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D수첩   [뷰어스=윤지호 기자] ‘PD수첩’이 피해자 진술 하나로 억울한 옥살이를 한 남성의 사연을 다루었다. ‘PD수첩’은 2일 방송에서 미성년 장애인 성폭행 혐의로 복역한 A씨의 사연을 조명했다. 그의 억울함을 풀어준 것은 경찰과 법원도 아닌 그의 둘째 딸이었다. 그는 결백을 호소했지만 법원은 A씨에게 징역 6년형을 선고했다. 둘째 딸은 피해자인 B양의 진술이 수차례 번복된 것을 의심했다. 경찰 측은 “피해자가 6세 아동의 지적능력을 가졌다”며 진술이 번복되는 게 정상적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보통의 성인 피해자도 전체적인 진술은 일관되게 하지만 세부사항은 달라진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B양은 자신을 만나러 온 둘째 딸의 간곡한 부탁에 충격적인 진실을 털어놓게 됐다고 밝혔다. 성폭행 가해자는 그의 고모부였고 A씨를 가해자라 지목하게 시킨 사람은 고모였다는 것. 결국 A씨는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11개월 만에 무죄를 판결 받았다. A씨의 가족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초동수사에 실패한 경찰에 엄중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PD수첩’ 억울한 누명 씌운 경찰 “진술 번복? 정상”

윤지호 기자 승인 2019.04.03 00:06 | 최종 수정 2138.07.04 00:00 의견 0
사진=PD수첩
사진=PD수첩

 

[뷰어스=윤지호 기자] ‘PD수첩’이 피해자 진술 하나로 억울한 옥살이를 한 남성의 사연을 다루었다.

‘PD수첩’은 2일 방송에서 미성년 장애인 성폭행 혐의로 복역한 A씨의 사연을 조명했다. 그의 억울함을 풀어준 것은 경찰과 법원도 아닌 그의 둘째 딸이었다.

그는 결백을 호소했지만 법원은 A씨에게 징역 6년형을 선고했다. 둘째 딸은 피해자인 B양의 진술이 수차례 번복된 것을 의심했다.

경찰 측은 “피해자가 6세 아동의 지적능력을 가졌다”며 진술이 번복되는 게 정상적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보통의 성인 피해자도 전체적인 진술은 일관되게 하지만 세부사항은 달라진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B양은 자신을 만나러 온 둘째 딸의 간곡한 부탁에 충격적인 진실을 털어놓게 됐다고 밝혔다. 성폭행 가해자는 그의 고모부였고 A씨를 가해자라 지목하게 시킨 사람은 고모였다는 것.

결국 A씨는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11개월 만에 무죄를 판결 받았다.

A씨의 가족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초동수사에 실패한 경찰에 엄중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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