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스틸컷)
배우 황정민이 대사 없이 감정으로만 끌고 가는 연기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황정민은 28일 낮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언론 시사 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 화상으로 참여했다.
영화 ‘교섭’ 촬영 차 요르단에 체류하고 있는 황정민은 “이제 막 2주 자가 격리를 마쳤다”며 “혹시 모를 코로나19 검사에서도 스태프와 배우들 모두 음성이 나와서 이제 무사히 촬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극중 황정민은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는 인남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간 여러 영화에서 황정민이 연기해 온 캐릭터와 달리 인남은 말이 없는 인물이다.
이에 대해 황정민은 “이 영화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가 대사가 없어서”라고 눙쳤다. 그는 “‘공작’ 촬영 때 대사가 너무 많아서 힘들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인남은 대사가 없어서 좋을 것 같아서 출연을 결정했는데 막상 해보니 이게 더 어렵다. 말없이 감정을 전달해야 하는 부분이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감독, 동료 배우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작업해서 결과물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영화로 8월 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