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빗썸경제연구소) 미국의 중소형 은행들에서 추가적인 도산 현상이 발생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또 한번 상승세를 그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아울러 2~3분기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 합의 지연과 관련한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이 가격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의 진단이다. 17일 빗썸경제연구소는 비트코인 향후 전망 및 2023 연간전망 중간점검 리포트를 통해 "연준의 긴축 통화 종료 기대감과 주요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올해 비트코인의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며 올해 초 제시했던 연간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인 2만~4만2300달러 전망치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했다. 특히 오유리 빗썸경제연구소 정책팀장은 '실버게이트'가 올해 가상자산의 회복세를 이끈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음을 강조하며 미국에서 은행들의 추가 도산이 발생할 경우 비트코인에는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실제 실버게이트 파산 이후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인 금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며 4일만에 3월 저점 대비 22% 급등했다. 기관 혹은 대규모 투자자들의 매입을 추측할 수 있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도 크게 오르면서 미국 투자자들의 높은 매수세가 나타난 바 있다. 오 팀장은 "당시 전통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신에 기반해 탄생한 비트코인은 ‘탈중앙화’ 정신을 드높게 주창하는 듯 급격한 상승폭을 그렸다"면서 "전통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에 불안감을 느낀 기업과 개인의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일부 유입됐던 만큼 추가 도산시 또 한번 상승세를 그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홍콩 가상자산 시장 개방과 관련한 중국 가상자산 시장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 ▲다가오는 비트코인의 네 번째 반감기 등도 가상자산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변수로 꼽혔다. 덧붙여 리포트는 미국의 부채 한도 상향 향방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통해 이에 따른 향후 비트코인의 방향성에 대해 예측했다. 먼저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조정이 진행되는 경우, 확장재정정책으로 인한 시장의 유동성 증가와 화폐가치의 하락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맞물려 비트코인 가격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두 번째로 부채한도 상향 승인이 지연될 경우에는 국가 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지고 국가 부도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심화됨에 따라, 안전한 자산에 대한 높아진 투자 수요가 일부 비트코인으로 편입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재정적자 감축 조치를 동반한 조건부 합의가 이뤄지는 경우, 경기 침체 가능성을 고려한 연준이 긴축 정책을 조기에 종료할 수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오 팀장은 올해 비트코인 가격을 합리적으로 유추하는데 작용하는 중요한 변수로 ▲러시아와 브라질의 무역결제 및 결제 수단으로서의 가상자산 활용 가능성 ▲도래하는 비트코인 반감기 등에 따라 2023년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적인 변동성 야기 가능성 등에 주목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은 은행 시스템의 위기와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안전자산인 금과의 커플링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전망되지만, 미 국회의 부채 한도 합의 내용에 따라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美은행 추가 도산 발생시 비트코인 또 한번 뛸 것”

빗썸경제연구소 "올해 상승세 지속...美 부채한도 합의 등은 단기 변수"

박민선 기자 승인 2023.05.17 09:12 의견 0
(자료=빗썸경제연구소)


미국의 중소형 은행들에서 추가적인 도산 현상이 발생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또 한번 상승세를 그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아울러 2~3분기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 합의 지연과 관련한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우려 등이 가격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의 진단이다.

17일 빗썸경제연구소는 비트코인 향후 전망 및 2023 연간전망 중간점검 리포트를 통해 "연준의 긴축 통화 종료 기대감과 주요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올해 비트코인의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며 올해 초 제시했던 연간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인 2만~4만2300달러 전망치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했다.

특히 오유리 빗썸경제연구소 정책팀장은 '실버게이트'가 올해 가상자산의 회복세를 이끈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음을 강조하며 미국에서 은행들의 추가 도산이 발생할 경우 비트코인에는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실제 실버게이트 파산 이후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인 금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며 4일만에 3월 저점 대비 22% 급등했다. 기관 혹은 대규모 투자자들의 매입을 추측할 수 있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도 크게 오르면서 미국 투자자들의 높은 매수세가 나타난 바 있다.

오 팀장은 "당시 전통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신에 기반해 탄생한 비트코인은 ‘탈중앙화’ 정신을 드높게 주창하는 듯 급격한 상승폭을 그렸다"면서 "전통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에 불안감을 느낀 기업과 개인의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일부 유입됐던 만큼 추가 도산시 또 한번 상승세를 그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홍콩 가상자산 시장 개방과 관련한 중국 가상자산 시장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 ▲다가오는 비트코인의 네 번째 반감기 등도 가상자산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변수로 꼽혔다.

덧붙여 리포트는 미국의 부채 한도 상향 향방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통해 이에 따른 향후 비트코인의 방향성에 대해 예측했다.

먼저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조정이 진행되는 경우, 확장재정정책으로 인한 시장의 유동성 증가와 화폐가치의 하락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맞물려 비트코인 가격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두 번째로 부채한도 상향 승인이 지연될 경우에는 국가 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지고 국가 부도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심화됨에 따라, 안전한 자산에 대한 높아진 투자 수요가 일부 비트코인으로 편입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재정적자 감축 조치를 동반한 조건부 합의가 이뤄지는 경우, 경기 침체 가능성을 고려한 연준이 긴축 정책을 조기에 종료할 수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오 팀장은 올해 비트코인 가격을 합리적으로 유추하는데 작용하는 중요한 변수로 ▲러시아와 브라질의 무역결제 및 결제 수단으로서의 가상자산 활용 가능성 ▲도래하는 비트코인 반감기 등에 따라 2023년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적인 변동성 야기 가능성 등에 주목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은 은행 시스템의 위기와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안전자산인 금과의 커플링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전망되지만, 미 국회의 부채 한도 합의 내용에 따라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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