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취임한 한상윤 대표이사 (사진=BMW코리아)   BMW코리아 한상윤 대표이사는 취임 6개월 동안 외줄타기 중이다. 신임 대표이사 역량에 잣대를 대는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BMW 자동차의 잇따른 화재로 ‘불자동차’ 오명 속에서 지난 4월 취임한 한 대표는 8월 시동 꺼짐 문제에 직면했다. 그 사이 김효준 회장은 경찰 소환조사에 응해야 했다. 최근에는 선정적 광고 논란에 휩싸인 BMW가 한국 시장에서 추락한 브랜드 이미지를 어떻게 수습할지 한 대표의 손 끝에 이목이 모인다.  최근 BMW 공식 트위터에는 남녀의 성행위를 묘사하는 광고 영상이 게시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BMW의 서브 브랜드이자 순수 전기자 브랜드인 BMWi의 10초 짜리 홍보 영상이 공개된 것. 자율주행차로 알려진 ‘비전 아이넥스트’(Vision iNext)를 홍보하면서 ‘새로운 기쁨의 순간’이란 제목 달았다. BMW가 집중한 ‘새로운 기쁨의 순간’은 지극히 선정적이었다. 운전석을 비워둔 남녀가 뒷자리에서 키스를 하는 등 서로를 탐닉하는 순간을 담았다. 그 사이에도 차량은 도로를 질주한다.  영상이 공개되자 외신 전문가들은 BMW 홍보 콘셉트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자율형주행차가 안전면에서 완성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광고를 내보내는 것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도 격하다. 인터넷상에는 “ju10**** 선정적인 본능을 건드리는 아주 1차원적인 광고는 소비자인 우리가 정신 똑바로 차리고 거를 건 거르고 취할 건 취하는 아주 건강한 사고로 전환되어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은 이성이 본능보다 강한 국민이므로” “sail**** 비엠에서 하면 그짓도 밖에서하면 고급스럽게 여겨진다는 컨셉인가?” “pocc**** 카*하다 폭발하면 어케될까?”라는 등의 조롱 섞인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차량 화재 문제로 연일 신문지상을 장식했다. 대량 리콜 등으로 차량 화재 문제가 잠재워지는가 싶던 차에 지난 8월에는 시동 꺼짐 문제로 국토교통부의 조사를 받았다.  당시 국토부는 “BMW 차량에서 갑작스레 시동이 꺼지는 일이 발생한다는 민원이 접수됐다”면서 조사에 착수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시동꺼짐 현상 발생건수는 모두 4건으로 BMW의 X5, X6, GT 630 등의 모델에서 나타났다. 시동꺼짐은 안전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BMW 차주 사이 불안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차량 화재 리콜이 1년을 맞았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 따라 사태 마무리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BMW그룹코리아는 지난해 7월 26일 자발적 리콜 방안을 발표하고 대상 차량 10만6000여대에 대한 긴급 안전진단과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리콜 작업을 시작했다. 이어 10월 디젤 차량 6만5000여대 추가 리콜까지 총 17만여대에 달하는 수입차 사상 최대 리콜에 나선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효준 회장은 지난 5월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에 임한 바 있다.

BMW코리아 한상윤 대표 시험대…불자동차?시동꺼짐?선정적 광고까지 ‘논란 어떻게 잠재울까?’

불자동차 오명 와중에 취임한 한상윤 대표
취임 후 시동꺼짐 문제 발생 골머리
뒷좌석 성행위 묘사한 홍보 영상 구설

문다영 기자 승인 2019.09.30 18:08 | 최종 수정 2139.07.01 00:00 의견 0
지난 4월 취임한 한상윤 대표이사 (사진=BMW코리아)
지난 4월 취임한 한상윤 대표이사 (사진=BMW코리아)

 

BMW코리아 한상윤 대표이사는 취임 6개월 동안 외줄타기 중이다. 신임 대표이사 역량에 잣대를 대는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BMW 자동차의 잇따른 화재로 ‘불자동차’ 오명 속에서 지난 4월 취임한 한 대표는 8월 시동 꺼짐 문제에 직면했다. 그 사이 김효준 회장은 경찰 소환조사에 응해야 했다. 최근에는 선정적 광고 논란에 휩싸인 BMW가 한국 시장에서 추락한 브랜드 이미지를 어떻게 수습할지 한 대표의 손 끝에 이목이 모인다. 

최근 BMW 공식 트위터에는 남녀의 성행위를 묘사하는 광고 영상이 게시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BMW의 서브 브랜드이자 순수 전기자 브랜드인 BMWi의 10초 짜리 홍보 영상이 공개된 것. 자율주행차로 알려진 ‘비전 아이넥스트’(Vision iNext)를 홍보하면서 ‘새로운 기쁨의 순간’이란 제목 달았다. BMW가 집중한 ‘새로운 기쁨의 순간’은 지극히 선정적이었다. 운전석을 비워둔 남녀가 뒷자리에서 키스를 하는 등 서로를 탐닉하는 순간을 담았다. 그 사이에도 차량은 도로를 질주한다. 

영상이 공개되자 외신 전문가들은 BMW 홍보 콘셉트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자율형주행차가 안전면에서 완성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광고를 내보내는 것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도 격하다. 인터넷상에는 “ju10**** 선정적인 본능을 건드리는 아주 1차원적인 광고는 소비자인 우리가 정신 똑바로 차리고 거를 건 거르고 취할 건 취하는 아주 건강한 사고로 전환되어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은 이성이 본능보다 강한 국민이므로” “sail**** 비엠에서 하면 그짓도 밖에서하면 고급스럽게 여겨진다는 컨셉인가?” “pocc**** 카*하다 폭발하면 어케될까?”라는 등의 조롱 섞인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차량 화재 문제로 연일 신문지상을 장식했다. 대량 리콜 등으로 차량 화재 문제가 잠재워지는가 싶던 차에 지난 8월에는 시동 꺼짐 문제로 국토교통부의 조사를 받았다. 

당시 국토부는 “BMW 차량에서 갑작스레 시동이 꺼지는 일이 발생한다는 민원이 접수됐다”면서 조사에 착수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시동꺼짐 현상 발생건수는 모두 4건으로 BMW의 X5, X6, GT 630 등의 모델에서 나타났다. 시동꺼짐은 안전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BMW 차주 사이 불안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차량 화재 리콜이 1년을 맞았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 따라 사태 마무리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BMW그룹코리아는 지난해 7월 26일 자발적 리콜 방안을 발표하고 대상 차량 10만6000여대에 대한 긴급 안전진단과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리콜 작업을 시작했다. 이어 10월 디젤 차량 6만5000여대 추가 리콜까지 총 17만여대에 달하는 수입차 사상 최대 리콜에 나선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효준 회장은 지난 5월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에 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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