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뷰어스 DB   솔로앨범을 발매하자마자 40만장을 팔았다. 역대 남녀 솔로 아티스트 초동 기록을 새로 썼다. 7월 31일 광주와 대전을 시작으로 전국 팬사인회를 개최하고 있다. 각 지역 팬사인회를 마치고 3일 여의도와 상암에서 2회차 팬사인회를 진행한다. 강다니엘을 향한 팬 사랑은 뜨겁다. 그러나 팬들의 시선에서 약간만 돌리면 강다니엘의 행보는 사실 어렵게 끌고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월 L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직후부터 힘든 상황은 만들어졌다. 소속사가 사전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전속 계약상의 각종 권리를 양도했다며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LM엔터테인먼트는 강다니엘이 사전에 계약 내용을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5월 재판부는 강다니엘의 손을 들어줬다. LM엔터테인먼트의 행위는 전속계약에 반할뿐더러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로 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정도에 이르렀다는 판단이다. LM엔터테인먼트는 결정에 불복해 항소했다. 여기까지 보면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강다니엘의 연예계 활동은 법적으로 제약을 받지 않는다. 자유롭게 앨범을 내고, 방송 출연은 물론 기타 활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녹녹치 않다. 움직임은 사단법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하 한매연)이 강다니엘 매니저 A씨의 회원 자격을 박탈하면서 시작됐다. 한매연은 강다니엘 측과 함께 활동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내고 300여 명의 매니저 회원들에게 보이콧 동참을 요구했다. 강다니엘 팬들은 반발했다. 매니지먼트사들이 조직적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강다니엘의 활동을 막는 것이라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매연의 대표성 등을 거론하며 사실상 의미 없는 행동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팬들이 찾는데, 그들이 무슨 권리로 강다니엘의 활동을 막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매니지먼트 업계와 팬들이 느끼는 강다니엘 사태에 대한 온도차는 분명 다르다. 팬들의 희망대로 강다니엘은 분명 지속적으로 앨범을 내고 활동할 것이다. 그러나 매니지먼트 업계에서는 “활동은 하더라도 쉽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온다. 방송사들 입장에서 이들의 눈치를 안 보기 쉽지 않다. 일례로 모 프로그램 PD의 경우 강다니엘과의 인연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추진하려 하지만, 주위에서는 “어렵지 않겠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매연이 역사도 짧고 통합된 의견을 이끌기에는 부족하더라도 회원사 면면을 보면 결코 무시하기 어려운 단체다. 그 중 영향력 있는 몇몇 기획사 임원들이 움직일 경우, 방송사도 쉽게 강다니엘의 손을 들어줄 수 없다. 물론 한매연이 공식적으로 방송사에 강다니엘의 출연 저지를 요청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또 그럴 수도 없다. 그러나 매니지먼트 업계와 강다니엘 측과의 대립에 방송사가 굳이 나설 이유가 없다. 게다가 아직 법적 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오지 않았다는 것도 방송사로서는 이유가 될 수 있다. 게다가 비단 한매연 뿐 아니라, 매니지먼트 업계 전반에 걸쳐 강다니엘 사태에 대해 좋은 시선으로 보는 이들은 많지 않다.  최종 판결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강다니엘의 연예계 활동은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한 업계 관계자 말대로 ‘쉽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매니지먼트 업계의 관행과 시스템이 우위를 차지할지, 강다니엘에 대한 팬들의 사랑이 우위를 차지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사안이다.

[스타 초점] 순탄치 못한 강다니엘 연예계 활동, 팬들 지지로 넘을 수 있을까

유명준 기자 승인 2019.08.02 14:17 | 최종 수정 2139.03.03 00:00 의견 12
사진=뷰어스 DB
사진=뷰어스 DB

 

솔로앨범을 발매하자마자 40만장을 팔았다. 역대 남녀 솔로 아티스트 초동 기록을 새로 썼다. 7월 31일 광주와 대전을 시작으로 전국 팬사인회를 개최하고 있다. 각 지역 팬사인회를 마치고 3일 여의도와 상암에서 2회차 팬사인회를 진행한다. 강다니엘을 향한 팬 사랑은 뜨겁다.

그러나 팬들의 시선에서 약간만 돌리면 강다니엘의 행보는 사실 어렵게 끌고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월 L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직후부터 힘든 상황은 만들어졌다. 소속사가 사전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전속 계약상의 각종 권리를 양도했다며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LM엔터테인먼트는 강다니엘이 사전에 계약 내용을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5월 재판부는 강다니엘의 손을 들어줬다. LM엔터테인먼트의 행위는 전속계약에 반할뿐더러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로 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정도에 이르렀다는 판단이다. LM엔터테인먼트는 결정에 불복해 항소했다.

여기까지 보면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강다니엘의 연예계 활동은 법적으로 제약을 받지 않는다. 자유롭게 앨범을 내고, 방송 출연은 물론 기타 활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녹녹치 않다.

움직임은 사단법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하 한매연)이 강다니엘 매니저 A씨의 회원 자격을 박탈하면서 시작됐다. 한매연은 강다니엘 측과 함께 활동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내고 300여 명의 매니저 회원들에게 보이콧 동참을 요구했다.

강다니엘 팬들은 반발했다. 매니지먼트사들이 조직적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강다니엘의 활동을 막는 것이라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매연의 대표성 등을 거론하며 사실상 의미 없는 행동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팬들이 찾는데, 그들이 무슨 권리로 강다니엘의 활동을 막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매니지먼트 업계와 팬들이 느끼는 강다니엘 사태에 대한 온도차는 분명 다르다. 팬들의 희망대로 강다니엘은 분명 지속적으로 앨범을 내고 활동할 것이다. 그러나 매니지먼트 업계에서는 “활동은 하더라도 쉽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온다. 방송사들 입장에서 이들의 눈치를 안 보기 쉽지 않다. 일례로 모 프로그램 PD의 경우 강다니엘과의 인연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추진하려 하지만, 주위에서는 “어렵지 않겠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매연이 역사도 짧고 통합된 의견을 이끌기에는 부족하더라도 회원사 면면을 보면 결코 무시하기 어려운 단체다. 그 중 영향력 있는 몇몇 기획사 임원들이 움직일 경우, 방송사도 쉽게 강다니엘의 손을 들어줄 수 없다. 물론 한매연이 공식적으로 방송사에 강다니엘의 출연 저지를 요청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또 그럴 수도 없다. 그러나 매니지먼트 업계와 강다니엘 측과의 대립에 방송사가 굳이 나설 이유가 없다. 게다가 아직 법적 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오지 않았다는 것도 방송사로서는 이유가 될 수 있다. 게다가 비단 한매연 뿐 아니라, 매니지먼트 업계 전반에 걸쳐 강다니엘 사태에 대해 좋은 시선으로 보는 이들은 많지 않다. 

최종 판결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강다니엘의 연예계 활동은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한 업계 관계자 말대로 ‘쉽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매니지먼트 업계의 관행과 시스템이 우위를 차지할지, 강다니엘에 대한 팬들의 사랑이 우위를 차지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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