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리오프닝주에 대한 기대감이 과하게 선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엔터와 카지노, 여행주에 대해 다소의 격차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고평가됐다는 주장이다. 11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공연 수요는 빠르게 회복 중이다. 최대 공연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의 2021년 4분기 모객수는 1635만명으로 2019년 4분기 1487만명 대비 110%를 기록했다. 국내 최대 기획사 하이브도 2021년 4분기 모객수 21.4만명으로 동기간 수요 회복률은 56%를 마크했고, 올해 들어서도 BTS의 한미 스타디움 공연 및 세븐틴 일본 돔투어를 필두로 K-POP 공연 수요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하이브는 올해 127만명의 오프라인 모객이 예상돼 2019년 대비 80%(시장은 43%)까지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김현용 애널리스트는 "하이브의 22F P/E는 현재 45~50배, 후발 3사도 평균 40배에 달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공연 재개에 따른 실적 고성장 및 NFT/콘텐츠 신사업 기대감은 상당히 선반영돼 있다"고 판단했다. 여행보다는 빠른 실적 정상화가 예상되나 절반의 회복세에 그친 카지노 수요 역시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용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최대 카지노 기업에 속하는 MGM리조트의 2021년 4분기 드롭액은 175억불로 2019년 4분기 221억불 대비 79%를 기록했다"며 "반면 국내 최대 외국인카지노 파라다이스의 경우 2021년 4분기 드롭액은 4067억원으로 동기간 수요 회복률은 27%에 그쳤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드롭액은 3591억원(YoY -4.8%)으로 나타나 글로벌 피어그룹과는 다르게 입국자수 회복만이 실적 정상화의 선결조건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2월 입국자수는 여전히 10만명에 그쳐 코로나 이전의 7%에 불과하나, 한국 입국시 자가 격리 면제가 폭넓게 적용되는만큼 국내 확진자수만 유의미하게 감소한다면 카지노 업황은 빠른 반등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여행주에 대해서도 보수적인 접근을 당부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최대 OTA 기업에 속하는 Booking.com의 2021년 4분기 숙박건수는 1.5억건으로 2019년 4분기 1.9억건 대비 79%에 달했다. 연간으로도 2019년 대비 70%를 회복했으며 올해는 이익도 빠르게 정상화되며 22F P/E는 25배에 불과했다. 반면 국내 시장 상황은 달랐다. 국내 최대 패키지여행사 하나투어의 경우 2021년 4분기 1.7만명으로 동기간 수요 회복률은 1.5%로 수요 전멸에 준하는 상황이다. 3~4월 항공사 국제선 운항편수가 코로나 이전 대비 25%까지 회복됐으나, 패키지 예약자수 증가가 매출에 영향을 줄 정도가 되려면 최소한 3분기는 돼야 할 것으로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밸류에이션, 분기별 과도한 영업적자 부담, 유동성 위험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여행사는 극도로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엔터 카지노 여행 등 리오프닝株 고평가 심화...매수 더 기다려"-현대차증권

홍승훈 기자 승인 2022.04.11 09:48 의견 0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리오프닝주에 대한 기대감이 과하게 선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엔터와 카지노, 여행주에 대해 다소의 격차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고평가됐다는 주장이다.

11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공연 수요는 빠르게 회복 중이다. 최대 공연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의 2021년 4분기 모객수는 1635만명으로 2019년 4분기 1487만명 대비 110%를 기록했다. 국내 최대 기획사 하이브도 2021년 4분기 모객수 21.4만명으로 동기간 수요 회복률은 56%를 마크했고, 올해 들어서도 BTS의 한미 스타디움 공연 및 세븐틴 일본 돔투어를 필두로 K-POP 공연 수요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하이브는 올해 127만명의 오프라인 모객이 예상돼 2019년 대비 80%(시장은 43%)까지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김현용 애널리스트는 "하이브의 22F P/E는 현재 45~50배, 후발 3사도 평균 40배에 달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공연 재개에 따른 실적 고성장 및 NFT/콘텐츠 신사업 기대감은 상당히 선반영돼 있다"고 판단했다.

여행보다는 빠른 실적 정상화가 예상되나 절반의 회복세에 그친 카지노 수요 역시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용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최대 카지노 기업에 속하는 MGM리조트의 2021년 4분기 드롭액은 175억불로 2019년 4분기 221억불 대비 79%를 기록했다"며 "반면 국내 최대 외국인카지노 파라다이스의 경우 2021년 4분기 드롭액은 4067억원으로 동기간 수요 회복률은 27%에 그쳤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드롭액은 3591억원(YoY -4.8%)으로 나타나 글로벌 피어그룹과는 다르게 입국자수 회복만이 실적 정상화의 선결조건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2월 입국자수는 여전히 10만명에 그쳐 코로나 이전의 7%에 불과하나, 한국 입국시 자가 격리 면제가 폭넓게 적용되는만큼 국내 확진자수만 유의미하게 감소한다면 카지노 업황은 빠른 반등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여행주에 대해서도 보수적인 접근을 당부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최대 OTA 기업에 속하는 Booking.com의 2021년 4분기 숙박건수는 1.5억건으로 2019년 4분기 1.9억건 대비 79%에 달했다. 연간으로도 2019년 대비 70%를 회복했으며 올해는 이익도 빠르게 정상화되며 22F P/E는 25배에 불과했다.

반면 국내 시장 상황은 달랐다. 국내 최대 패키지여행사 하나투어의 경우 2021년 4분기 1.7만명으로 동기간 수요 회복률은 1.5%로 수요 전멸에 준하는 상황이다. 3~4월 항공사 국제선 운항편수가 코로나 이전 대비 25%까지 회복됐으나, 패키지 예약자수 증가가 매출에 영향을 줄 정도가 되려면 최소한 3분기는 돼야 할 것으로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밸류에이션, 분기별 과도한 영업적자 부담, 유동성 위험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여행사는 극도로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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