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뷰어스 DB   2019년 6월 26일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소식을 들은 기자들이 몰려갔다. 펜기자들보다 사진기자들이 더 신경이 곤두섰다. 양현석이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는 모습을 언제 찍을 수 있을까. 사진을 공유하기로 하고, 나올만한 장소를 나눠 기다렸다. 양현석이 등장한 쪽은 주차장이었다. 검은색 모자와 검색은 마스크를 쓴 양현석은 회사 직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등장한 후 차에 올랐다. 참고인의 모습이 아닌, 피의자의 모습이었다. 이때 언론사에 공유된 사진은 양현석과 관련된 기사가 나올 때마다 사용된다. YG엔터테인먼트가 압수수색을 당할 때도, 해외 원정도박 의혹이 있을 때도, 경찰 조사를 받는다는 기사에도 이 사진은 사용된다. 범죄자의 모습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절한 사진이라는 판단을 모두 하는 셈이다. 이 사진은 보도 직후 빅뱅의 승리와 비교되는 말들이 나왔다. 잘 차려입은 슈트에 촬영하러 가는 듯한 메이크업한 모습은, 경찰 출석 당일에는 비판과 조롱을 받았지만 양현석의 참고인 조사 사진이 공개된 후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평가까지 받았다. 한때 국내 3대 기획사 수장이었기에 더욱 이 사진은 초라했다. 스스로 범죄자임을 보여주는 모양새였고, 추락을 인정하는 꼴이었다. 양현석과 승리는 28일과 29일 각각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에 소환된다. 과거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상습 도박을 했다는 것이다. 당시 양현석은 10억여 원을, 승리는 20억여 원을 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람들은 둘이 포토라인에 설 지에 대해 궁금해 한다. 특히 양현석은 또다시 검은색 모자와 검색은 마스크로 도망치듯이 조사를 받고 갈지 관심이다.

[스타 초점] 양현석의 사진

유명준 기자 승인 2019.08.27 11:52 | 최종 수정 2139.04.22 00:00 의견 0
사진=뷰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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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26일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소식을 들은 기자들이 몰려갔다. 펜기자들보다 사진기자들이 더 신경이 곤두섰다. 양현석이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는 모습을 언제 찍을 수 있을까. 사진을 공유하기로 하고, 나올만한 장소를 나눠 기다렸다.

양현석이 등장한 쪽은 주차장이었다. 검은색 모자와 검색은 마스크를 쓴 양현석은 회사 직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등장한 후 차에 올랐다. 참고인의 모습이 아닌, 피의자의 모습이었다.

이때 언론사에 공유된 사진은 양현석과 관련된 기사가 나올 때마다 사용된다. YG엔터테인먼트가 압수수색을 당할 때도, 해외 원정도박 의혹이 있을 때도, 경찰 조사를 받는다는 기사에도 이 사진은 사용된다. 범죄자의 모습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절한 사진이라는 판단을 모두 하는 셈이다.

이 사진은 보도 직후 빅뱅의 승리와 비교되는 말들이 나왔다. 잘 차려입은 슈트에 촬영하러 가는 듯한 메이크업한 모습은, 경찰 출석 당일에는 비판과 조롱을 받았지만 양현석의 참고인 조사 사진이 공개된 후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평가까지 받았다.

한때 국내 3대 기획사 수장이었기에 더욱 이 사진은 초라했다. 스스로 범죄자임을 보여주는 모양새였고, 추락을 인정하는 꼴이었다.

양현석과 승리는 28일과 29일 각각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에 소환된다. 과거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상습 도박을 했다는 것이다. 당시 양현석은 10억여 원을, 승리는 20억여 원을 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람들은 둘이 포토라인에 설 지에 대해 궁금해 한다. 특히 양현석은 또다시 검은색 모자와 검색은 마스크로 도망치듯이 조사를 받고 갈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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