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은 21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가 장인화 회장 체제를 앞두고 사장단 세대 교체를 단행했다. 기존 부회장들은 경영 2선으로 물러나고 새 수장을 통한 변화와 혁신에 집중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포스코퓨처엠·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이앤씨 등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3월2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장인화 회장 후보와 사내외 이사 후보 추천 등을 안건으로 부의하기로 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당시 사장단 인사는 회장 선임 절차 이후로 미뤘다. 그룹이 수장이 새로 바뀌는 만큼 손발을 맞출 경영진을 새로 구축하기 위해서다.
주력 사업인 철강 계열사 포스코에는 이시우 대표이사 사장이 경영 전반을 총괄한다. 기존 공동대표를 맡았던 김학동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이 사장은 1985년 포스코 입사 후 인도 마하슈트라 법인장, 광양제철소장, 생산기술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미래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2차전지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퓨처엠의 사장에는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이 새롭게 선임됐다. 유 사장은 1989년 포스코에 입사해 경영전략실장, 원료실장,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등을 거쳤다.
기존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였던 김준형 사장은 포스코홀딩스로 이동해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을 맡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은 이계인 글로벌부문장이 선임됐다. 이 사장은 1989년 대우로 입사해 방콕지사장, 이스탄불지사장, HR지원실장, 부품소재본부장, 철강본부장, 트레이드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엔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선임됐다. 포스코 원료구매실장, 경영전략실장, 포스코강판(현 포스코스틸리온)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과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등을 역임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사외이사와 사내이사도 새로 영입한다. 이사회 산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을 추천했다.
박 전 부회장은 엔지니어출신 최고경영자다. 반도체 산업에서 기술혁신을 주도한 소재산업 전문가로 꼽힌다. 임기가 만료되는 유영숙 사외이사와 권태균 사외이사는 재추천됐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정기섭 사장(전략기회총괄)을 재추천 했다.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이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로 자리를 옮기며 추천됐다. 포스코 김기수 기술연구원장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추천됐다.
한편 이날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2023년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키로 의결했다.
정관 일부 변경의 경우 지난 12월 포스코형 신지배구조개선 내용을 정관에 반영해 ‘회장후보군관리위원회’를 전문위원회로 신설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