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이순재 측이 전 매니저가 주장한 '갑질'과 부당 해고 주장에 대해 해명할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29일) SBS는 유명 원로배우의 매니저가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매니저는 지난 3월부터 원로배우의 매니저 일을 시작했는데 매니저 업무 외에 집 쓰레기 분리수거 등 잡다한 심부름까지 맡았다. 이 같은 일을 지시한 것은 원로배우의 아내로 제대로 보고가 이뤄지지 않으면 "내 이야기가 법이다"라거나 막말을 했다는 전언이다. 사진=뷰어스 매니저는 두 달 동안 5일을 쉬었을 뿐이고 월급은 기본급 180만원이 전부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 이 매니저는 기존 근무자들도 그렇게 해왔다며 '머슴생활'에 가까웠음을 주장했다. 이후 이순재는 다음날인 30일 한 매체를 통해 "지나치게 과장된 편파보도"라고 반박했다. 이순재는 "두 달 가량 근무했을 당시 아내가 3번 정도 개인적인 일을 부탁했다"며 "그 사실을 안 뒤 (아내에게) 주의를 줬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인 부탁을 한 것에 대해서도 이미 사과를 한 상황이었음을 강조하면서 "보도에서 '머슴생활'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가당치 않다"고 논란에 대해 일축했다. 또 이순재는 매니저의 처우 문제는 학원 측에서 해결해야하는 부분임을 강조하면서 자신이 직접 학원 측에 매니저와 이야기를 해볼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순재가 매니저와 얽힌 사건은 과거에도 한 차례 있었다. 사진=뷰어스 지난 2011년 이순재는 한 케이블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장근석의 지각을 언급하며 "장근석은 재간이 있다. 그런데 약간 스탠바이가 늦는다. 그건 근석이를 서포트하는 매니저들의 의식 문제다"라고 콕 집어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에 곧바로 다음날 장근석의 매니저가 소속사 트위터를 통해 "이순재 선생님의 충고 잘 받아들이겠습니다.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통해 사과하기도 했다. 장근석의 매니저를 방송에서 직접 저격한 이순재의 행동에 다소 아쉬운 부분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배우의 잘못된 행동을 매니저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는 까닭이다. 매니저가 곧바로 이순재에게 사과하며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으나 자칫 오해를 살 수도 있던 상황이다.

이순재, 장근석 매니저 얽힌 사건 이어…'꼰대' 오해 벗자 '갑질' 논란

이순재, 매니저와 얽힌 에피소드 다시금 부상

나하나 기자 승인 2020.06.30 09:45 의견 0

원로배우 이순재 측이 전 매니저가 주장한 '갑질'과 부당 해고 주장에 대해 해명할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29일) SBS는 유명 원로배우의 매니저가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매니저는 지난 3월부터 원로배우의 매니저 일을 시작했는데 매니저 업무 외에 집 쓰레기 분리수거 등 잡다한 심부름까지 맡았다.

이 같은 일을 지시한 것은 원로배우의 아내로 제대로 보고가 이뤄지지 않으면 "내 이야기가 법이다"라거나 막말을 했다는 전언이다.

사진=뷰어스

매니저는 두 달 동안 5일을 쉬었을 뿐이고 월급은 기본급 180만원이 전부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 이 매니저는 기존 근무자들도 그렇게 해왔다며 '머슴생활'에 가까웠음을 주장했다.

이후 이순재는 다음날인 30일 한 매체를 통해 "지나치게 과장된 편파보도"라고 반박했다.

이순재는 "두 달 가량 근무했을 당시 아내가 3번 정도 개인적인 일을 부탁했다"며 "그 사실을 안 뒤 (아내에게) 주의를 줬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인 부탁을 한 것에 대해서도 이미 사과를 한 상황이었음을 강조하면서 "보도에서 '머슴생활'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가당치 않다"고 논란에 대해 일축했다.

또 이순재는 매니저의 처우 문제는 학원 측에서 해결해야하는 부분임을 강조하면서 자신이 직접 학원 측에 매니저와 이야기를 해볼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순재가 매니저와 얽힌 사건은 과거에도 한 차례 있었다.

사진=뷰어스

지난 2011년 이순재는 한 케이블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장근석의 지각을 언급하며 "장근석은 재간이 있다. 그런데 약간 스탠바이가 늦는다. 그건 근석이를 서포트하는 매니저들의 의식 문제다"라고 콕 집어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에 곧바로 다음날 장근석의 매니저가 소속사 트위터를 통해 "이순재 선생님의 충고 잘 받아들이겠습니다.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통해 사과하기도 했다.

장근석의 매니저를 방송에서 직접 저격한 이순재의 행동에 다소 아쉬운 부분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배우의 잘못된 행동을 매니저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는 까닭이다. 매니저가 곧바로 이순재에게 사과하며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으나 자칫 오해를 살 수도 있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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