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준일 인스타그램 가수 정준일이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시청한 후, 방송에 나온 소속사 대표의 눈물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래 전부터 가요계에서 논란은 있어왔지만, 실체에 접근하기 힘든 ‘음원 사재기’에 대해 다뤘다. 방송 말미 그동안 꾸준히 이 문제에 대해 거론했던 엠와이뮤직 수장인 윤동환 대표는 정직하게 승부하고 싶었다. 뮤지션들이 혼란스러워 한다. 앨범을 냈는데 반응이 없으면 ‘내가 음악을 잘못하고 있나’라는 생각을 한다. 힘들게 만드는 걸 봤는데 제작자 입장에서 ‘내가 무능해서 이 앨범을 사람들한테 알리지 못한 건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준일은 “처음 형이랑 홍대정문 앞 탐앤탐스에서 만났던 때가 기억난다”고 운을 뗀 후 긴 글을 써내려 갔다.  정준일은 “저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했을 때 저는 정확히 이렇게 말했다. ‘형 나랑 일하면 형 굶어죽어. 나 돈이 안돼. 방송도 못 하고 말을 잘 하지도 못하고 누구 말도 잘 안 들어. 내 음악은 대중적이지도 않고 1등 할 음악도 아니야. 나는 내 음악이니까 잘 안 돼도 나 혼자 끌어안으면 되는데, 형은 안돼. 형 나 돈이 안돼’ 그때 형이 이렇게 말했는데, ‘나는 너랑 일 안하면 매니저 일 그만두고 다른 일 할 거야. 그런데 나 맨 처음이 일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아티스트의 매니저가 되어보고 싶어서 시작한 거거든. 그러니까 나 돈 하나도 안줘도 되니까 같이 하자’ 저희는 그렇게 10년을 같이 했다”며 윤 대표와 처음 만난 일을 말했다. 이어 “저는 1위 한번 해본 적 없는, 다행히 많은 선후배님들이 불러주신 덕분에 히트한 노래 한곡으로 지난 10년을 노래한 가수이지만 한 번도 형이 부끄럽다거나 형의 노력이 헛되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결국 세상은 바뀌지 않을 거다. 저는 별로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람이 아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정준일은 “‘형 나는 언젠가 잊혀 질거고 나는 언젠가부터 노래를 잘 못하게 될 거야. 내 작곡능력도 글 쓰는 마음도 예전 같지 않아. 형이 더 잘 알잖아. 난 늘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그게, 모든 문제와 불행한 결과가 나로부터 나온다는 그게 힘든 거지 단 한 순간도 챠트 같은 거에 오르지 못 해 슬픈 적은 없었어. 그러니까 우리 하던 대로 하자. 많진 않지만 좋은사람들만 보고 아직 내 음악이 필요한 사람들 그 사람들만 보고 그렇게 하자. 그리고 울지마 내가 많이 울어봐서 아는데 그거 진짜 안 멋있어 후져’”라고 윤 대표에게 마음을 전한 후, SNS를 찾은 팬들에게 “오늘 #그것이알고싶다 에 나온 #윤동환 대표는 저희 소속사의 대표입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윤동환 대표의 엠와이뮤직에는 정준일과 디어클라우드가 소속되어 있다.

정준일 “결국 세상 바뀌지 않을거다…‘그알’에 나온 윤동환 대표는 제 소속사 대표입니다”

유명준 기자 승인 2020.01.05 02:25 의견 0
사진=정준일 인스타그램


가수 정준일이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시청한 후, 방송에 나온 소속사 대표의 눈물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래 전부터 가요계에서 논란은 있어왔지만, 실체에 접근하기 힘든 ‘음원 사재기’에 대해 다뤘다. 방송 말미 그동안 꾸준히 이 문제에 대해 거론했던 엠와이뮤직 수장인 윤동환 대표는 정직하게 승부하고 싶었다. 뮤지션들이 혼란스러워 한다. 앨범을 냈는데 반응이 없으면 ‘내가 음악을 잘못하고 있나’라는 생각을 한다. 힘들게 만드는 걸 봤는데 제작자 입장에서 ‘내가 무능해서 이 앨범을 사람들한테 알리지 못한 건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준일은 “처음 형이랑 홍대정문 앞 탐앤탐스에서 만났던 때가 기억난다”고 운을 뗀 후 긴 글을 써내려 갔다. 

정준일은 “저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했을 때 저는 정확히 이렇게 말했다. ‘형 나랑 일하면 형 굶어죽어. 나 돈이 안돼. 방송도 못 하고 말을 잘 하지도 못하고 누구 말도 잘 안 들어. 내 음악은 대중적이지도 않고 1등 할 음악도 아니야. 나는 내 음악이니까 잘 안 돼도 나 혼자 끌어안으면 되는데, 형은 안돼. 형 나 돈이 안돼’ 그때 형이 이렇게 말했는데, ‘나는 너랑 일 안하면 매니저 일 그만두고 다른 일 할 거야. 그런데 나 맨 처음이 일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아티스트의 매니저가 되어보고 싶어서 시작한 거거든. 그러니까 나 돈 하나도 안줘도 되니까 같이 하자’ 저희는 그렇게 10년을 같이 했다”며 윤 대표와 처음 만난 일을 말했다.

이어 “저는 1위 한번 해본 적 없는, 다행히 많은 선후배님들이 불러주신 덕분에 히트한 노래 한곡으로 지난 10년을 노래한 가수이지만 한 번도 형이 부끄럽다거나 형의 노력이 헛되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결국 세상은 바뀌지 않을 거다. 저는 별로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람이 아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정준일은 “‘형 나는 언젠가 잊혀 질거고 나는 언젠가부터 노래를 잘 못하게 될 거야. 내 작곡능력도 글 쓰는 마음도 예전 같지 않아. 형이 더 잘 알잖아. 난 늘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그게, 모든 문제와 불행한 결과가 나로부터 나온다는 그게 힘든 거지 단 한 순간도 챠트 같은 거에 오르지 못 해 슬픈 적은 없었어. 그러니까 우리 하던 대로 하자. 많진 않지만 좋은사람들만 보고 아직 내 음악이 필요한 사람들 그 사람들만 보고 그렇게 하자. 그리고 울지마 내가 많이 울어봐서 아는데 그거 진짜 안 멋있어 후져’”라고 윤 대표에게 마음을 전한 후, SNS를 찾은 팬들에게 “오늘 #그것이알고싶다 에 나온 #윤동환 대표는 저희 소속사의 대표입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윤동환 대표의 엠와이뮤직에는 정준일과 디어클라우드가 소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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