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제공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 막장이 아닌, 사실감 넘치는 전개를 예고했다. 현실적인 청춘의 모습을 담은 이번 드라마가 젊은 시청층의 눈길도 끌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을 담은 작품으로,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25일 오후 서울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제작발표회에서 한준서 PD는 “우리는 (자극적 소재를 담은) 과거 주말드라마와 맥을 달리하는 부분이 있다. 시놉시스를 보면 아시겠지만, 예쁘게 잘 사랑하는 이야기가 아닌, 잘 헤어지는 이야기에 가깝다. 특히 ‘소확행’이라는 유행어에 담긴 의미를 보면 ‘우리’ ‘가족’보다는 ‘나’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더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 주말드라마보다 '나'에 대한 관심을 더 담으려고 한다”고 차별화를 예고했다. 다만 주요 시청층인 중년 세대가  ‘N포’와 ‘소확행’ 등 청년들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을지 우려도 된다. 한 PD는 이에 대해 “설정이 주말드라마상 낯설 수 있다. 하지만 내용은 보편적이다. 세대를 떠나서 사회에 만연한 문제들에 대한 공감이 있을 것 같다. 청춘들이 항상 즐겁고 예쁜 모습만 하고 있는 건 아니다. 특히 설인아가 맡은 김청아는 어려운 과정과 큰 상처를 겪고 어른이 됐지만, 5포로 대변되는 어려운 시기를 다시 만나게 된다. 그 인물이 어른들과 부딪히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고 했다.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자 긍정의 아이콘 김청아 역을 맡아 5포족의 현실을 그려낼 설인아는 “내가 직접 겪은 것은 아니지만 오빠가 취업준비생이라 옆에서 지켜봤다. 엄마도 그렇고 나도 오빠에게 타박을 한 적이 있다”는 경험을 털어놔 사실적인 연기를 기대케 했다. 그러면서 “이번 드라마에서 나를 미워하는 아버지 연기를 경험하며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잘할 수 있다. 지금도 잘하고 있으니 걱정 말라’는 따뜻한 말이 위로가 됐다. 청아는 그런 위로를 듣지 못해 불쌍한 면이 있다. 열심히 노력해 나갈 것이니 잘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김재영은 철저한 비혼주의자에 남의 일에는 전혀 관심 없는 구준휘 역을 맡아 ‘요즘 남자’의 매력을 보여준다. 잘 나가는 특급 셰프였지만, ‘소확행’을 위해 작은 음식점을 운영하는 문태랑 역의 윤박 또한 요즘 청춘의 모습을 그릴 전망이다. 사진=KBS2 제공 오민석과 조윤희는 재벌가 부부를 연기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오민석이 홍유라의 아들이자 인터넷 마켓의 대표 도진우 역을 맡았고, 조윤희는 전직 아나운서이자 현직 재벌가 사모님 김설아를 연기한다. 오민석은 “조윤희와는 예전에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대본 리딩을 할 때부터 편했다. 현장에서도 편하게 호흡을 잘 맞추고 있다”고 말했으며, 조윤희는 오민석에 대해 “나보다 나이도 많고, 촬영도 한 적이 있다. 오빠지만 내가 챙겨줘야 할 것 같다”고 친분을 과시해 그들의 호흡을 기대케 했다. 중년 배우들의 든든한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김미숙과 박영규가 김청아와 설아, 연아 세 자매의 부모 역을 맡았다. 김미숙은 철없는 남편 덕에 안 해본 일 없는 억척 주부였지만, 이제는 ‘가장 졸업’을 선언하며 해방을 꿈꾼다. 그는 “기존의 이미지와 다른 역할이다. 그래서 초반에는 애를 먹기도 했다. 억척스럽다는 것을 어떻게 표현할지 염두에 두며 촬영했다. 하면서 익숙해지는 재미가 있어 다행이다. 재밌게 봐달라”고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박영규는 철없는 남편 김영웅에 대해 “적역을 만난 것 같다. 역할의 수준이 나와 비슷하다. 그동안 어설프게 회장 역할을 하는데 안 맞더라. 이번에는 굉장히 나와 비슷한 캐릭터다. 재밌게 촬영을 하고 있다. 차분하고, 지적이고 매력 있는 김미숙을 만나 어설픈 연기를 하는 내가 도움도 받고 있다”고 했다. 공명정대한 대법관이자 인터마켓가의 장녀 홍유라는 나영희가 연기한다. 나영희는 “그동안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많이 했다. 사모님, 대표 캐릭터가 많았다. 그럼에도 전문직 역할은 안 해봤다. 이번에 마침 작가님과의 인연으로 이 작품에서 전문직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만족을 내비쳤다.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은 28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현장 종합] “가족 아닌 ‘나’에 집중”…‘사풀인풀’, 전 세대 아우를 주말드라마 출격

장수정 기자 승인 2019.09.25 15:24 | 최종 수정 2139.06.19 00:00 의견 0
사진=KBS2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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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 막장이 아닌, 사실감 넘치는 전개를 예고했다. 현실적인 청춘의 모습을 담은 이번 드라마가 젊은 시청층의 눈길도 끌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을 담은 작품으로,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25일 오후 서울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제작발표회에서 한준서 PD는 “우리는 (자극적 소재를 담은) 과거 주말드라마와 맥을 달리하는 부분이 있다. 시놉시스를 보면 아시겠지만, 예쁘게 잘 사랑하는 이야기가 아닌, 잘 헤어지는 이야기에 가깝다. 특히 ‘소확행’이라는 유행어에 담긴 의미를 보면 ‘우리’ ‘가족’보다는 ‘나’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더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 주말드라마보다 '나'에 대한 관심을 더 담으려고 한다”고 차별화를 예고했다.

다만 주요 시청층인 중년 세대가  ‘N포’와 ‘소확행’ 등 청년들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을지 우려도 된다. 한 PD는 이에 대해 “설정이 주말드라마상 낯설 수 있다. 하지만 내용은 보편적이다. 세대를 떠나서 사회에 만연한 문제들에 대한 공감이 있을 것 같다. 청춘들이 항상 즐겁고 예쁜 모습만 하고 있는 건 아니다. 특히 설인아가 맡은 김청아는 어려운 과정과 큰 상처를 겪고 어른이 됐지만, 5포로 대변되는 어려운 시기를 다시 만나게 된다. 그 인물이 어른들과 부딪히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고 했다.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자 긍정의 아이콘 김청아 역을 맡아 5포족의 현실을 그려낼 설인아는 “내가 직접 겪은 것은 아니지만 오빠가 취업준비생이라 옆에서 지켜봤다. 엄마도 그렇고 나도 오빠에게 타박을 한 적이 있다”는 경험을 털어놔 사실적인 연기를 기대케 했다. 그러면서 “이번 드라마에서 나를 미워하는 아버지 연기를 경험하며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잘할 수 있다. 지금도 잘하고 있으니 걱정 말라’는 따뜻한 말이 위로가 됐다. 청아는 그런 위로를 듣지 못해 불쌍한 면이 있다. 열심히 노력해 나갈 것이니 잘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김재영은 철저한 비혼주의자에 남의 일에는 전혀 관심 없는 구준휘 역을 맡아 ‘요즘 남자’의 매력을 보여준다. 잘 나가는 특급 셰프였지만, ‘소확행’을 위해 작은 음식점을 운영하는 문태랑 역의 윤박 또한 요즘 청춘의 모습을 그릴 전망이다.

사진=KBS2 제공
사진=KBS2 제공

오민석과 조윤희는 재벌가 부부를 연기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오민석이 홍유라의 아들이자 인터넷 마켓의 대표 도진우 역을 맡았고, 조윤희는 전직 아나운서이자 현직 재벌가 사모님 김설아를 연기한다.

오민석은 “조윤희와는 예전에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대본 리딩을 할 때부터 편했다. 현장에서도 편하게 호흡을 잘 맞추고 있다”고 말했으며, 조윤희는 오민석에 대해 “나보다 나이도 많고, 촬영도 한 적이 있다. 오빠지만 내가 챙겨줘야 할 것 같다”고 친분을 과시해 그들의 호흡을 기대케 했다.

중년 배우들의 든든한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김미숙과 박영규가 김청아와 설아, 연아 세 자매의 부모 역을 맡았다. 김미숙은 철없는 남편 덕에 안 해본 일 없는 억척 주부였지만, 이제는 ‘가장 졸업’을 선언하며 해방을 꿈꾼다. 그는 “기존의 이미지와 다른 역할이다. 그래서 초반에는 애를 먹기도 했다. 억척스럽다는 것을 어떻게 표현할지 염두에 두며 촬영했다. 하면서 익숙해지는 재미가 있어 다행이다. 재밌게 봐달라”고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박영규는 철없는 남편 김영웅에 대해 “적역을 만난 것 같다. 역할의 수준이 나와 비슷하다. 그동안 어설프게 회장 역할을 하는데 안 맞더라. 이번에는 굉장히 나와 비슷한 캐릭터다. 재밌게 촬영을 하고 있다. 차분하고, 지적이고 매력 있는 김미숙을 만나 어설픈 연기를 하는 내가 도움도 받고 있다”고 했다.

공명정대한 대법관이자 인터마켓가의 장녀 홍유라는 나영희가 연기한다. 나영희는 “그동안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많이 했다. 사모님, 대표 캐릭터가 많았다. 그럼에도 전문직 역할은 안 해봤다. 이번에 마침 작가님과의 인연으로 이 작품에서 전문직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만족을 내비쳤다.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은 28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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