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매주 극장가에는 수많은 신작들이 쏟아진다. 상업영화의 해일 속 새로운 소재로 틈새시장을 노린 작은 영화들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놓치기 쉽다. 이에 작은 영화들의 존재를 상기시키고, 이 영화들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조명해보고자 한다. 사진=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 스틸 ■ ‘퍼펙트 스트레인저’: 공감이 만드는 진한 웃음 24일 개봉한 ‘퍼펙트 스트레인저’는 오랜 친구의 집들이 모임에서 스마트폰 강제 잠금 해제 게임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지난해 작품성과 흥행을 모두를 잡은 ‘완벽한 타인’의 원작 영화다. 전 세계 18개국에서 리메이크되며 이야기의 탄탄함을 인정받았다. 장난 삼아 시작한 게임이 점차 심각해지고,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이 짜임새 있게 그려져 영화 내내 흥미가 유지된다. 강제로 스마트폰을 공개한다는, 누구나 공감 가능한 아찔한 상황이 주는 스릴감이 있다. 친한 친구들의 소소한 농담을 보며 웃다 보면 어느새 벨소리와 문자음만 울려도 긴장을 하게 된다. 한정된 시간과 장소를 재치 있는 대사와 매력적인 캐릭터 활약으로 극복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영화다. ■ ‘경계선’: 편견 가득한 사회에 대한 매혹적인 은유 후각으로 타인의 감정을 읽을 수 있는 여인 티나와 어느 날 그녀 앞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남자 보레의 기묘한 만남을 매혹적이고 강렬하게 담아낸 판타지 로맨스다. 24일부터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경계선’은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수상해 일찌감치 완성도를 입증했다. 사진=영화 '경계선' '시크릿 슈퍼스타' 스틸 외모는 독특하지만, 천부적인 후각을 가진 티나의 이야기를 담은 ‘경계선’은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티나가 자신과 비슷한 한 남자를 만나며 변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티나의 숲 속 집이 처음에는 바깥 세계와 격리된 고립의 공간이었다면, 보레와 함께 하면서부터는 그곳이 아름다운 공간으로 바뀌게 된다.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는 편견 가득한 사회를 신비로운 판타지 장르 안에 녹여낸 신선함이 장점이다. ■ ‘시크릿 슈퍼스타’: 뻔한 성장 이야기? 알아도 느껴지는 감동 가족들 몰래 시크릿 슈퍼스타라는 가명으로 얼굴을 가린 채 노래하는 15살 유튜브 스타가 인도 최고의 프로듀서를 만나 가수의 꿈을 이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24일부터 관객들을 만난다. 로튼 토마토 90%의 신선 지수를 받았으며, 2018년 중국 개봉 당시 6주간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노래에 재능을 보이던 소녀가 가수로 성장하는 과정이 예상 가능하기 흐르기도 한다. 그러나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방해와 주변인의 편견 등 인도 사회의 문제점을 자연스럽게 반영하며 주제의 폭을 넓힌다. 수많은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꿈을 이뤄내는 소녀의 모습은 아는 이야기임에도 뭉클함이 느껴진다. 주인공의 신나는 음악은 물론, 왕년에 잘 나갔던 작곡가 쿠마르를 연기한 아미르 칸의 능청스러운 연기력도 영화의 매력을 높인다.

[특별한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 ‘경계선’ ‘시크릿 슈퍼스타’: 영화로 배우는 인생

장수정 기자 승인 2019.10.24 13:38 의견 0

<편집자주> 매주 극장가에는 수많은 신작들이 쏟아진다. 상업영화의 해일 속 새로운 소재로 틈새시장을 노린 작은 영화들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놓치기 쉽다. 이에 작은 영화들의 존재를 상기시키고, 이 영화들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조명해보고자 한다.

사진=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 스틸


■ ‘퍼펙트 스트레인저’: 공감이 만드는 진한 웃음

24일 개봉한 ‘퍼펙트 스트레인저’는 오랜 친구의 집들이 모임에서 스마트폰 강제 잠금 해제 게임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지난해 작품성과 흥행을 모두를 잡은 ‘완벽한 타인’의 원작 영화다. 전 세계 18개국에서 리메이크되며 이야기의 탄탄함을 인정받았다.

장난 삼아 시작한 게임이 점차 심각해지고,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이 짜임새 있게 그려져 영화 내내 흥미가 유지된다. 강제로 스마트폰을 공개한다는, 누구나 공감 가능한 아찔한 상황이 주는 스릴감이 있다. 친한 친구들의 소소한 농담을 보며 웃다 보면 어느새 벨소리와 문자음만 울려도 긴장을 하게 된다. 한정된 시간과 장소를 재치 있는 대사와 매력적인 캐릭터 활약으로 극복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영화다.

■ ‘경계선’: 편견 가득한 사회에 대한 매혹적인 은유

후각으로 타인의 감정을 읽을 수 있는 여인 티나와 어느 날 그녀 앞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남자 보레의 기묘한 만남을 매혹적이고 강렬하게 담아낸 판타지 로맨스다. 24일부터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경계선’은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수상해 일찌감치 완성도를 입증했다.

사진=영화 '경계선' '시크릿 슈퍼스타' 스틸


외모는 독특하지만, 천부적인 후각을 가진 티나의 이야기를 담은 ‘경계선’은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티나가 자신과 비슷한 한 남자를 만나며 변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티나의 숲 속 집이 처음에는 바깥 세계와 격리된 고립의 공간이었다면, 보레와 함께 하면서부터는 그곳이 아름다운 공간으로 바뀌게 된다.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는 편견 가득한 사회를 신비로운 판타지 장르 안에 녹여낸 신선함이 장점이다.

■ ‘시크릿 슈퍼스타’: 뻔한 성장 이야기? 알아도 느껴지는 감동

가족들 몰래 시크릿 슈퍼스타라는 가명으로 얼굴을 가린 채 노래하는 15살 유튜브 스타가 인도 최고의 프로듀서를 만나 가수의 꿈을 이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24일부터 관객들을 만난다. 로튼 토마토 90%의 신선 지수를 받았으며, 2018년 중국 개봉 당시 6주간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노래에 재능을 보이던 소녀가 가수로 성장하는 과정이 예상 가능하기 흐르기도 한다. 그러나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방해와 주변인의 편견 등 인도 사회의 문제점을 자연스럽게 반영하며 주제의 폭을 넓힌다. 수많은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꿈을 이뤄내는 소녀의 모습은 아는 이야기임에도 뭉클함이 느껴진다. 주인공의 신나는 음악은 물론, 왕년에 잘 나갔던 작곡가 쿠마르를 연기한 아미르 칸의 능청스러운 연기력도 영화의 매력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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