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 출처= 코인마켓캡) 대표적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의 시세가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며 2만9000달러까지 넘어서는 모습이다. 지난해 금리 인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각종 이슈들로 약세를 보였던 가상화폐가 크립토윈터를 끝내고 추세적 반등에 나서는 것일까. 3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50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 1.29% 오른 2만8019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 상승세를 굳히고 있는 비트코인은 전일 한때 2만9000달러대로 넘어서는 등 3만달러대 접근을 시도 중이다. 비트코인은 은행시스템 리스크 부각 이후 뚜렷한 우상향세를 그리고 있다. 상승폭이 증시보다 가파른 비트코인은 은행시스템 우려가 일시적으로 완화되고 미국채 단기 금리가 반등한 이후에도 오르막길을 걷는 모습. 이같은 상승세는 시가총액 대형 가상화폐들과 비교했을때 특히 돋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연초 이후 상승률이 솔라나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 이에 비트코인 시총 점유율도 46%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와 관련해 홍성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아직도 연준과 물가인데 펀더멘털 지표가 부족함에 따라 매크로 지표에 시장참여자들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은행시스템 리스크를 계기로 헤지 기능이 부각된 점으로 인한 수혜도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 반면 그는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하지 않았다는 실망감과 은행시스템 리스크가 완화돼 반사수혜가 줄어들 수 있는 점은 가격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규제 강화로 인해 디지털자산 생태계가 주춤한다면 기축통화인 비트코인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단, 홍 애널리스트는 "시가총액을 평균 매수가 기준 시총으로 나눈 개념인 MVRV(Market Value / Realized Value)는 1.0을 상회해서 상승하는 추세"라면서 "크립토 윈터가 종료되고 봄이 시작될 수 있는 구간임을 알려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트코인 손실 비율을 보면 27% 수준으로 투자자들이 체감하기에도 비트코인 시장의 기온이 따뜻해졌다는 것. 그는 "추가적인 오버슈팅은 가능하지만, 테라 사태 이전인 4만달러를 회복하려면 잠시 쉬어가는 구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애널픽] “3만달러 가는거야?”…비트코인에 퍼지는 ‘온기’

크립토윈터 끝, 봄의 시작..."4만불 회복 숨돌리기 있을 것"

박민선 기자 승인 2023.03.31 09:01 의견 0
(비트코인 시세. 출처= 코인마켓캡)


대표적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의 시세가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며 2만9000달러까지 넘어서는 모습이다. 지난해 금리 인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각종 이슈들로 약세를 보였던 가상화폐가 크립토윈터를 끝내고 추세적 반등에 나서는 것일까.

3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50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 1.29% 오른 2만8019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 상승세를 굳히고 있는 비트코인은 전일 한때 2만9000달러대로 넘어서는 등 3만달러대 접근을 시도 중이다.

비트코인은 은행시스템 리스크 부각 이후 뚜렷한 우상향세를 그리고 있다. 상승폭이 증시보다 가파른 비트코인은 은행시스템 우려가 일시적으로 완화되고 미국채 단기 금리가 반등한 이후에도 오르막길을 걷는 모습.

이같은 상승세는 시가총액 대형 가상화폐들과 비교했을때 특히 돋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연초 이후 상승률이 솔라나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 이에 비트코인 시총 점유율도 46%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와 관련해 홍성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아직도 연준과 물가인데 펀더멘털 지표가 부족함에 따라 매크로 지표에 시장참여자들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은행시스템 리스크를 계기로 헤지 기능이 부각된 점으로 인한 수혜도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

반면 그는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하지 않았다는 실망감과 은행시스템 리스크가 완화돼 반사수혜가 줄어들 수 있는 점은 가격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규제 강화로 인해 디지털자산 생태계가 주춤한다면 기축통화인 비트코인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단, 홍 애널리스트는 "시가총액을 평균 매수가 기준 시총으로 나눈 개념인 MVRV(Market Value / Realized Value)는 1.0을 상회해서 상승하는 추세"라면서 "크립토 윈터가 종료되고 봄이 시작될 수 있는 구간임을 알려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트코인 손실 비율을 보면 27% 수준으로 투자자들이 체감하기에도 비트코인 시장의 기온이 따뜻해졌다는 것.

그는 "추가적인 오버슈팅은 가능하지만, 테라 사태 이전인 4만달러를 회복하려면 잠시 쉬어가는 구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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