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제공  “농구로 장난 칠 생각 없다, 성장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여줄 것”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새 예능프로그램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 제작발표회에서 서장훈이 출격과 함께 던진 말이다.   한국 프로농구 역사상 최다 득점(1만 3231점), 최다 리바운드(5235개)를 보유한 서장훈이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 감독을 맡은 만큼 스포라이트를 가져갔다.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는 농구 코트에서 벌어지는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이상윤, 서지석, 김승현 , 줄리엔강, 쇼리, 강경준, 문수인, 이태선, 차은우, 유선호가 농구 선수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도다.  서장훈은 “농구를 소재로 한 예능은 내게 어려운 일이다. 제작진과 약속했던 것 중 하나가 농구로 장난치는 걸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선수들이 땀 흘린만큼 정직한 결과를 얻고 싶다”면서 “현시점에 내가 농구계에 기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이라고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또 서장훈은 “농구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출연하지 않은 이유는, 예능에 많이 치우쳐 있어서다. 제가 좋아하는 방식이 아니다. 우리 프로그램은 웃기는 장면이 많지 않다. 농구에 대한 꿈을 조금이나마 실현시키고 성장하는 모습을 진짜 보여드릴 것이다”라며 “아마추어 일곱 팀을 뽑아 경기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안재철 PD는 ‘현실’과 ‘예능’ 사이에서 연출 포인트를 설명했다. 안 PD는 “재미가 웃음을 주는 요소도 있지만, 요즘은 날이 서 있거나 정말 진짜 같은 것에 시청자들이 환호하고 반응하는 걸 생각했다. 웃음이 부족할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한 농구적 앵글, 박진감 넘치는 것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는 스포츠 예능을 표방하며 우스꽝스러운 설정으로 웃음을 남발하는 타 프로그램과 선을 긋고 시작했다. 코트 위의 진지한 모습을 조명하며, 패기 넘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공감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 기대되는 포인트다.  다만 아쉬운 점은 매니저라고 소개된 조이의 역할이다. 남자들로 구성된 팀에 홍일점으로 여자를 배치해놓는 구태의연한 방식을 차치하더라도, 새로운 포지션을 만들어낸다면 무리없이 시청자를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에 몰입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안재철 PD는 “서장훈이 진짜 농구를 강조하는 만큼 훈련 중에 엄할 때도 있다. 감독과 선수들이 모두 몰입해 있어 갈등이 있기도 하다”라며 “2회에 조이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선수들 속마음 인터뷰를 했다. 선수와 감독님의 긴장을 완충 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른 예능에서 서장훈과 조이의 케미스트리를 보고 섭외했다”고 매니저 조이의 역할을 소개했다.  이를 의식한 듯 서장훈은 “우리 팀에 코치가 없다. 농구에 관한 건 제가 지도하고 가르친다. 농구를 제외한 선수들의 코치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을 보충했다.  또 쇼리는 팀 내 에이스를 묻는 질문에 “조이다. 팀 내에서 많은 일을 해주고 있다. 중간 중간 엄청 뛰어다닌다”면서 “우리가 힘들 때 이온음료 느낌으로 갈증을 해소해준다. 고마운 존재”라고 말했다. 물론 조이가 있으므로 긴장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쉽지 않은 노고에 수고를 표하는 말이겠지만 제작발표회 현장에 어울리는 단어는 아니었다.

[현장 종합]‘핸섬 타이거즈’ 서장훈 “농구로 장난 칠 생각 없다” 발언 힘 뺀 ‘조이 소비 방식’

류지윤 기자 승인 2020.01.09 16:49 의견 1
사진=SBS 제공 


“농구로 장난 칠 생각 없다, 성장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여줄 것”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새 예능프로그램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 제작발표회에서 서장훈이 출격과 함께 던진 말이다.  

한국 프로농구 역사상 최다 득점(1만 3231점), 최다 리바운드(5235개)를 보유한 서장훈이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 감독을 맡은 만큼 스포라이트를 가져갔다.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는 농구 코트에서 벌어지는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이상윤, 서지석, 김승현 , 줄리엔강, 쇼리, 강경준, 문수인, 이태선, 차은우, 유선호가 농구 선수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도다. 

서장훈은 “농구를 소재로 한 예능은 내게 어려운 일이다. 제작진과 약속했던 것 중 하나가 농구로 장난치는 걸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선수들이 땀 흘린만큼 정직한 결과를 얻고 싶다”면서 “현시점에 내가 농구계에 기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이라고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또 서장훈은 “농구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출연하지 않은 이유는, 예능에 많이 치우쳐 있어서다. 제가 좋아하는 방식이 아니다. 우리 프로그램은 웃기는 장면이 많지 않다. 농구에 대한 꿈을 조금이나마 실현시키고 성장하는 모습을 진짜 보여드릴 것이다”라며 “아마추어 일곱 팀을 뽑아 경기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안재철 PD는 ‘현실’과 ‘예능’ 사이에서 연출 포인트를 설명했다. 안 PD는 “재미가 웃음을 주는 요소도 있지만, 요즘은 날이 서 있거나 정말 진짜 같은 것에 시청자들이 환호하고 반응하는 걸 생각했다. 웃음이 부족할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한 농구적 앵글, 박진감 넘치는 것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는 스포츠 예능을 표방하며 우스꽝스러운 설정으로 웃음을 남발하는 타 프로그램과 선을 긋고 시작했다. 코트 위의 진지한 모습을 조명하며, 패기 넘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공감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 기대되는 포인트다. 

다만 아쉬운 점은 매니저라고 소개된 조이의 역할이다. 남자들로 구성된 팀에 홍일점으로 여자를 배치해놓는 구태의연한 방식을 차치하더라도, 새로운 포지션을 만들어낸다면 무리없이 시청자를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에 몰입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안재철 PD는 “서장훈이 진짜 농구를 강조하는 만큼 훈련 중에 엄할 때도 있다. 감독과 선수들이 모두 몰입해 있어 갈등이 있기도 하다”라며 “2회에 조이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선수들 속마음 인터뷰를 했다. 선수와 감독님의 긴장을 완충 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른 예능에서 서장훈과 조이의 케미스트리를 보고 섭외했다”고 매니저 조이의 역할을 소개했다. 

이를 의식한 듯 서장훈은 “우리 팀에 코치가 없다. 농구에 관한 건 제가 지도하고 가르친다. 농구를 제외한 선수들의 코치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을 보충했다. 

또 쇼리는 팀 내 에이스를 묻는 질문에 “조이다. 팀 내에서 많은 일을 해주고 있다. 중간 중간 엄청 뛰어다닌다”면서 “우리가 힘들 때 이온음료 느낌으로 갈증을 해소해준다. 고마운 존재”라고 말했다. 물론 조이가 있으므로 긴장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쉽지 않은 노고에 수고를 표하는 말이겠지만 제작발표회 현장에 어울리는 단어는 아니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