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닌텐도 스위치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
닌텐도 스위치의 에뮬레이터 제작사가 닌텐도의 소송 이후 손해 배상에 합의하고 에뮬레이터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닌텐도 에뮬레이터인 ‘Yuzu’의 제작사 트로픽 헤이즈(Tropic Haze)는 닌텐도 오브 아메리카와 합의를 통해 에뮬레이터 개발 중단을 밝혔다. 닌텐도와 트로픽 헤이즈는 닌텐도의 주장에 동의, 법원에 합의에 따른 최종 판결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Yuzu’는 유저들이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닌텐도 스위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다.
앞서 2월 26일, 닌텐도는 스위치 불법 복제와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Yuzu 제작자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특히 닌텐도는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 정식 출시 전 에뮬레이터로 유출돼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트로픽 헤이즈 측은 “불법 복제는 결코 우리의 의도가 아니었다”며 닌텐도가 요구한대로 에뮬레이터 개발 중단을 선언했다. 관련 사이트 운영도 중단한다. 더불어 닌텐도에 금전적인 보상으로 240만 달러(약 32억원)를 지불하기로 했다. 닌텐도 3DS의 에뮬레이터 ‘Citra’ 역시 개발을 중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