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화면)   [뷰어스=손예지 기자] 마지막 회를 남겨둔 MBC 수목미니시리즈 '이리와 안아줘'에서 김경남이 장기용과 형제애를 자랑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이리와 안아줘'에서 현무는 나무의 편에 섰다. 무원(윤종훈)에게 윤희재(허준호)의 행방을 찾을 수 있는 단서를 전한 것. 무원은 옥희(서정연) 대신 죽을 위기를 넘긴 현무의 병실을 찾았다. 열두 살 때 부모의 살인자를 죽인 무원의 과거를 알게 된 현무는 무원에게 "내 동생, 윤나무 그 자식도 아마 그랬을 거야. 너처럼 지키려다가. 니 동생 지키려다 그 날 밤 그랬을 거라고. 그러니까 너무 괴물 보듯 보지 말라고. 내 동생도"라고 이야기했다. 나무에게는 직접 드러내지 못한 현무의 "내 동생"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어 현무는 형이 보고 싶어서 찾아왔다는 나무에게 툴툴거리면서도 "아버지와 나는 괴물이지만 넌 사람이다. 네가 아무리 미쳐 날뛰어 봤자 너는 선을 지킬 놈"이라며 다치지 말고 조심하라고 했다. 아팠던 시간들을 넘어 비로소 형제애를 확인하는 두 형제의 모습은 진한 감동을 안겼다.  한편 재이(진기주)가 윤희재에게 납치되자 찾아온 무원에게 현무는 옛날 집의 지하실과 아버지가 운영하던 개농장을 알려주며 무원에게 "네 동생이랑 내 동생 꼭 데려오라"고 당부했다. 이어 병원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괴로워하며 옥희와 소진(최리) 앞에서 울먹이는 현무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경남은 회를 거듭할수록 내면의 변화를 겪는 현무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이덕분에 시청자들 또한 현무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의 변화를 응원하고 있다.  전작 '슬기로운 감빵생활'과 180도 다른 어둡고 비뚤어진 현무로 변신한 김경남. 현무가 지닌 결핍과 외로움 그리고 극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현무를 섬세하게 표현한다는 평가다. 선과 악을 오가는 얼굴과 흔들리는 눈빛, 몰입할 수 밖에 없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현무를 '안아줘' 극강의 짠한 캐릭터로 등극시켰다. 이에 한 회만을 남겨둔 '이리와 안아줘'에서 현무가 어떠한 결말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리와 안아줘' 김경남, 장기용과 형제愛 "현무가 달라졌다"

손예지 기자 승인 2018.07.19 10:33 | 최종 수정 2137.02.03 00:00 의견 0
(사진=MBC 방송화면)
(사진=MBC 방송화면)

 

[뷰어스=손예지 기자] 마지막 회를 남겨둔 MBC 수목미니시리즈 '이리와 안아줘'에서 김경남이 장기용과 형제애를 자랑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이리와 안아줘'에서 현무는 나무의 편에 섰다. 무원(윤종훈)에게 윤희재(허준호)의 행방을 찾을 수 있는 단서를 전한 것.

무원은 옥희(서정연) 대신 죽을 위기를 넘긴 현무의 병실을 찾았다. 열두 살 때 부모의 살인자를 죽인 무원의 과거를 알게 된 현무는 무원에게 "내 동생, 윤나무 그 자식도 아마 그랬을 거야. 너처럼 지키려다가. 니 동생 지키려다 그 날 밤 그랬을 거라고. 그러니까 너무 괴물 보듯 보지 말라고. 내 동생도"라고 이야기했다. 나무에게는 직접 드러내지 못한 현무의 "내 동생"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어 현무는 형이 보고 싶어서 찾아왔다는 나무에게 툴툴거리면서도 "아버지와 나는 괴물이지만 넌 사람이다. 네가 아무리 미쳐 날뛰어 봤자 너는 선을 지킬 놈"이라며 다치지 말고 조심하라고 했다. 아팠던 시간들을 넘어 비로소 형제애를 확인하는 두 형제의 모습은 진한 감동을 안겼다. 

한편 재이(진기주)가 윤희재에게 납치되자 찾아온 무원에게 현무는 옛날 집의 지하실과 아버지가 운영하던 개농장을 알려주며 무원에게 "네 동생이랑 내 동생 꼭 데려오라"고 당부했다. 이어 병원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괴로워하며 옥희와 소진(최리) 앞에서 울먹이는 현무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경남은 회를 거듭할수록 내면의 변화를 겪는 현무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이덕분에 시청자들 또한 현무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의 변화를 응원하고 있다.  전작 '슬기로운 감빵생활'과 180도 다른 어둡고 비뚤어진 현무로 변신한 김경남. 현무가 지닌 결핍과 외로움 그리고 극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현무를 섬세하게 표현한다는 평가다. 선과 악을 오가는 얼굴과 흔들리는 눈빛, 몰입할 수 밖에 없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현무를 '안아줘' 극강의 짠한 캐릭터로 등극시켰다. 이에 한 회만을 남겨둔 '이리와 안아줘'에서 현무가 어떠한 결말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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