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샛별당엔터테인먼트 제공) [뷰어스=이소희 기자] 배우 배두나를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만들어준 힘은 과연 무엇일까. 그가 국내외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하고 할리우드라는 높은 장벽을 무너뜨리고, 또 넷플릭스라는 플랫폼까지 뚫을 수 있었던 이유. 그 안에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겠지만 배두나의 도전의식이 없었다면 이 모든 성과는 없었을 것이다. 끝없이 욕심을 부리며 우선 부딪히고, 배우고, 또 나아가는 배두나가 다시 한 번 운명의 작품을 만났다. 바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이다. ‘킹덤’은 김은희 작가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이름 모를 괴질에 수 천, 수 만 명의 백성이 숨졌다’는 문장을 토대로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낸 허구의 이야기다.  “김은희 작가님 대본을 처음 받아봤는데 이래서 ‘김은희 작가님’ 하는 구나 느꼈어요. 너무 깔끔하고 구성이 세련됐더라고요. 그러면서 전개도 빠르고 얼마나 많은 것을 염두에 뒀는지도 느껴졌고요. 시청자 분들이 1회에서 얼른 좀비를 보고 싶어 할 수 있겠지만, 외국 관객들이 극에 스며들 수 있도록 시간을 주거나 하는 식의 디테일이 참 좋았어요. 완전 반했죠” 한 마디로 ‘킹덤’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물이다. 여기에서 배두나는 혈혈단신으로 살아와 지율헌에서 일을 하게 된 의녀 서비를 연기한다. 서비는 굶주림에 지친 사람들이 괴물로 변하는 끔찍한 현실에도 이들에게 연민을 느낀다. 이에 왕세자 이창(주지훈)과 함께 조선을 구하는 데 힘을 보탠다. “‘킹덤’은 사실 힘이 없고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에요. 세자도 언제 쫓겨날지 모르고 온실 속 화초처럼 살다가 나와서 싸워야 하죠. 이렇게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릴 때 오는 감동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의녀인 서비를 연기할 때도 (일반적으로 그려지는 모습처럼) 똑똑해 보이는 분위기를 내는 게 싫더라고요. 나이팅게일 같지 않은, 정말 평범하고 투박한 의녀가 간절해서 만들어내는 힘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사진=샛별당엔터테인먼트 제공) ■ “사극톤 논란이요?”...비판 속에서 ‘마음의 균형’을 맞추는 법 그간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울림을 지닌 감정 연기를 선보여온 배두나이기에 가능한 캐릭터 해석이다. 다만 이런 배두나의 대사 톤이 사극 장르이기도 한 ‘킹덤’에서는 조금 이질적이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배두나도 이런 평가들을 잘 알고 있었다. 오히려 이미 예상했다는 듯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사극톤...”이라면서 덤덤하게 이야기를 꺼냈다. “사극 어투를 미리 연습을 했었어요. 엄마가 연기를 하시는데, 십 몇 년 만에 다시 엄마에게 일대일 레슨을 받았죠. 그런데 촬영 들어가기 전 톤을 바꾸게 됐어요. 영상에 서비의 전사는 나오지 않지만 고아에 힘든 과거가 있거든요. 그래서 위엄 있고 낮은 톤으로 하자니 뭔가 좀 더 신분에 맞는 것들을 보여줘야 할 것 같더라고요. ‘과연 이 아이가 양반과 몇 번이나 대화를 섞어봤을까’ ‘글은 배웠지만 시키는 대로 일만 하던 아이인데 어떻게 말을 할까’ 계속 의문이 들었어요” 배두나는 서비가 양반과 대화할 때의 어색함, 그런 와중 양반 말투를 따라하려는 모습까지 염두에 두고 연기에 임했다. 물론 아무리 철저한 분석을 거쳤다고 해도 이를 느끼지 못한 시청자들도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내가 너무 깊이 생각한 거죠”라며 털털하게 웃어 보였다. 동시에 배두나는 자신의 선택에 후회하지도 않았다. “한국 관객들에게는 아주 익숙한 매뉴얼이 있어요. 그걸 어설프게 못 지킬 경우 비판받을 것이라 이미 생각했죠. 그런데 시도를 안 해보고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이상하면 후시 녹음(촬영 후 음성을 덧입히는 것)으로 하면 되겠다 싶었고요. 또 감독님은 그냥 걷는 신도 맘에 안 들면 14시간씩 가고 그러시거든요. 그만큼 마음에 안 드는 걸 오케이 하는 분이 아니란 걸 알아요. 거기에 대한 신뢰가 커서 작품을 같이 한 것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어떤 장면이라도) 감독님이 오케이 하면 나도 오케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믿어요”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다. 비판을 수용하지 않거나 고집만 부리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열어두면서도 옳다고 생각하는 일은 끝까지 밀고 나가는, 부드럽지만 단단한 사람이다. 이런 모습은 바로 배두나가 오랜 연기 생활을 다질 수 있던 비결이기도 하다. “내 연기는 호불호가 갈리는 연기라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감독님들은 좋아하실 거고 싫어하시는 감독님들은 싫어하실 거예요. 그런데 연기를 보고 좋아하고 마는 건 개인 취향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간 논란 없이 좋은 평을 받았을 때도 ‘그렇게 잘하지는 않았는데’ 생각해왔고요. 그렇게 마음의 균형을 맞추는 편이고, 그런 것에 마음 아파하지 말자는 게 모토에요” (사진=샛별당엔터테인먼트 제공) ■ 배두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 자신이 없다면 하지 않아도 된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잘 할 수 있는 연기를 골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배두나는 안주하는 대신 그 두려움을 이겨내고 자신의 역량을 키울 계기를 스스로 닦았다. 본인 또한 이런 자세를 자랑스럽고 멋있다고 여겼다. “‘킹덤’도 찍을 때부터 ‘관객들은 얼마나 낯설까’ 생각했어요. 내가 그걸 짊어지고 갈 것이냐, 아니면 안전하게 갈 것이냐의 기로에 서 있었죠. 그런데 오래 연기하려면 강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플랫폼도 그래요. 넷플릭스가 국내에서는 낯설게 다가올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돌이켜 보면 케이블 드라마가 명성을 떨치기 전부터 케이블 작품을 해왔거든요. (방송사나 작품에 대한) 편견이 없어요. 일단 해보고 불편하거나 힘든 게 있으면 다시 생각해보지, 아예 시도를 해보지 않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에요” 예전에 비하면 넷플릭스 국내 이용자가 어느 정도 많아지긴 했지만 아직 대중화된 정도까지는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배두나는 ‘잘 될까, 안 될까’란 걱정에 치우치지 않았다. “가장 따뜻한 곳이 영하 12도일 정도로 욕 나오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다른 작품보다 더 치열하게 촬영했고, 또 새로운 것을 향한 설렘을 키웠다. “뿌듯한 점은 ‘킹덤’이 이렇게까지 국내에서 화제가 됐다는 거예요. 우리나라에서 낯선 플랫폼이 어느 정도까지 될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지금 반응을 보면 어마어마한 것 같더라고요. 영상 오픈 3일 만에 사람들이 ‘킹덤 잘봤어요’라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영화를 찍어도 개봉 3일 만에 이러는 경우는 거의 없었거든요. 그래서 너무 놀랐고 감사했죠” 새로운 도전을 한 배두나는 역시나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영상은 ‘스마트폰으로 보는 시청자들’ 또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배우들은 연기할 때 플랫폼에 따라 다르게 한다. 연극 무대에서는 동작을 크게, 영화에서는 세밀하게 하는 식이다”라면서 “이게 스마트폰에서는 어떻게 보일지 알아내야 하는 게 숙제인 것 같다. 신인의 마음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또 다른 각오를 다졌다.  “물론 대중의 피드백을 흘려 들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이미 캐릭터 분석이 거의 되어 있어서 시즌2에서 갑자기 바뀔 일은 없겠지만 어느 정도는 수용해야죠. 다만 시즌1에서 서비의 활약은 맨 마지막쯤에 나오잖아요. 내내 히든카드에 전투력 0인 캐릭터라 ‘뭐하는 거지?’하고 답답할 수도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이후에는 통쾌한 캐릭터가 될 거예요. 개인적으로는 시즌2를 촬영하며 다시 그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고 좋았던 촬영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도 엄청난 행운이고요. 그러니 ‘킹덤’ 시즌2도 기대해 주세요”

[마주보기] ‘킹덤’으로 증명한 배두나의 뚝심

이소희 기자 승인 2019.02.07 23:26 | 최종 수정 2138.03.18 00:00 의견 0
(사진=샛별당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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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어스=이소희 기자] 배우 배두나를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만들어준 힘은 과연 무엇일까. 그가 국내외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하고 할리우드라는 높은 장벽을 무너뜨리고, 또 넷플릭스라는 플랫폼까지 뚫을 수 있었던 이유. 그 안에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겠지만 배두나의 도전의식이 없었다면 이 모든 성과는 없었을 것이다.

끝없이 욕심을 부리며 우선 부딪히고, 배우고, 또 나아가는 배두나가 다시 한 번 운명의 작품을 만났다. 바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이다. ‘킹덤’은 김은희 작가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이름 모를 괴질에 수 천, 수 만 명의 백성이 숨졌다’는 문장을 토대로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낸 허구의 이야기다. 

“김은희 작가님 대본을 처음 받아봤는데 이래서 ‘김은희 작가님’ 하는 구나 느꼈어요. 너무 깔끔하고 구성이 세련됐더라고요. 그러면서 전개도 빠르고 얼마나 많은 것을 염두에 뒀는지도 느껴졌고요. 시청자 분들이 1회에서 얼른 좀비를 보고 싶어 할 수 있겠지만, 외국 관객들이 극에 스며들 수 있도록 시간을 주거나 하는 식의 디테일이 참 좋았어요. 완전 반했죠”

한 마디로 ‘킹덤’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물이다. 여기에서 배두나는 혈혈단신으로 살아와 지율헌에서 일을 하게 된 의녀 서비를 연기한다. 서비는 굶주림에 지친 사람들이 괴물로 변하는 끔찍한 현실에도 이들에게 연민을 느낀다. 이에 왕세자 이창(주지훈)과 함께 조선을 구하는 데 힘을 보탠다.

“‘킹덤’은 사실 힘이 없고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에요. 세자도 언제 쫓겨날지 모르고 온실 속 화초처럼 살다가 나와서 싸워야 하죠. 이렇게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릴 때 오는 감동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의녀인 서비를 연기할 때도 (일반적으로 그려지는 모습처럼) 똑똑해 보이는 분위기를 내는 게 싫더라고요. 나이팅게일 같지 않은, 정말 평범하고 투박한 의녀가 간절해서 만들어내는 힘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사진=샛별당엔터테인먼트 제공)

■ “사극톤 논란이요?”...비판 속에서 ‘마음의 균형’을 맞추는 법

그간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울림을 지닌 감정 연기를 선보여온 배두나이기에 가능한 캐릭터 해석이다. 다만 이런 배두나의 대사 톤이 사극 장르이기도 한 ‘킹덤’에서는 조금 이질적이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배두나도 이런 평가들을 잘 알고 있었다. 오히려 이미 예상했다는 듯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사극톤...”이라면서 덤덤하게 이야기를 꺼냈다.

“사극 어투를 미리 연습을 했었어요. 엄마가 연기를 하시는데, 십 몇 년 만에 다시 엄마에게 일대일 레슨을 받았죠. 그런데 촬영 들어가기 전 톤을 바꾸게 됐어요. 영상에 서비의 전사는 나오지 않지만 고아에 힘든 과거가 있거든요. 그래서 위엄 있고 낮은 톤으로 하자니 뭔가 좀 더 신분에 맞는 것들을 보여줘야 할 것 같더라고요. ‘과연 이 아이가 양반과 몇 번이나 대화를 섞어봤을까’ ‘글은 배웠지만 시키는 대로 일만 하던 아이인데 어떻게 말을 할까’ 계속 의문이 들었어요”

배두나는 서비가 양반과 대화할 때의 어색함, 그런 와중 양반 말투를 따라하려는 모습까지 염두에 두고 연기에 임했다. 물론 아무리 철저한 분석을 거쳤다고 해도 이를 느끼지 못한 시청자들도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내가 너무 깊이 생각한 거죠”라며 털털하게 웃어 보였다. 동시에 배두나는 자신의 선택에 후회하지도 않았다.

“한국 관객들에게는 아주 익숙한 매뉴얼이 있어요. 그걸 어설프게 못 지킬 경우 비판받을 것이라 이미 생각했죠. 그런데 시도를 안 해보고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이상하면 후시 녹음(촬영 후 음성을 덧입히는 것)으로 하면 되겠다 싶었고요. 또 감독님은 그냥 걷는 신도 맘에 안 들면 14시간씩 가고 그러시거든요. 그만큼 마음에 안 드는 걸 오케이 하는 분이 아니란 걸 알아요. 거기에 대한 신뢰가 커서 작품을 같이 한 것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어떤 장면이라도) 감독님이 오케이 하면 나도 오케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믿어요”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다. 비판을 수용하지 않거나 고집만 부리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열어두면서도 옳다고 생각하는 일은 끝까지 밀고 나가는, 부드럽지만 단단한 사람이다. 이런 모습은 바로 배두나가 오랜 연기 생활을 다질 수 있던 비결이기도 하다.

“내 연기는 호불호가 갈리는 연기라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감독님들은 좋아하실 거고 싫어하시는 감독님들은 싫어하실 거예요. 그런데 연기를 보고 좋아하고 마는 건 개인 취향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간 논란 없이 좋은 평을 받았을 때도 ‘그렇게 잘하지는 않았는데’ 생각해왔고요. 그렇게 마음의 균형을 맞추는 편이고, 그런 것에 마음 아파하지 말자는 게 모토에요”

(사진=샛별당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샛별당엔터테인먼트 제공)

■ 배두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

자신이 없다면 하지 않아도 된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잘 할 수 있는 연기를 골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배두나는 안주하는 대신 그 두려움을 이겨내고 자신의 역량을 키울 계기를 스스로 닦았다. 본인 또한 이런 자세를 자랑스럽고 멋있다고 여겼다.

“‘킹덤’도 찍을 때부터 ‘관객들은 얼마나 낯설까’ 생각했어요. 내가 그걸 짊어지고 갈 것이냐, 아니면 안전하게 갈 것이냐의 기로에 서 있었죠. 그런데 오래 연기하려면 강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플랫폼도 그래요. 넷플릭스가 국내에서는 낯설게 다가올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돌이켜 보면 케이블 드라마가 명성을 떨치기 전부터 케이블 작품을 해왔거든요. (방송사나 작품에 대한) 편견이 없어요. 일단 해보고 불편하거나 힘든 게 있으면 다시 생각해보지, 아예 시도를 해보지 않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에요”

예전에 비하면 넷플릭스 국내 이용자가 어느 정도 많아지긴 했지만 아직 대중화된 정도까지는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배두나는 ‘잘 될까, 안 될까’란 걱정에 치우치지 않았다. “가장 따뜻한 곳이 영하 12도일 정도로 욕 나오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다른 작품보다 더 치열하게 촬영했고, 또 새로운 것을 향한 설렘을 키웠다.

“뿌듯한 점은 ‘킹덤’이 이렇게까지 국내에서 화제가 됐다는 거예요. 우리나라에서 낯선 플랫폼이 어느 정도까지 될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지금 반응을 보면 어마어마한 것 같더라고요. 영상 오픈 3일 만에 사람들이 ‘킹덤 잘봤어요’라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영화를 찍어도 개봉 3일 만에 이러는 경우는 거의 없었거든요. 그래서 너무 놀랐고 감사했죠”

새로운 도전을 한 배두나는 역시나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영상은 ‘스마트폰으로 보는 시청자들’ 또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배우들은 연기할 때 플랫폼에 따라 다르게 한다. 연극 무대에서는 동작을 크게, 영화에서는 세밀하게 하는 식이다”라면서 “이게 스마트폰에서는 어떻게 보일지 알아내야 하는 게 숙제인 것 같다. 신인의 마음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또 다른 각오를 다졌다. 

“물론 대중의 피드백을 흘려 들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이미 캐릭터 분석이 거의 되어 있어서 시즌2에서 갑자기 바뀔 일은 없겠지만 어느 정도는 수용해야죠. 다만 시즌1에서 서비의 활약은 맨 마지막쯤에 나오잖아요. 내내 히든카드에 전투력 0인 캐릭터라 ‘뭐하는 거지?’하고 답답할 수도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이후에는 통쾌한 캐릭터가 될 거예요. 개인적으로는 시즌2를 촬영하며 다시 그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고 좋았던 촬영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도 엄청난 행운이고요. 그러니 ‘킹덤’ 시즌2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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