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내며 지주사 전환 이후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26일 우리금융그룹은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19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8%(1조575억원)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7786억원으로 2분기보다 3.3%(8281억원) 늘었다. 우리금융 측은 “지주사 전환 이후 지속된 수익기반 확대 전략과 성공적인 건전성 및 비용 관리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3분기 누적 6조18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중소기업 중심 대출성장과 저비용성 예금 증가로 수익구조 개선에 힘입어 5조885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57.2% 증가한 1조919억원을 기록했다.우리금융캐피탈 등의 자회사 편입 효과가 더해졌다.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면서 그룹사끼리 시너지도 본격화했다. 특히 IB(투자은행), 신탁 관련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수수료이익이 늘었다. 순이자마진(NIM) 개선세는 다소 주춤했다. 그룹의 경우 전분기와 동일한 1.61%, 은행은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1.36%를 각각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국고채 등 시장금리 하락, 조달 리프라이싱(재산정) 효과 종료를 이유로 들었다. 자회사별 누적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은 1조9867억원, 우리카드 1746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287억원, 우리종합금융 665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3분기 방역 강화 조치에 따른 일시적 경기 둔화 우려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1%, 연체율 0.24%를 기록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9.2%, 177.5% 기록해 미래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우리금융은 현재 증권사, 벤처캐피탈사 등 비은행 부문 M&A를 검토 중인데 인수합병에 성공하면 비이자이익을 비롯한 수익 구조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 총괄(CFO) 전무는 “종합 금융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아직 미완성”이라며 “가장 높은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되는 부문은 증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부등급법 승인을 가정했을 때 자본이 2조원가량 늘어 중형 증권사는 무리 없이 인수합병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형 증권사가 매물로 나올 경우 추가 자본 확충을 통해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 3분기 ‘역대급’ 최대 실적…“중형 증권사 인수 가능하다”

최동수 기자 승인 2021.10.26 15:32 의견 0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내며 지주사 전환 이후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26일 우리금융그룹은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19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8%(1조575억원)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7786억원으로 2분기보다 3.3%(8281억원) 늘었다.

우리금융 측은 “지주사 전환 이후 지속된 수익기반 확대 전략과 성공적인 건전성 및 비용 관리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3분기 누적 6조18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중소기업 중심 대출성장과 저비용성 예금 증가로 수익구조 개선에 힘입어 5조885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57.2% 증가한 1조919억원을 기록했다.우리금융캐피탈 등의 자회사 편입 효과가 더해졌다.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면서 그룹사끼리 시너지도 본격화했다. 특히 IB(투자은행), 신탁 관련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수수료이익이 늘었다.

순이자마진(NIM) 개선세는 다소 주춤했다. 그룹의 경우 전분기와 동일한 1.61%, 은행은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1.36%를 각각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국고채 등 시장금리 하락, 조달 리프라이싱(재산정) 효과 종료를 이유로 들었다.

자회사별 누적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은 1조9867억원, 우리카드 1746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287억원, 우리종합금융 665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3분기 방역 강화 조치에 따른 일시적 경기 둔화 우려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1%, 연체율 0.24%를 기록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9.2%, 177.5% 기록해 미래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우리금융은 현재 증권사, 벤처캐피탈사 등 비은행 부문 M&A를 검토 중인데 인수합병에 성공하면 비이자이익을 비롯한 수익 구조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 총괄(CFO) 전무는 “종합 금융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아직 미완성”이라며 “가장 높은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되는 부문은 증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부등급법 승인을 가정했을 때 자본이 2조원가량 늘어 중형 증권사는 무리 없이 인수합병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형 증권사가 매물로 나올 경우 추가 자본 확충을 통해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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