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더리움의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다가오면서 대규모 매물 출회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지만 실제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불록당 인출 제한과 인출시 소요되는 시간 등을 감안했을 때 매도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 오히려 이더리움의 업그레이드로 인해 경쟁 블록체인 대비 우위를 점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4일 홍성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악을 가정한다고 해도 하루에 57,600ETH만 출금 가능함에 따라 수급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더리움 상하이 업그레이드 진행시 이더리움이 스테이킹돼 있는 비콘체인에서 이더리움 출금이 가능해진다. 지난 2020년 12월 비콘체인이 런칭한 이후 지난해 9월 이더리움 머지에 이어 지분증명 전환을 완성하는 업그레이드로 오는 4월 이뤄질 예정. 이에 시장에서는 출금이 가능해질 경우 이더리움이 대량 출금될 가능성에 우려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홍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스테이킹해도 출금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스테이킹 수요가 제한적이었으나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스테이킹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며 "다만, 이를 보완하기 위한 리퀴드 스테이킹(Liquid Staking) 프로토콜이 등장했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스테이킹된 이더리움 양은 단기적으로 큰 변동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연초 이후 이더리움 리퀴드 스테이킹 관련 종목이 상승했으나 조정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스테이킹 수요가 빠르게 늘지 않을 수 있으며 ▲증권성 관련 미국 SEC 등의 규제 리스크가 있고 ▲출금이 가능해진다면 리퀴드 스테이킹이 필요 없어질 수 있기 때문. 그러면서 홍 애널리스트는 "이더리움의 업그레이드가 진행됨에 따라 경쟁 블록체인 대비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이더리움 업그레이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롤업 프로젝트들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더리움 ‘상하이 업그레이드’, 매물 폭탄 우려?

출금 수량 제한 등으로 매도 압력 제한적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핵심 롤업 프로젝트들 주목"

박민선 기자 승인 2023.03.14 09:36 의견 0
(사진=연합뉴스)


이더리움의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다가오면서 대규모 매물 출회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지만 실제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불록당 인출 제한과 인출시 소요되는 시간 등을 감안했을 때 매도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 오히려 이더리움의 업그레이드로 인해 경쟁 블록체인 대비 우위를 점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4일 홍성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악을 가정한다고 해도 하루에 57,600ETH만 출금 가능함에 따라 수급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더리움 상하이 업그레이드 진행시 이더리움이 스테이킹돼 있는 비콘체인에서 이더리움 출금이 가능해진다. 지난 2020년 12월 비콘체인이 런칭한 이후 지난해 9월 이더리움 머지에 이어 지분증명 전환을 완성하는 업그레이드로 오는 4월 이뤄질 예정. 이에 시장에서는 출금이 가능해질 경우 이더리움이 대량 출금될 가능성에 우려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홍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스테이킹해도 출금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스테이킹 수요가 제한적이었으나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스테이킹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며 "다만, 이를 보완하기 위한 리퀴드 스테이킹(Liquid Staking) 프로토콜이 등장했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스테이킹된 이더리움 양은 단기적으로 큰 변동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연초 이후 이더리움 리퀴드 스테이킹 관련 종목이 상승했으나 조정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스테이킹 수요가 빠르게 늘지 않을 수 있으며 ▲증권성 관련 미국 SEC 등의 규제 리스크가 있고 ▲출금이 가능해진다면 리퀴드 스테이킹이 필요 없어질 수 있기 때문.

그러면서 홍 애널리스트는 "이더리움의 업그레이드가 진행됨에 따라 경쟁 블록체인 대비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이더리움 업그레이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롤업 프로젝트들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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