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가 CJ제일제당과 손잡고 고객대상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신한라이프) 발목을 잡던 규제가 풀리자 보험사들이 신나게 뛰고 있다. 바로 건강관리 서비스를 뜻하는 ‘헬스케어’ 시장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CJ제일제당과 제휴를 맺고 고객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건강 상태를 측정·관리하고 적합한 영양제를 추천받아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단순히 건강 관련 데이터 측정에 그치지 않고 검사 결과에 기반해 실제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상담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고객은 먼저 건강 측정 전용 키오스크를 통해 키와 체성분, 혈압, 스트레스 지수 등을 점검할 수 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문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신체에 부족한 영양소나 운동 등 상담을 받는 방식이다. 앞서 신한라이프는 헬스케어를 부수업무로 신고했다. 또 출범 기자간담회 당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하우핏’을 자회사로 육성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최근에는 KT와 공동사업모델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상호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헬스케어 분야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사업방향을 잡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라이프와 마찬가지로 KB손해보험도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 자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KB손해보험이 추진하는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성과를 낸 가입자와 임직원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보험과 연결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B손보 관계자는 “금융당국에 (헬스케어 자회사) 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직 설립 방향 등에 대한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기반을 선제적으로 다져왔던 삼성화재도 보험과 연계시킬 수 있는 헬스케어 산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6월 간병인 매칭 서비스 플랫폼인 ‘케어네이션’을 운영하는 (주)HMC네트웍스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삼성화재는 대표적인 헬스케어 서비스 ‘애니핏’을 이용해 업계에서 우위를 선점했다. ‘애니핏’은 고객의 건강 상태 파악에서부터 건강증진, 질병예방와 관리까지 종합적 디지털 헬스케어를 제공한다. 더불어 이번 HMC네트웍스와의 협업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간병 서비스 플랫폼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중장기적으로 시니어 생태계에 적합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여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새로운 서비스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보험업과 밀접한 시니어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의 결실로 금번 투자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시행령 개정을 통해 보험사의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허용했다. 앞으로 서비스 범위가 훨씬 더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KB손보·신한라이프·삼성화재, 헬스케어 진출…발목 잡던 규제 해소

고령화시대 새로운 먹거리로 등장

최동수 기자 승인 2021.07.26 15:05 의견 0
신한라이프가 CJ제일제당과 손잡고 고객대상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신한라이프)

발목을 잡던 규제가 풀리자 보험사들이 신나게 뛰고 있다. 바로 건강관리 서비스를 뜻하는 ‘헬스케어’ 시장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CJ제일제당과 제휴를 맺고 고객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건강 상태를 측정·관리하고 적합한 영양제를 추천받아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단순히 건강 관련 데이터 측정에 그치지 않고 검사 결과에 기반해 실제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상담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고객은 먼저 건강 측정 전용 키오스크를 통해 키와 체성분, 혈압, 스트레스 지수 등을 점검할 수 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문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신체에 부족한 영양소나 운동 등 상담을 받는 방식이다.

앞서 신한라이프는 헬스케어를 부수업무로 신고했다. 또 출범 기자간담회 당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하우핏’을 자회사로 육성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최근에는 KT와 공동사업모델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상호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헬스케어 분야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사업방향을 잡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라이프와 마찬가지로 KB손해보험도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 자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KB손해보험이 추진하는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성과를 낸 가입자와 임직원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보험과 연결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B손보 관계자는 “금융당국에 (헬스케어 자회사) 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직 설립 방향 등에 대한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기반을 선제적으로 다져왔던 삼성화재도 보험과 연계시킬 수 있는 헬스케어 산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6월 간병인 매칭 서비스 플랫폼인 ‘케어네이션’을 운영하는 (주)HMC네트웍스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삼성화재는 대표적인 헬스케어 서비스 ‘애니핏’을 이용해 업계에서 우위를 선점했다. ‘애니핏’은 고객의 건강 상태 파악에서부터 건강증진, 질병예방와 관리까지 종합적 디지털 헬스케어를 제공한다.

더불어 이번 HMC네트웍스와의 협업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간병 서비스 플랫폼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중장기적으로 시니어 생태계에 적합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여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새로운 서비스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보험업과 밀접한 시니어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의 결실로 금번 투자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시행령 개정을 통해 보험사의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허용했다. 앞으로 서비스 범위가 훨씬 더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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