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만 다 셀 수 없을 정도의 노래가 동시에 발매된다. 이중 차트에 이름을 올리기란 하늘의 별따기. 그만큼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란 어렵다. 업계에선 운도 필수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다. 하지만 좋은 결과엔 언제나 그만큼의 노력이 동반한다. A레코드에선 실시간차트에 이름을 올린 가수들의 노력과 땀을 조명한다. -편집자주 [뷰어스=한수진 기자] 이번 주 A레코드 주인공은 그룹 뉴이스트W다.   뉴이스트W(사진=플레디스)   ■ 뉴이스트W, 이렇게 탄생했다 뉴이스트W는 JR(리더), 아론, 백호, 렌 네 명으로 이뤄진 보이그룹이다. 뉴이스트 원년멤버 황민현이 워너원 활동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탓에 ‘기다리겠다(Waiting)’는 뜻을 더해 뉴이스트W로 활동 중이다. 팀명은 NU, Establish, Style, Tempo의 약자로 ‘새로운 스타일을 음악에 맞춰 창조한다’는 의미를 지녔다.  지난 2012년 싱글앨범 ‘페이스’(FACE)를 발매하며 데뷔한 뉴이스트는 애프터스쿨을 배출한 플레디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보이그룹이다. 앞서 애프터스쿨이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유명세를 치렀던 만큼 데뷔 초창기 뉴이스트도 그 흐름을 같이 했다. 데뷔곡 ‘페이스’는 강렬한 비트에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담아 나름의 차별성을 구축했다. 멤버들은 각자 포지션에 따라 보컬도 차별화를 이룬다. JR은 중저음의 랩톤을 구사해 어느 곡에나 녹아드는 친화력이 있다. 아론과 백호는 상반된 보이스컬러로 곡 구성 전환에 반전의 묘미를 안긴다. 렌 역시 담백한 창법으로 전체적 밸런스를 맞춘다. 이 같은 조화를 이루며 ‘Action’ ‘여보세요’ ‘잠꼬대’ ‘리;버드(Re:BIRTH), ‘Q is.’ ‘캔버스’(CANVAS) 등 꾸준하게 음악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수년이 지나도 무명 생활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일본 등의 해외에선 나름 선전하며 K-POP 아티스트로 활약했지만 국내에선 유독 약세를 보였다.  그렇게 데뷔 6년차가 된 뉴이스트는 해체를 논의할 정도로 활동에 큰 차질을 빚었다. 결국 벼랑에 선 뉴이스트는 아론을 제외한 멤버 전원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데뷔 6년차의 자존심도 챙길 겨를도 없던 상황이었다. 그만큼 절박했고 모든 기회가 간절했다. 결국 ‘프로듀스 101’ 출연이 뉴이스트라는 팀의 운명을 바꿔놓았다. 과거의 곡들이 역주행하고, 팬덤 규모가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멤버 황민현은 최종 11인에 들어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에 발탁되는 쾌거까지 이룬다.  방송이 끝난 후 황민현을 제외한 네 멤버는 뉴이스트W라는 이름으로 다시 활동에 나섰다. 그렇게 2017년 7월 스페셜 싱글 ‘있다면’으로 처음으로 음원차트 1위에 올라섰다. 데뷔 6년 만에 처음 차지한 정상이었다. 이듬해 발매한 ‘웨얼 유 앳’(WHERE YOU AT)으론 쐐기를 박았다. 차트뿐 아니라 ‘엠카운트다운’ ‘뮤직뱅크’ 등의 음원방송에서 1위에 오른 것이다. 최근 발매한 ‘후, 유’(WHO, YOU)의 타이틀곡 ‘데자부’(Dejavu)도 발매와 동시에 높은 관심을 받으며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음반차트에선 압도적인 판매량으로 한터차트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데자부’(Dejavu)는 현재 수 일째 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뉴이스트W(사진=플레디스)   ■'여보세요'로 5년만에 이룬 차트 역주행 ‘여보세요’는 정확히 말하자면 뉴이스트W의 곡이 아닌 뉴이스트의 곡이다. 하지만 뉴이스트라는 전체 축에서 훑어본다면 ‘여보세요’를 빼놓을 수 없다. ‘여보세요’는 ‘프로듀스 101’ 시즌2 방송 도중 발매 5년 만에 역주행해 실시간차트 100위권에 진입했다. 방탄소년단 RM이 한 방송에 출연해 ‘최애곡’으로 뽑기도 했다. ‘여보세요’는 어쿠스틱한 기타와 피아노 선율이 조화를 이루는 감성적인 멜로디의 노래다.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을 목격한 한 남자의 이야기로 헤어질까 두려워 애써 덤덤한 척 하는 남자의 마음을 전화라는 소재로 가사에 풀어냈다. 절제된 분위기와 슬픈 감정이 묘하게 어우러진 곡이다. ■ 사심의 추천곡, 묘한 분위기 자아내는 알앤비곡 ‘중력달’ ‘후, 유’의 수록곡인 ‘중력달’은 알앤비 장르를 기반으로 하는 곡이다. 멜로디 하나하나에 담긴 생동감과 함께 네 멤버의 다채로운 보컬이 주는 조화로운 하모니가 특징이다. 또한 독특한 비유로 이뤄진 몽환적인 가사는 또 다른 듣는 재미를 안긴다. 전반적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중력달’은 묘한 중독성을 자극하는 노래다.

[한수진의 A레코드] 뉴이스트W, 이젠 당연해진 차트인

한수진 기자 승인 2018.07.04 15:11 | 최종 수정 2137.01.04 00:00 의견 0

하루에만 다 셀 수 없을 정도의 노래가 동시에 발매된다. 이중 차트에 이름을 올리기란 하늘의 별따기. 그만큼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란 어렵다. 업계에선 운도 필수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다. 하지만 좋은 결과엔 언제나 그만큼의 노력이 동반한다. A레코드에선 실시간차트에 이름을 올린 가수들의 노력과 땀을 조명한다. -편집자주

[뷰어스=한수진 기자] 이번 주 A레코드 주인공은 그룹 뉴이스트W다.

 

뉴이스트W(사진=플레디스)
뉴이스트W(사진=플레디스)

 

■ 뉴이스트W, 이렇게 탄생했다

뉴이스트W는 JR(리더), 아론, 백호, 렌 네 명으로 이뤄진 보이그룹이다. 뉴이스트 원년멤버 황민현이 워너원 활동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탓에 ‘기다리겠다(Waiting)’는 뜻을 더해 뉴이스트W로 활동 중이다. 팀명은 NU, Establish, Style, Tempo의 약자로 ‘새로운 스타일을 음악에 맞춰 창조한다’는 의미를 지녔다. 

지난 2012년 싱글앨범 ‘페이스’(FACE)를 발매하며 데뷔한 뉴이스트는 애프터스쿨을 배출한 플레디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보이그룹이다. 앞서 애프터스쿨이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유명세를 치렀던 만큼 데뷔 초창기 뉴이스트도 그 흐름을 같이 했다. 데뷔곡 ‘페이스’는 강렬한 비트에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담아 나름의 차별성을 구축했다. 멤버들은 각자 포지션에 따라 보컬도 차별화를 이룬다. JR은 중저음의 랩톤을 구사해 어느 곡에나 녹아드는 친화력이 있다. 아론과 백호는 상반된 보이스컬러로 곡 구성 전환에 반전의 묘미를 안긴다. 렌 역시 담백한 창법으로 전체적 밸런스를 맞춘다. 이 같은 조화를 이루며 ‘Action’ ‘여보세요’ ‘잠꼬대’ ‘리;버드(Re:BIRTH), ‘Q is.’ ‘캔버스’(CANVAS) 등 꾸준하게 음악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수년이 지나도 무명 생활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일본 등의 해외에선 나름 선전하며 K-POP 아티스트로 활약했지만 국내에선 유독 약세를 보였다. 

그렇게 데뷔 6년차가 된 뉴이스트는 해체를 논의할 정도로 활동에 큰 차질을 빚었다. 결국 벼랑에 선 뉴이스트는 아론을 제외한 멤버 전원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데뷔 6년차의 자존심도 챙길 겨를도 없던 상황이었다. 그만큼 절박했고 모든 기회가 간절했다. 결국 ‘프로듀스 101’ 출연이 뉴이스트라는 팀의 운명을 바꿔놓았다. 과거의 곡들이 역주행하고, 팬덤 규모가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멤버 황민현은 최종 11인에 들어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에 발탁되는 쾌거까지 이룬다. 

방송이 끝난 후 황민현을 제외한 네 멤버는 뉴이스트W라는 이름으로 다시 활동에 나섰다. 그렇게 2017년 7월 스페셜 싱글 ‘있다면’으로 처음으로 음원차트 1위에 올라섰다. 데뷔 6년 만에 처음 차지한 정상이었다. 이듬해 발매한 ‘웨얼 유 앳’(WHERE YOU AT)으론 쐐기를 박았다. 차트뿐 아니라 ‘엠카운트다운’ ‘뮤직뱅크’ 등의 음원방송에서 1위에 오른 것이다. 최근 발매한 ‘후, 유’(WHO, YOU)의 타이틀곡 ‘데자부’(Dejavu)도 발매와 동시에 높은 관심을 받으며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음반차트에선 압도적인 판매량으로 한터차트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데자부’(Dejavu)는 현재 수 일째 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뉴이스트W(사진=플레디스)
뉴이스트W(사진=플레디스)

 

■'여보세요'로 5년만에 이룬 차트 역주행

‘여보세요’는 정확히 말하자면 뉴이스트W의 곡이 아닌 뉴이스트의 곡이다. 하지만 뉴이스트라는 전체 축에서 훑어본다면 ‘여보세요’를 빼놓을 수 없다. ‘여보세요’는 ‘프로듀스 101’ 시즌2 방송 도중 발매 5년 만에 역주행해 실시간차트 100위권에 진입했다. 방탄소년단 RM이 한 방송에 출연해 ‘최애곡’으로 뽑기도 했다.

‘여보세요’는 어쿠스틱한 기타와 피아노 선율이 조화를 이루는 감성적인 멜로디의 노래다.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을 목격한 한 남자의 이야기로 헤어질까 두려워 애써 덤덤한 척 하는 남자의 마음을 전화라는 소재로 가사에 풀어냈다. 절제된 분위기와 슬픈 감정이 묘하게 어우러진 곡이다.

■ 사심의 추천곡, 묘한 분위기 자아내는 알앤비곡 ‘중력달’

‘후, 유’의 수록곡인 ‘중력달’은 알앤비 장르를 기반으로 하는 곡이다. 멜로디 하나하나에 담긴 생동감과 함께 네 멤버의 다채로운 보컬이 주는 조화로운 하모니가 특징이다. 또한 독특한 비유로 이뤄진 몽환적인 가사는 또 다른 듣는 재미를 안긴다. 전반적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중력달’은 묘한 중독성을 자극하는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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