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고부갈등은 다양한 원인에서 오지만, 음식도 그 중 하나이다. 입맛에 맛지 않는 것은 둘째치고 비위생적인 식당이나 다름없이 음식을 만드는 것을 보면 누군들 먹고싶을까. 시어머니의 음식 만드는 방법에 기겁한 며느리의 사연이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의 음식때문에 미치겠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결혼하기 전에 무슨 이야기 끝에 남편이 엄마 너무 깔끔하시다고 그래서 몸 고생 하시는 분이라고 하셔서 그 연세에 아주 깔끔하신 분들 진짜 무릎 나가도록 청결하게 살림하시니까 그런 분이신줄 알고 같이 안타까워했어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결혼 이후 그 깔끔함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A씨는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청소는 보통 옷걸이로 하세요. 옷걸이로 이 구석 저 구석 먼지 끄집어내 버리면 그걸로 끝. 그걸 굉장히 자주하시니 깔끔하게 보인건지 뭔지. 어머님은 물세척=소독동급으로 생각하셔서 뭐든 행주든 숟가락이든. 한번 물에 헹구면 끝이에요"라고 덧붙였다. 청소나 설거지의 문제도 있으나 가장 위생적으로 불결했던 것은 음식이라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맨날 싸주시고 갖다주시는 음식은 진짜...일단 뭘 절여야 되면 무조건 빨래하는 고무대야 쓰세요. 발로 밟는게 편하다고 애벌빨래 대야에 하시는데 거기에 오이도 갈비도 다 절이세요 전기밥솥 내솥으로 찌개부터 계란찜까지 만능으로 해내시고 죽집에서 주는 플라스틱 숟가락으로 볶음요리도 하십니다ㅠ 환경호르몬 이야기 해도 안 죽는다고만 하세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픽사베이 A씨가 그렇다고 요리를 할 수도 없다고 한다. 시어머니가 자신이 요리하는 것을 보면 기겁하면서 말린다는 것이다. 물이 닿으면 안된다부터 시작해서 진국을 다 헹군다 등 갖은 이유로 주방에서 내쫓는 다는 것. 계속해서 A씨는 "저 안 깔끔해요 그냥 평범이에요 근데 뭐 삶은 물 진국이라고 그거 몇번씩 재활용 하시고 양념도 섞여야 맛있다고 하시고 반찬 용기는 아무리 사다 날라도 다 어딜가는지 맨날 먹던 그릇 채로 냉장고 들락날락하다 그릇 채 랩씌워 싸주십니다 그릇 회전해야 하니 빨리 먹고 갖다달라 하실 때 마다 정말 구역질이 나요"라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A씨를 더욱 답답하게 한 것은 집안 누구도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A씨의 불만을 들었는지 남편이 먼저 이야기를 종종 꺼내지만 시어머니는 듣지 않는다고 한다. A씨는 끝으로 효과있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달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나이 드신 분의 생각을 고치기 어렵다"면서 뾰족한 수가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위생관념 제로 시어머니, "빨래대야에 음식하고 구역질 납니다"

김현 기자 승인 2020.07.24 16:29 의견 0
사진=픽사베이

고부갈등은 다양한 원인에서 오지만, 음식도 그 중 하나이다. 입맛에 맛지 않는 것은 둘째치고 비위생적인 식당이나 다름없이 음식을 만드는 것을 보면 누군들 먹고싶을까. 시어머니의 음식 만드는 방법에 기겁한 며느리의 사연이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의 음식때문에 미치겠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결혼하기 전에 무슨 이야기 끝에 남편이 엄마 너무 깔끔하시다고 그래서 몸 고생 하시는 분이라고 하셔서 그 연세에 아주 깔끔하신 분들 진짜 무릎 나가도록 청결하게 살림하시니까 그런 분이신줄 알고 같이 안타까워했어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결혼 이후 그 깔끔함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A씨는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청소는 보통 옷걸이로 하세요. 옷걸이로 이 구석 저 구석 먼지 끄집어내 버리면 그걸로 끝. 그걸 굉장히 자주하시니 깔끔하게 보인건지 뭔지. 어머님은 물세척=소독동급으로 생각하셔서 뭐든 행주든 숟가락이든. 한번 물에 헹구면 끝이에요"라고 덧붙였다.

청소나 설거지의 문제도 있으나 가장 위생적으로 불결했던 것은 음식이라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맨날 싸주시고 갖다주시는 음식은 진짜...일단 뭘 절여야 되면 무조건 빨래하는 고무대야 쓰세요. 발로 밟는게 편하다고 애벌빨래 대야에 하시는데 거기에 오이도 갈비도 다 절이세요 전기밥솥 내솥으로 찌개부터 계란찜까지 만능으로 해내시고 죽집에서 주는 플라스틱 숟가락으로 볶음요리도 하십니다ㅠ 환경호르몬 이야기 해도 안 죽는다고만 하세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픽사베이

A씨가 그렇다고 요리를 할 수도 없다고 한다. 시어머니가 자신이 요리하는 것을 보면 기겁하면서 말린다는 것이다. 물이 닿으면 안된다부터 시작해서 진국을 다 헹군다 등 갖은 이유로 주방에서 내쫓는 다는 것.

계속해서 A씨는 "저 안 깔끔해요 그냥 평범이에요 근데 뭐 삶은 물 진국이라고 그거 몇번씩 재활용 하시고 양념도 섞여야 맛있다고 하시고 반찬 용기는 아무리 사다 날라도 다 어딜가는지 맨날 먹던 그릇 채로
냉장고 들락날락하다 그릇 채 랩씌워 싸주십니다 그릇 회전해야 하니 빨리 먹고 갖다달라 하실 때 마다 정말 구역질이 나요"라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A씨를 더욱 답답하게 한 것은 집안 누구도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A씨의 불만을 들었는지 남편이 먼저 이야기를 종종 꺼내지만 시어머니는 듣지 않는다고 한다.

A씨는 끝으로 효과있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달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나이 드신 분의 생각을 고치기 어렵다"면서 뾰족한 수가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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