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3분기 95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에 비해 14.9% 줄어들었으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4.2% 늘어난 이익 규모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4.2% 증가한 2조977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은 "경기 둔화 우려,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음에도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비이자이익 확대, 비용관리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이자이익은 6조764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9% 늘었다. 주택 관련 가계대출 실수요 회복, 우량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확대 영향을 받았다. 비이자이익은 1조6964억원으로, 전년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수수료 이익과 매매평가익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다만 NPL비율과 연체율은 공히 0.46%를 기록, 각각 전 분기보다 0.01%포인트, 0.03%포인트 올라 자산건전성이 조금 악화됐다. NPL 커버리지비율은 167.6%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올해 3분기까지 총 1조2183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지난해보다 약 2배 늘어난 수준이다. 계열별로는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이 3분기 9274억원을 포함해 2조7664억원을 기록, 전년에 비해 23.3% 증가했다. 은행 외에는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 하나캐피탈 1910억원, 하나카드 1274억원, 하나자산신탁 656억원, 하나저축은행 33억원, 하나생명 170억원 등을 기록했는데 이는 1년 전보다 모두 감소한 규모다. 특히 하나증권은 143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3분기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자본 여력과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 3분기 누적 순익 3조 육박...“역대 최대 규모”

3분기에만 9570억 순익 기록
“우량 대출, 비이자이익 확대”
주당 600원 분기배당 결의

최중혁 기자 승인 2023.10.27 15:50 의견 0

하나금융그룹이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3분기 95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에 비해 14.9% 줄어들었으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4.2% 늘어난 이익 규모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4.2% 증가한 2조977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은 "경기 둔화 우려,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음에도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비이자이익 확대, 비용관리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이자이익은 6조764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9% 늘었다. 주택 관련 가계대출 실수요 회복, 우량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확대 영향을 받았다.

비이자이익은 1조6964억원으로, 전년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수수료 이익과 매매평가익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다만 NPL비율과 연체율은 공히 0.46%를 기록, 각각 전 분기보다 0.01%포인트, 0.03%포인트 올라 자산건전성이 조금 악화됐다. NPL 커버리지비율은 167.6%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올해 3분기까지 총 1조2183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지난해보다 약 2배 늘어난 수준이다.

계열별로는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이 3분기 9274억원을 포함해 2조7664억원을 기록, 전년에 비해 23.3% 증가했다.

은행 외에는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 하나캐피탈 1910억원, 하나카드 1274억원, 하나자산신탁 656억원, 하나저축은행 33억원, 하나생명 170억원 등을 기록했는데 이는 1년 전보다 모두 감소한 규모다. 특히 하나증권은 143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3분기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자본 여력과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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