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막말'로 논란을 산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당에 자진 탈당 권유에도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10일 미래통합당은 윤리위원회를 열어 차명진(경기 부천병) 후보에 대해 '탈당권유'를 의결했다. 사진=연합뉴스 윤리위원회 출석에 앞서 차명진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김 후보는 세월호 사건을 신성시하는 편은 사람, 그렇지 않은 편은 짐승이라 칭했다. 누가 진짜 짐승인가를 알려야 할 필요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우상화'를 이용해 권력을 누리는 자들에게 이용당하는 유가족을 구출하기 위해 '세월호 텐트' 사건을 폭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적나라한 표현으로 지적받은 '○○○'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데 대해선 오히려 순화해서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해당 표현은) 영어사전에 나오는 단어로 순화한 것"이라며 "인터넷 언론에 2018년 5월 등재됐고,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지워지지 않은 기사 내용"이라고 말했다. 차명진 후보는 윤리위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으나 윤리위 결정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합당 후보로 선거 완주할 수 있게 됐다. 바로 선거운동 시작했다"고 적었다. 이를 두고 김종인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윤리위의 한심한 결정'이라며 "그 사람(차명진)은 통합당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과 엇박자 내는 차명진, 탈당권유에 완주 의지…내홍 위기 대두

차명진, 탈당권유에 완주 의지 표명
김종인, 한심한 결정이라며 윤리위 비판

김현 기자 승인 2020.04.10 13:06 의견 0

'세월호 막말'로 논란을 산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당에 자진 탈당 권유에도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10일 미래통합당은 윤리위원회를 열어 차명진(경기 부천병) 후보에 대해 '탈당권유'를 의결했다.

사진=연합뉴스

윤리위원회 출석에 앞서 차명진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김 후보는 세월호 사건을 신성시하는 편은 사람, 그렇지 않은 편은 짐승이라 칭했다. 누가 진짜 짐승인가를 알려야 할 필요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우상화'를 이용해 권력을 누리는 자들에게 이용당하는 유가족을 구출하기 위해 '세월호 텐트' 사건을 폭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적나라한 표현으로 지적받은 '○○○'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데 대해선 오히려 순화해서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해당 표현은) 영어사전에 나오는 단어로 순화한 것"이라며 "인터넷 언론에 2018년 5월 등재됐고,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지워지지 않은 기사 내용"이라고 말했다.

차명진 후보는 윤리위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으나 윤리위 결정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합당 후보로 선거 완주할 수 있게 됐다. 바로 선거운동 시작했다"고 적었다.

이를 두고 김종인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윤리위의 한심한 결정'이라며 "그 사람(차명진)은 통합당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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