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 ENM 제공 강경준은 그 누구의 평가보다 가족이 자신을 자랑스러워하길 바랐다. 이번 뮤지컬 ‘보디가드’ 연습에 더 매진했던 것도 자신의 새로운 도전을 지켜보는 가족들의 반응, 그리고 온라인상에 도배될 자신에 대한 평가를 볼 가족들을 생각해서다. 부끄럽지 않은 남편, 아빠가 되기 위해서라도 그는 이번 작품에 모든 걸 걸어야 했다.  “아내(장신영)가 남편 공연을 보러 왔는데 나갈 때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별론데’라는 말을 듣게 할 수는 없잖아요. 정말 열심히 했어요. 아이도 태어났고, 정안이도 이제 인터넷을 하는데 안 좋은 평가가 나오면 아들이 볼 거니까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잘 때마다 정안이 마사지를 해주는데 갑자기 ‘멋있다’고 해주더라고요. 그런 얘기는 처음 들어봤어요. 그 말을 들었을 때의 감동은 말로 표현 못해요. 어마어마했죠. 하하”  가족들이 내놓은 평가는 강경준의 무대 욕심을 불태우게 했다. 스스로를 ‘노력형’ 배우라고 말하는 그는 긴 연습 기간을 거쳐 무대에 서기까지의 과정에서 수많은 배움을 경험했다. 무대에서의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배역에 온전히 빠져드는 과정도 그에겐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직장인 같은 느낌을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는데 뮤지컬을 하면서 컨디션 조절을 할 수 있는 기회들이 있어서 좋아요. 방송과는 시스템 자체가 다르잖아요. 아, 그리고 연습 나오면 밥도 줘요. 밥값도 아끼고 좋아요. 하하. 규칙적인 생활을 하니까 감기에도 안 걸리더라고요. 너무 건강해졌어요. 살도 빠지고요. 아침에 오면 밥 줘, 때 되면 운동(연습)시켜줘, 그 다음 일(공연)하고, 또 밥 먹고, 집에 가서 아이들과 놀고 자다가 또 연습 나오고. 건강해질 수밖에 없겠죠?(웃음)”    사진=CJ ENM 제공 이번 ‘보디가드’를 시작으로 최대한 다양한 무대 위 캐릭터로 관객들을 만나길 희망하고 있다.  그는 주연과 조연, 연극과 뮤지컬 가릴 것 없이 최대한 다양한 무대와 캐릭터로 관객들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아직 ‘보디가드’ 이후의 작품 계획은 없어요. 일단 남은 공연도 잘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고요. 끝나는 날까지 계속 연구하고 노력해서 관객들에게 조금 더 나은 공연을 선물해주고 싶어요. 사람이 아무래도 똑같은 걸 하다 보면 지치지 마련이잖아요. 그렇지 않도록 같은 무대, 캐릭터 안에서도 지치지 않도록 새로운 것을 계속해서 시도해보려고요”  “내 직업은 배우”라는 강경준의 말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었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그에게 가장 큰 칭찬은 ‘연기 잘한다’ ‘매력 있는 배우다’라는 말들이다. ‘보디가드’를 통해 자신의 새로운 매력을 찾은 강경준은 “사람들이 보고 싶고,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마주보기②] 강경준 ‘보디가드’로 찾은 천직? “무대 계속 서고 싶다”

“보고 싶고, 찾을 수 있는 배우 되는 것이 목표”

박정선 기자 승인 2019.12.23 10:14 의견 0
사진=CJ ENM 제공

강경준은 그 누구의 평가보다 가족이 자신을 자랑스러워하길 바랐다. 이번 뮤지컬 ‘보디가드’ 연습에 더 매진했던 것도 자신의 새로운 도전을 지켜보는 가족들의 반응, 그리고 온라인상에 도배될 자신에 대한 평가를 볼 가족들을 생각해서다. 부끄럽지 않은 남편, 아빠가 되기 위해서라도 그는 이번 작품에 모든 걸 걸어야 했다. 

“아내(장신영)가 남편 공연을 보러 왔는데 나갈 때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별론데’라는 말을 듣게 할 수는 없잖아요. 정말 열심히 했어요. 아이도 태어났고, 정안이도 이제 인터넷을 하는데 안 좋은 평가가 나오면 아들이 볼 거니까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잘 때마다 정안이 마사지를 해주는데 갑자기 ‘멋있다’고 해주더라고요. 그런 얘기는 처음 들어봤어요. 그 말을 들었을 때의 감동은 말로 표현 못해요. 어마어마했죠. 하하” 

가족들이 내놓은 평가는 강경준의 무대 욕심을 불태우게 했다. 스스로를 ‘노력형’ 배우라고 말하는 그는 긴 연습 기간을 거쳐 무대에 서기까지의 과정에서 수많은 배움을 경험했다. 무대에서의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배역에 온전히 빠져드는 과정도 그에겐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직장인 같은 느낌을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는데 뮤지컬을 하면서 컨디션 조절을 할 수 있는 기회들이 있어서 좋아요. 방송과는 시스템 자체가 다르잖아요. 아, 그리고 연습 나오면 밥도 줘요. 밥값도 아끼고 좋아요. 하하. 규칙적인 생활을 하니까 감기에도 안 걸리더라고요. 너무 건강해졌어요. 살도 빠지고요. 아침에 오면 밥 줘, 때 되면 운동(연습)시켜줘, 그 다음 일(공연)하고, 또 밥 먹고, 집에 가서 아이들과 놀고 자다가 또 연습 나오고. 건강해질 수밖에 없겠죠?(웃음)” 
 

사진=CJ ENM 제공

이번 ‘보디가드’를 시작으로 최대한 다양한 무대 위 캐릭터로 관객들을 만나길 희망하고 있다.  그는 주연과 조연, 연극과 뮤지컬 가릴 것 없이 최대한 다양한 무대와 캐릭터로 관객들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아직 ‘보디가드’ 이후의 작품 계획은 없어요. 일단 남은 공연도 잘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고요. 끝나는 날까지 계속 연구하고 노력해서 관객들에게 조금 더 나은 공연을 선물해주고 싶어요. 사람이 아무래도 똑같은 걸 하다 보면 지치지 마련이잖아요. 그렇지 않도록 같은 무대, 캐릭터 안에서도 지치지 않도록 새로운 것을 계속해서 시도해보려고요” 

“내 직업은 배우”라는 강경준의 말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었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그에게 가장 큰 칭찬은 ‘연기 잘한다’ ‘매력 있는 배우다’라는 말들이다. ‘보디가드’를 통해 자신의 새로운 매력을 찾은 강경준은 “사람들이 보고 싶고,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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