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산정된 지난해 순이익은 반토막 났으며 매출도 소폭 감소했다. 30일, 삼성전자는 2019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7조1603억원, 매출 59조 88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33.7% 줄어들었고, 매출은 1.0% 늘었다. 순이익은 21조 738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0.98% 줄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4분기에 반도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면서 바닥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기에 올해 실적 전망은 밝다면서 "올해 상반기 중 메모리 재고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호전을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도 공개했다. 반도체부문은 4분기 매출 16조 7900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5%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조 4500억원으로 13%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부문은 4분기 D램 등 주력 제품 가격이 하락하며 실적 악화를 피할 수 없었지만 시스템반도체는 고화소 이미지센서와 고성능 컴퓨팅(HPC)칩 수요 증가로 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부문 사업은 크게 휘청였다. 영업이익이 2200억원으로 전년 4분기 대비 77% 급감한 것.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일부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 약세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고, 대형 디스플레이도 업계 공급 확대로 실적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다행히 스마트폰 무선(IM) 매출액 24조 9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조 5200억원으로 67% 증가했다.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를 비롯해 갤럭시 A시리즈 라인업 재편 덕에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전(CE)부문도 매출액 12조 7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 늘었고, 영업이익은 8100억원으로 19% 증가했다. QLED·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제품 판매 확대와 라이프스타일 가전 판매 증가, 냉장고·세탁기 수익성 개선 등으로 실적이 나아졌다는 진단이다. 삼성전자는 전반적으로 4분기 환율 영향은 달러와 유로 등 주요 통화가 원화 대비 약세를 보여 영업이익에 전분기 대비 약 3천억원 수준의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올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악화를 예상하고 나섰다. 반도체는 비수기 영향을 받아 실적 하락이 전망되며 디스플레이 사업도 중소형 패널에서 주요 고객 수요가 둔화되고 대형 패널은 비수기로 인해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플래그십·폴더블 신제품 출시에도 마케팅비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수준일 것이라 전망했다.  긍정적 전망도 있다. 삼성전자는 주력 사업인 반도체 메모리를 상반기 중에 메모리 재고 정상화를 추진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며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도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으로 리더십 강화 및 신규 수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 밝혔다. 스마트폰 사업에 있어서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중심을 잡고 해외 5G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는 투자에 있어서는 메모리의 경우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는 지속하고, 설비투자는 시황 회복 추이에 맞춰 대응할 방침이라 밝혔다. 또 시스템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5G와 같은 미래 성장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역시 계획대로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2019년 어려웠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 경자년 목표 및 계획 '가시밭길 속 고군분투'

삼성전자 순이익 21조 7389억원, 전년 비해 50.98% 줄어

문다영 기자 승인 2020.01.30 12:17 의견 0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산정된 지난해 순이익은 반토막 났으며 매출도 소폭 감소했다.

30일, 삼성전자는 2019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7조1603억원, 매출 59조 88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33.7% 줄어들었고, 매출은 1.0% 늘었다. 순이익은 21조 738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0.98% 줄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4분기에 반도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면서 바닥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기에 올해 실적 전망은 밝다면서 "올해 상반기 중 메모리 재고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호전을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도 공개했다. 반도체부문은 4분기 매출 16조 7900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5%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조 4500억원으로 13%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부문은 4분기 D램 등 주력 제품 가격이 하락하며 실적 악화를 피할 수 없었지만 시스템반도체는 고화소 이미지센서와 고성능 컴퓨팅(HPC)칩 수요 증가로 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부문 사업은 크게 휘청였다. 영업이익이 2200억원으로 전년 4분기 대비 77% 급감한 것.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일부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 약세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고, 대형 디스플레이도 업계 공급 확대로 실적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다행히 스마트폰 무선(IM) 매출액 24조 9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조 5200억원으로 67% 증가했다.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를 비롯해 갤럭시 A시리즈 라인업 재편 덕에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전(CE)부문도 매출액 12조 7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 늘었고, 영업이익은 8100억원으로 19% 증가했다. QLED·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제품 판매 확대와 라이프스타일 가전 판매 증가, 냉장고·세탁기 수익성 개선 등으로 실적이 나아졌다는 진단이다.

삼성전자는 전반적으로 4분기 환율 영향은 달러와 유로 등 주요 통화가 원화 대비 약세를 보여 영업이익에 전분기 대비 약 3천억원 수준의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올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악화를 예상하고 나섰다. 반도체는 비수기 영향을 받아 실적 하락이 전망되며 디스플레이 사업도 중소형 패널에서 주요 고객 수요가 둔화되고 대형 패널은 비수기로 인해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플래그십·폴더블 신제품 출시에도 마케팅비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수준일 것이라 전망했다. 

긍정적 전망도 있다. 삼성전자는 주력 사업인 반도체 메모리를 상반기 중에 메모리 재고 정상화를 추진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며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도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으로 리더십 강화 및 신규 수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 밝혔다. 스마트폰 사업에 있어서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중심을 잡고 해외 5G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는 투자에 있어서는 메모리의 경우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는 지속하고, 설비투자는 시황 회복 추이에 맞춰 대응할 방침이라 밝혔다. 또 시스템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5G와 같은 미래 성장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역시 계획대로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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