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택시기사 사건 CCTV 영상(사진=JTBC 뉴스화면)   [뷰어스=나하나 기자] '동전 택시기사' 사건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승객 A씨의 신상을 추리할 만한 힌트들이 온라인에 확산하고 있어 문제다. 18일 승객이 던진 동전에 맞은 뒤 스트레스성 급성심근경색으로 숨을 거둔 택시기사의 사연이 한 달여 만에 새삼 관심받고 있다. 이른바 '동전 택시기사'으로 칭해지는 사건에서 피해 기사의 며느리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관련 글을 올리면서다. '동전 택시기사' 며느리는 고인과 이동 경로를 두고 갈등을 빚다 동전을 던지고 모욕적인 말을 일삼은 30대 남성 승객이 사건 이후 일말의 죄책감 없이 직장을 구하는 등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SNS에 공개하는 데 억울함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며느리 주장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여론은 택시기사에 동전을 던진 승객에게 비난의 화살을 쏘아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 중 일부가 "'동전 택시기사' 승객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실정이다. 더욱이 이 승객이 구직 활동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동전 택시기사' 사건을 유발할 정도의 비도덕적인 태도를 가진 인물을 기업에서 고용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동전 택시기사' 승객에 대한 2차 가해가 우려된다. '동전 택시기사' 사건이 알려지며 승객을 특정할 만한 단서들이 언론과 청원글을 통해 퍼지는 중이기 때문이다. 특히 앞서 JTBC가 입수해 보도한 블랙박스 영상에 '동전 택시기사' 승객이 거주지로 추정되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전경이 적나라하게 담긴 것은 물론, 며느리가 '동전 택시기사' 승객의 SNS에서 본 게시물 내용을 밝히면서 그의 개인 정보를 알아낼 수 있는 근거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또한 이는 2차 가해에 해당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동전 택시기사' 승객 특정 가능한 힌트들… 주차장 전경·SNS 후기 등 '신상 파헤치기'는 2차 가해

나하나 기자 승인 2019.02.18 18:11 | 최종 수정 2138.04.07 00:00 의견 0
동전 택시기사 사건 CCTV 영상(사진=JTBC 뉴스화면)
동전 택시기사 사건 CCTV 영상(사진=JTBC 뉴스화면)

 

[뷰어스=나하나 기자] '동전 택시기사' 사건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승객 A씨의 신상을 추리할 만한 힌트들이 온라인에 확산하고 있어 문제다.

18일 승객이 던진 동전에 맞은 뒤 스트레스성 급성심근경색으로 숨을 거둔 택시기사의 사연이 한 달여 만에 새삼 관심받고 있다. 이른바 '동전 택시기사'으로 칭해지는 사건에서 피해 기사의 며느리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관련 글을 올리면서다.

'동전 택시기사' 며느리는 고인과 이동 경로를 두고 갈등을 빚다 동전을 던지고 모욕적인 말을 일삼은 30대 남성 승객이 사건 이후 일말의 죄책감 없이 직장을 구하는 등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SNS에 공개하는 데 억울함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며느리 주장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여론은 택시기사에 동전을 던진 승객에게 비난의 화살을 쏘아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 중 일부가 "'동전 택시기사' 승객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실정이다. 더욱이 이 승객이 구직 활동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동전 택시기사' 사건을 유발할 정도의 비도덕적인 태도를 가진 인물을 기업에서 고용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동전 택시기사' 승객에 대한 2차 가해가 우려된다. '동전 택시기사' 사건이 알려지며 승객을 특정할 만한 단서들이 언론과 청원글을 통해 퍼지는 중이기 때문이다. 특히 앞서 JTBC가 입수해 보도한 블랙박스 영상에 '동전 택시기사' 승객이 거주지로 추정되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전경이 적나라하게 담긴 것은 물론, 며느리가 '동전 택시기사' 승객의 SNS에서 본 게시물 내용을 밝히면서 그의 개인 정보를 알아낼 수 있는 근거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또한 이는 2차 가해에 해당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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