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이 지나고 장마가 도래한 가운데 푹푹 찌는 한여름이 머지 않았다.
사람과 더불어 반려동물도 축 늘어지고 입맛이 떨어지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최근 SSG닷컴에 따르면 초복을 전후해 6월1일부터 7월 15일까지 데이터 분석 결과, 반려동물용 ‘보양식’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150% 증가했다. 관련 상품 수도 2년 전에 비해 3배나 늘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전 세계를 강타해 관련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유통업계도 이에 따라 관련 상품을 출시하며 ‘펫팸족’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폭염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반려동물들을 위한 다양한 보양식을 출시하며 '펫팸족'의 이목을 끌고 있다. (자료=신세계 그룹)
SSG닷컴은 최근 반려동물 전용 보양식은 '더 독 수제 삼계탕', '더 독 건강오리백숙', '돌로키친 장어죽' 등을 내놨다.
동원F&B의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은 지난 2018년 애견·애묘용 보양식 습식파우치 '뉴트리플랜 모이스트루 영양스프' 4종을 출시했다. 참치·연어·닭고기·황태를 주 재료로 만들었으며 기능성 영양성분인 타우린·이눌린·글루코사민 등을 함유해 반려동물의 영양균형을 고려했다. 더불어 4종 모두 홍삼 전문 브랜드 '동원 천지인 홍삼'의 홍삼 농축액을 넣었다.
지난 5월18일에는 펫 전문몰 ‘츄츄닷컴’을 오픈하고 반려동물 시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8일 풍부한 유산균이 함유된 반려동물 영양간식 '잇츠온펫츠 펫쿠르트'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반려동물 식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앞서 한국야구르트는 지난 5월 펫 브랜드 '잇츠온펫츠' 론칭과 함께 출시한 '잇츠온펫츠 수제간식 6종'을 출시하며 관련 분야에 진출한 바 있다.
반려동물 식품 전문 기업 네슬레 퓨리나의 프리미엄 습식 캣푸드 브랜드 ‘팬시피스트’는 진한 육수로 우려낸 수제 수프 ‘브로스’를 판매하고 있다. 입맛이 까다로운 반려묘의 기호성을 고려해 먹기 좋은 크기로 살코기를 손수 발라내고, 진한 육수에 식감 좋은 야채 등을 넣었다.
더독에서는 수제 삼계죽과 삼계탕을 판매하고 있다. 더독 수제 삼계죽은 뼈까지 그대로 먹을 수 있도록 장시간 고아 내 소화 흡수율이 좋다. 또 면역력 강화와 활력증진에 도움을 준다. 수제 삼계탕은 부산물을 제거한 100% 닭고기를 정통 삼계탕과 동일한 조리법으로 만들었다.
■ 홍삼 성분도 반려동물 보양식 속에 쏙
KGC인삼공사는 지난 2015년 프리미엄 반려동물 건강식 브랜드 '지니펫'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홍삼 성분을 함유했다. 작년 2월에는 3종 제품 신제품(홍삼&연어 가득, 홍삼&양고기 가득, 홍삼&닭고기 가득)을 선보였다.
반려동물 전문식품기업 푸드마스터그룹은 최근 폭염으로 고생하는 반려동물을 돕기위한 여름철 보양 간식 닥터할리 저지방 홍삼펫밀크(200㎖)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