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서주원 기자] 비리 유치원 명단이 공개되면서 일부 원장들의 몰지각한 행태들이 낱낱이 드러났다. 11일 비리 혐의가 적발된 유치원 명단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명단 공개와 함께 유치원 원장들이 어떤 비리를 저질렀는지 밝혀지면서 대중을 놀라게 했다. 실제로 최근 경북 경산의 유치원 원장이 비리를 저질러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이 원장은 부실 급식으로 공분을 산 것을 물론 보조금을 부정수급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제약 없이 유치원을 차릴 수 있었던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사진=MBC뉴스캡처 당시 이 원장은 유치원 원생 93명이 먹을 국에 달걀 3개를 풀고, 간식으로 사과 7개를 나눠줘 물의를 빚었다. 뿐만 아니라 교육지원청이 해당 유치원에 대한 감사를 벌였더니, 교사 급여와 현장학습비 등 1억 3000여 만 원을 횡령한 정황이 나왔다. 돈을 빼돌린 건 처음이 아니었다. 이 유치원 원장이 지난해 어린이집 대표로 있을 때도 보조금을 부정 수급했다가 적발돼 어린이집 폐쇄 조치까지 내려졌다. 하지만 다시 유치원을 설립하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설립인가를 받을 때 비위사실에 대해 따져 묻지 않기 때문. 게다가 유치원은 교육청이, 어린이집은 지자체가 관리하기 때문에 서로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부정을 저지른 것을 숨길 수 있었다. 이 같은 사건이 있은 이후로 비리 유치원 명단까지 공개되자 학부모들은 비리를 저지른 사실을 의무적으로 공개하고, 부정을 저지르면 원장직을 박탈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도입하는 등의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비리 유치원 명단, ‘원스트라이크아웃’ 제도 적용돼야

서주원 기자 승인 2018.10.12 14:37 | 최종 수정 2137.07.23 00:00 의견 0

[뷰어스=서주원 기자] 비리 유치원 명단이 공개되면서 일부 원장들의 몰지각한 행태들이 낱낱이 드러났다.

11일 비리 혐의가 적발된 유치원 명단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명단 공개와 함께 유치원 원장들이 어떤 비리를 저질렀는지 밝혀지면서 대중을 놀라게 했다.

실제로 최근 경북 경산의 유치원 원장이 비리를 저질러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이 원장은 부실 급식으로 공분을 산 것을 물론 보조금을 부정수급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제약 없이 유치원을 차릴 수 있었던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사진=MBC뉴스캡처
사진=MBC뉴스캡처

당시 이 원장은 유치원 원생 93명이 먹을 국에 달걀 3개를 풀고, 간식으로 사과 7개를 나눠줘 물의를 빚었다. 뿐만 아니라 교육지원청이 해당 유치원에 대한 감사를 벌였더니, 교사 급여와 현장학습비 등 1억 3000여 만 원을 횡령한 정황이 나왔다.

돈을 빼돌린 건 처음이 아니었다. 이 유치원 원장이 지난해 어린이집 대표로 있을 때도 보조금을 부정 수급했다가 적발돼 어린이집 폐쇄 조치까지 내려졌다.

하지만 다시 유치원을 설립하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설립인가를 받을 때 비위사실에 대해 따져 묻지 않기 때문. 게다가 유치원은 교육청이, 어린이집은 지자체가 관리하기 때문에 서로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부정을 저지른 것을 숨길 수 있었다.

이 같은 사건이 있은 이후로 비리 유치원 명단까지 공개되자 학부모들은 비리를 저지른 사실을 의무적으로 공개하고, 부정을 저지르면 원장직을 박탈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도입하는 등의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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