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아이(23?본명 김한빈)가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됐다.  비아이는 1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마약 관련 조사를 받았다. 당초 참고인으로 출두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 이후 비아이는 피의자로 전환됐다.  비아이의 마약 혐의는 지난 6월 인플루언서 한서희가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한 사실을 디스패치가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한서희는 대리인(방정현 변호사)을 통해 공인신고를 했다. 비아이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경찰이 유착해 마약 투약 혐의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단서가 될 수 있는 비와이와의 카카오톡 대화도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대화를 보면 두 사람이 함께 대마초를 피웠고, 비아이가 한서희에게 마약류를 구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한서희는 2016년 8월 빅뱅 탑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비아이에게 마약류(LSD)을 전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지만, 경찰은 비아이를 조사하지 않았다. 이후 진술을 번복했다. 한서희는 지난 6월 공익신고에서 YG 측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내용이 세간에 알려진 후, YG 측은 의혹을 부인했다.  한서희의 폭로 후 비아이는 아이콘을 탈퇴하고, YG와의 관계도 끝냈다. 마약 혐의에 대해서는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비아이는 석 달 만에 입장을 바꿨다. 마약을 '했다'고 시인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비아이는 경찰서를 나온 후 "(한서희에게) 대마초를 보내달라고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냐"는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는 말만 했다.  취재진이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묻자 사과의 뜻만 전했다. 아이콘 팬들에게는 "실망시켜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마약 인정' 비아이, 한서희에 대마 구매 카톡 보냈냐는 질문에 한 답변

비아이, 마약 혐의 시인
비아이, 마약 인정 후 심경

윤지호 기자 승인 2019.09.18 10:42 | 최종 수정 2139.06.05 00:00 의견 0

가수 비아이(23?본명 김한빈)가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됐다. 

비아이는 1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마약 관련 조사를 받았다. 당초 참고인으로 출두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 이후 비아이는 피의자로 전환됐다. 

비아이의 마약 혐의는 지난 6월 인플루언서 한서희가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한 사실을 디스패치가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한서희는 대리인(방정현 변호사)을 통해 공인신고를 했다. 비아이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경찰이 유착해 마약 투약 혐의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단서가 될 수 있는 비와이와의 카카오톡 대화도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대화를 보면 두 사람이 함께 대마초를 피웠고, 비아이가 한서희에게 마약류를 구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한서희는 2016년 8월 빅뱅 탑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비아이에게 마약류(LSD)을 전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지만, 경찰은 비아이를 조사하지 않았다. 이후 진술을 번복했다.

한서희는 지난 6월 공익신고에서 YG 측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내용이 세간에 알려진 후, YG 측은 의혹을 부인했다. 

한서희의 폭로 후 비아이는 아이콘을 탈퇴하고, YG와의 관계도 끝냈다. 마약 혐의에 대해서는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비아이는 석 달 만에 입장을 바꿨다. 마약을 '했다'고 시인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비아이는 경찰서를 나온 후 "(한서희에게) 대마초를 보내달라고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냐"는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는 말만 했다. 

취재진이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묻자 사과의 뜻만 전했다. 아이콘 팬들에게는 "실망시켜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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