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삼성생명수’를 이마트와 온라인 이마트몰에서 판매하고 있다 (사진=삼성생명) 삼성생명수, 신한생면, 내차보험 만기라면. 보험사가 잇따라 생수, 라면 등을 내놓고 있다. 'MZ세대'로 불리는 젊은 소비자를 겨냥해서다. 지난해 밀가루 브랜드 ‘곰표’가 붙은 밀맥주에 이어 '금성맥주' '유동골뱅이맥주' 등이 성공을 거두며 ‘펀슈머(fun+consumer)’가 소비 트랜드로 떠올랐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롯데칠성·이마트와의 협업을 통해 지난달 29일부터 ‘삼성생명수’를 전국 141개 이마트와 온라인 이마트몰에서 판매 중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생명수’에 대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이라는 의미와 고객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생명보험업의 본질을 담았다"며 “트렌드에 맞춰 친근하고 신선한 브랜드로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해 생수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생수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환아 의료비 지원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 환아 의료비 지원사업은 삼성생명 임직원과 컨설턴트(설계사)들의 기부금을 재원으로 아픈 어린이들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자사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앞서 신한생명도 지난 2월 BGF리테일의 CU와 협업을 통해 ‘신한생면’을 출시했다. 양사 공동으로 기획된 ‘신한생면’은 기존 상품과는 차별화된 매콤한 국물의 생면 우동으로 큼직한 튀김 건더기, 고춧가루 등 푸짐한 내용물을 담고 있다. 또 ‘신한생면’을 포함해 밸런타인데이 컨셉으로 구성된 ‘신한생명 레디백 패키지’는 한정 출시된 3000개가 개시 당일 완판됐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좀 더 신선하고 재밌는 모습으로 다가가고자 CU와 함께 콜라보 제품을 준비했다”며 “신한라이프 출범을 앞두고 고객 친화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해 새로운 콜라보를 지속적으로 시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CU·네이버파이낸셜과 손잡고 컵라면과 자동차보험을 연계한 ‘내차보험 만기라면’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CU의 ‘더배터질라면왕컵’을 변경한 것으로 30만개 한정으로 판매했다. 고객이 컵라면 뚜껑의 QR코드를 스캔하면 DB손보 다이렉트 차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도록 기획돼 눈길을 끌었다. 일부 보험사는 편의점에서 보험을 판매하기도 한다. 삼성화재는 CU와 협업해 지난해 7월부터 점포에 있는 택배기기를 통한 펫보험 판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화재 지점에서 오프라인으로 가입할 때보다 보험료가 10% 가량 싼 게 특징이다. 현대해상도 GS25를 통해 ‘하이펫 애견보험’을 내놓았다. 전국 GS25 매장에서 가입 신청한 뒤 휴대전화로 전송받은 메시지 내 인터넷 주소에 접속해 기본 정보를 입력하고 보험료를 결제하는 식으로 가입할 수 있다.

보험사가 웬 생수·라면? 삼성생명수·신한생면 등 이색 마케팅

소비에서도 재미 추구하는 ‘펀슈머’ MZ세대 겨냥

최동수 기자 승인 2021.05.03 14:28 | 최종 수정 2021.05.03 14:41 의견 0
삼성생명이 ‘삼성생명수’를 이마트와 온라인 이마트몰에서 판매하고 있다 (사진=삼성생명)

삼성생명수, 신한생면, 내차보험 만기라면.

보험사가 잇따라 생수, 라면 등을 내놓고 있다. 'MZ세대'로 불리는 젊은 소비자를 겨냥해서다. 지난해 밀가루 브랜드 ‘곰표’가 붙은 밀맥주에 이어 '금성맥주' '유동골뱅이맥주' 등이 성공을 거두며 ‘펀슈머(fun+consumer)’가 소비 트랜드로 떠올랐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롯데칠성·이마트와의 협업을 통해 지난달 29일부터 ‘삼성생명수’를 전국 141개 이마트와 온라인 이마트몰에서 판매 중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생명수’에 대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이라는 의미와 고객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생명보험업의 본질을 담았다"며 “트렌드에 맞춰 친근하고 신선한 브랜드로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해 생수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생수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환아 의료비 지원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 환아 의료비 지원사업은 삼성생명 임직원과 컨설턴트(설계사)들의 기부금을 재원으로 아픈 어린이들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자사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앞서 신한생명도 지난 2월 BGF리테일의 CU와 협업을 통해 ‘신한생면’을 출시했다. 양사 공동으로 기획된 ‘신한생면’은 기존 상품과는 차별화된 매콤한 국물의 생면 우동으로 큼직한 튀김 건더기, 고춧가루 등 푸짐한 내용물을 담고 있다.

또 ‘신한생면’을 포함해 밸런타인데이 컨셉으로 구성된 ‘신한생명 레디백 패키지’는 한정 출시된 3000개가 개시 당일 완판됐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좀 더 신선하고 재밌는 모습으로 다가가고자 CU와 함께 콜라보 제품을 준비했다”며 “신한라이프 출범을 앞두고 고객 친화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해 새로운 콜라보를 지속적으로 시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CU·네이버파이낸셜과 손잡고 컵라면과 자동차보험을 연계한 ‘내차보험 만기라면’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CU의 ‘더배터질라면왕컵’을 변경한 것으로 30만개 한정으로 판매했다. 고객이 컵라면 뚜껑의 QR코드를 스캔하면 DB손보 다이렉트 차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도록 기획돼 눈길을 끌었다.

일부 보험사는 편의점에서 보험을 판매하기도 한다. 삼성화재는 CU와 협업해 지난해 7월부터 점포에 있는 택배기기를 통한 펫보험 판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화재 지점에서 오프라인으로 가입할 때보다 보험료가 10% 가량 싼 게 특징이다.

현대해상도 GS25를 통해 ‘하이펫 애견보험’을 내놓았다. 전국 GS25 매장에서 가입 신청한 뒤 휴대전화로 전송받은 메시지 내 인터넷 주소에 접속해 기본 정보를 입력하고 보험료를 결제하는 식으로 가입할 수 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