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훈 뇌물공여 혐의, 벌금 대신 내민 것 최종훈 뇌물공여 혐의(사진=SBS 뉴스화면)   [뷰어스=나하나 기자] FT아일랜드 전(前) 리더 최종훈이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됐다. 2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최종훈은 2016년 서울 이태원동 일대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자 현장 경찰관에게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주려고 했으나 거절당했다. 이는 단속 경찰관 진술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 경찰관이 최종훈에게 뇌물 공여 의사를 받았다는 진술을 해 최종훈을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당시 최종훈은 새벽 4시 20분에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 경찰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 0.097%로 면허 정지 수준에 해당한다는 전언. 이에 최종훈은 검찰에 송치돼 벌금 250만원과 면허정지 100일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종합하면 최종훈은 벌금을 내기 싫어, 거의 벌금에 가까운 금액 상당의 금품을 뇌물 명목으로 주려고 했던 셈이다.  이런 가운데 최종훈이 현역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사건으로 단 한 줄의 기사도 보도되지 않았던 데 대해서는 경찰 유착 의혹을 받는 상황.  최종훈이 빅뱅 전 멤버 승리를 비롯해 지인들과 공유하고 있던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다른 가수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이 담긴 뉴스를 보내고 "나는 다행히 OO형 은혜 덕분에 살았다"고 한 내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여기서 OO형은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승리와 유리홀딩스 공동 대표를 맡았던 유 모씨다. 또 최종훈은 "내가 왜 기사가 나냐. 얼마나 조용히 처리했는데"라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자 그의 지인은 "조용히? 유 회장님이 얼마나 발벗고 나서셨는지 아냐"고 발끈했으며, 승리 역시 "다음 음주운전은 막아줄 거란 생각 말아라. OO형이 자기 돈 써서 입 막아줬더니"라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종훈은 처음 SBS '8뉴스' 보도로 대화방이 공개된 이후 사과문을 써 "경솔한 발언들을 아무렇지 않게 하면서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부터가 내가 그 동안 얼마나 잘못된 윤리 의식을 가지고 살고 있었는지 반성이 되었다. 또한 많은 질타와 분노의 글들을 보며 내가 특권 의식에 빠져 있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고 크게 후회하고 있다. 나의 부도덕한 생활에 대해 크게 죄를 뉘우치고,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했다. 또한 "에프티아일랜드 멤버들한테도 리더로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면목이 없고, 지금까지 활동 모습을 응원해주신 팬(프리마돈나)들에게 믿어주신 만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신뢰를 저버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라며 "팀을 떠나고 연예계 생활을 종료하겠다. 죄의식 없이 경솔한 언행을 일삼았던 나의 지난 날에 대해 평생 철저하게 반성하며 살겠다. 앞으로의 조사 또한 거짓 없이 성실히 받고, 그에 응당한 대가를 치르겠다"고 고개 숙였다.

최종훈 뇌물공여 혐의, 벌금 대신

나하나 기자 승인 2019.03.21 14:57 | 최종 수정 2138.06.08 00:00 의견 0

| 최종훈 뇌물공여 혐의, 벌금 대신 내민 것

최종훈 뇌물공여 혐의(사진=SBS 뉴스화면)
최종훈 뇌물공여 혐의(사진=SBS 뉴스화면)

 

[뷰어스=나하나 기자] FT아일랜드 전(前) 리더 최종훈이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됐다.

2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최종훈은 2016년 서울 이태원동 일대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자 현장 경찰관에게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주려고 했으나 거절당했다.

이는 단속 경찰관 진술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 경찰관이 최종훈에게 뇌물 공여 의사를 받았다는 진술을 해 최종훈을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당시 최종훈은 새벽 4시 20분에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 경찰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 0.097%로 면허 정지 수준에 해당한다는 전언. 이에 최종훈은 검찰에 송치돼 벌금 250만원과 면허정지 100일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종합하면 최종훈은 벌금을 내기 싫어, 거의 벌금에 가까운 금액 상당의 금품을 뇌물 명목으로 주려고 했던 셈이다. 

이런 가운데 최종훈이 현역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사건으로 단 한 줄의 기사도 보도되지 않았던 데 대해서는 경찰 유착 의혹을 받는 상황. 

최종훈이 빅뱅 전 멤버 승리를 비롯해 지인들과 공유하고 있던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다른 가수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이 담긴 뉴스를 보내고 "나는 다행히 OO형 은혜 덕분에 살았다"고 한 내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여기서 OO형은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승리와 유리홀딩스 공동 대표를 맡았던 유 모씨다.

또 최종훈은 "내가 왜 기사가 나냐. 얼마나 조용히 처리했는데"라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자 그의 지인은 "조용히? 유 회장님이 얼마나 발벗고 나서셨는지 아냐"고 발끈했으며, 승리 역시 "다음 음주운전은 막아줄 거란 생각 말아라. OO형이 자기 돈 써서 입 막아줬더니"라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종훈은 처음 SBS '8뉴스' 보도로 대화방이 공개된 이후 사과문을 써 "경솔한 발언들을 아무렇지 않게 하면서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부터가 내가 그 동안 얼마나 잘못된 윤리 의식을 가지고 살고 있었는지 반성이 되었다. 또한 많은 질타와 분노의 글들을 보며 내가 특권 의식에 빠져 있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고 크게 후회하고 있다. 나의 부도덕한 생활에 대해 크게 죄를 뉘우치고,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했다.

또한 "에프티아일랜드 멤버들한테도 리더로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면목이 없고, 지금까지 활동 모습을 응원해주신 팬(프리마돈나)들에게 믿어주신 만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신뢰를 저버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라며 "팀을 떠나고 연예계 생활을 종료하겠다. 죄의식 없이 경솔한 언행을 일삼았던 나의 지난 날에 대해 평생 철저하게 반성하며 살겠다. 앞으로의 조사 또한 거짓 없이 성실히 받고, 그에 응당한 대가를 치르겠다"고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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