프라 사업에 우리기업들의 원활한 수주를 지원 하고자 국가간 면밀한 협력 체계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베트남은 지난 2022년 우리나라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양국관계로 격상됐고 대한민국의 3대 교역국으로 성장하는 국가다. 또한 전체 인구 약 1억명 중 현재 약 40%가 도시에 거주하나 2040년까지 2000만명의 도시 추가유입이 전망되는 도시 협력 성과 창출 가능성이 높은 국가다.

박 장관은 지난 15일 베트남 미래세대가 우리나라의 스마트시티를 미리 경험 할 수 있도록 호치민 경제대에서 약 200여명의 학생과 학계를 대상으로 우리 스마트시티 기술장점과 개발경험관련 강의에 나섰다. 우리나라 도시개발 수준과 ICT 기반의 다양한 스마트 솔루션 등을 강조하면서 베트남 도시개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어 베트남 박닌성 동남신도시 개발의 본격 추진을 위해 베트남 건설부 장관, 박닌성 당서기 등 고위급 면담을 실시했다. 박닌성 동남신도시 개발은 해외 건설수주 패러다임을 ‘고부가가치화, 산업 패키지 진출’로 변화시키기 위해 추진 중인 ‘도시수출’의 첫번째 프로젝트다.

응우옌 타잉 응이(Nguyen Thanh Nghi)건설부 장관 면담 이후에는 건설부와 ‘도시 및 주택개발 MOU‘와 ’스마트시티 및 사회 주택 건설 실행계획‘ 등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향후 베트남 중앙정부 차원에서 박닌성 동남신도시를 비롯한 도시개발 및 100만 가구 사회주택 건설 등에 우리 측의 참여 방안이 본격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응우옌 타잉 응이 건설부 장관은 "한국의 스마트시티 기술을 베트남에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면서 "UGPP 협력을 활용해, 한국 기업의 베트남 도시 및 주택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응우옌 아잉 뚜언(Nguyen Anh Tuan) 박닌성 당서기는 UGPP 1호사업으로 양국이 추진하고 있는 박닌성 동남신도시에 대한 대한민국의 개발단계부터 참여의 구체적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박닌성 측은 판교신도시 규모의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이 베트남내 에서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처음이라며 기술력과 경험이 풍부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사업에 참여해 조속한 공사 착공을 희망한다는 의사도 밝혔다.

박 장관은 573억 달러 규모의 베트남 고속철도 건설시장에 대한 국내 기업 참여를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한국 기업들의 스마트시티·스마트 모빌리티·주택 등 패키지 산업 진출 지원 등을 위한 행사도 개최했다.

응우옌 쑤언 상(Nguyen Xuan Sang) 교통운송부 차관을 만나 내년 1단계 사업 구체화 전, 철도 기술이전, 관련 사업에 대한 우리측 참여 방안 등을 포함하는 MOU 체결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한국과 베트남의 기업 및 정부 관계자들 약 200여명을 초대해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코자 ‘한-베 혁신포럼’도 성황리에 개최했다. 행사에서 우리나라의 관련 기술 및 경험 등이 양국에 공유됐다.

베트남 건설부는 베트남의 건설정책과 도시개발 등 당면사항 등을 발표했다. LH는 UGPP 등 양국 협력사업과 우리측의 스마트 시티 경험 등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은 한국의 도시개발, 스마트 모빌리티, 양국 건설협력 등에 대한 현황과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베트남 출장을 통해 우리 해외건설의 지향점인 도시수출의 첫 단추를 뀄다"며 "향후, 베트남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동남신도시를 우리나라 기술로 성공시키고, 베트남 고속철도 건설도 우리가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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