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뷰어스=김동호 기자] 매주 돌아오는 월요일, 직장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요일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부러운 이들이 있다. 바로 취업준비생이다. 지난 1월 통계청이 발표한 청년실업률은 무려 8.9%, 청년 100명 중 9명 가량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곤란을 겪고 있다는 얘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은행권이 나섰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들이 회원사로 있는 은행연합회(회장 김태영)는 지난해부터 일자리 창출, 근로자 보육지원 등의 사회공헌사업에 총 7000억원을 출자키로 결정했다. 이 자금은 3년 간 사용된다. 은행 수익의 사회 환원과 사회적 투자를 통한 국민의 신뢰 증진을 위한 결정이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이번 사업은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수익을 많이 낸 은행이 더 많은 금액을 부담하기로  했으며, 개별은행이 진행하는 사회공헌사업과는 별도로 추진된다"며 "신규 사업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과 보육 지원 등에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부 추진계획에 따르면 일자리창출 목적 펀드에는 3200억원, 일자리 기업 협약보증에 1000억원, 어린이집 건립 지원에 300억원,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지원 등으로 500억원을 신규 출연한다. 기존 노사연대 공익재단과 성장사다리펀드는 각각 1000억원의 자금을 출연한다. (사진=은행연합회) 먼저 일자리창출 목적 펀드는 일자리창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320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펀드 출자금은 마중물 역할을 통한 민간자금의 매칭으로 1조 5000억원 내외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유사한 목적을 가진 한국성장금융의 ‘성장사다리펀드’는 지난 2017년말 기준 1조 5000억원을 출자해 총 7조 1000억원(출자금의 약 4.7배) 규모의 자(子)펀드(76개)를 조성했다. 또한 신용보증기금과 1000억원 규모의 일자리기업 협약보증을 통해 우수일자리 창출 기업 등에 2조원대(협약보증액의 20배)의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창업생태계 조성 모범사례로 꼽히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사업(D캠프) 확충 등을 위해서도 5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D캠프는 20개 은행 등이 총 5000억원을 출연키로 해 2012년 5월에 출범한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운영하는 복합 창업 생태계 허브다.  연합회는 이 외에도 근로자의 보육 지원을 위해서 300억원 규모로, 전국 거점지역에 약 20개의 어린이집 건립을 지원할 방침이다. 은행권은 이미 서울지역에 4개 어린이집 건립비로 6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연합회 관계자는 “펀드 조성을 통한 투자와 협약보증 대출 지원으로 3조 5000억원 내외의 자금이 일자리기업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어린이집 건립 지원으로 약 2000명의 지역사회 아동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은행은 지속적인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가와 국민 경제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행연합회) 좋은 일에는 노사가 따로 없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허권)는 지난해 10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회장 김태영)와 손잡고 금융산업공익재단(대표이사장 조대엽)을 출범시켰다. 이들은 일자리 창출 및 청년실업 해소, 저출산 문제 경감,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사업에 적극 매진할 계획이다. 재단의 초대 대표이사장으로 선임된 조대엽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원장은 “소득과 부의 격차는 사회적 삶의 격차를 낳고, 삶의 격차가 커지면 사람들을 서로 소통할 수 없는 다른 인류로 만든다"며 “지금은 누군가의 손을 따뜻하게 맞잡아야 할 때이며, 더 많은 것을 얻기 보다는 나눔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산업공익재단은 10만명이 넘는 근로자들과 사측에서 공동으로 기금을 출연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산업단위 노사공동 재단으로, 2012년부터 6년간 조성된 2000억원에 달하는 사회공헌기금을 재원으로 출범했다.

[따뜻한 금융]①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은행권, 일자리 창출에 7천억 쏜다

은행연합회, 일자리창출펀드·협약보증 등으로 3.5조 지원 효과 기대

김동호 기자 승인 2019.02.27 16:31 | 최종 수정 2138.04.25 00:00 의견 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뷰어스=김동호 기자] 매주 돌아오는 월요일, 직장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요일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부러운 이들이 있다. 바로 취업준비생이다. 지난 1월 통계청이 발표한 청년실업률은 무려 8.9%, 청년 100명 중 9명 가량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곤란을 겪고 있다는 얘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은행권이 나섰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들이 회원사로 있는 은행연합회(회장 김태영)는 지난해부터 일자리 창출, 근로자 보육지원 등의 사회공헌사업에 총 7000억원을 출자키로 결정했다. 이 자금은 3년 간 사용된다. 은행 수익의 사회 환원과 사회적 투자를 통한 국민의 신뢰 증진을 위한 결정이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이번 사업은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수익을 많이 낸 은행이 더 많은 금액을 부담하기로  했으며, 개별은행이 진행하는 사회공헌사업과는 별도로 추진된다"며 "신규 사업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과 보육 지원 등에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부 추진계획에 따르면 일자리창출 목적 펀드에는 3200억원, 일자리 기업 협약보증에 1000억원, 어린이집 건립 지원에 300억원,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지원 등으로 500억원을 신규 출연한다. 기존 노사연대 공익재단과 성장사다리펀드는 각각 1000억원의 자금을 출연한다.

(사진=은행연합회)
(사진=은행연합회)

먼저 일자리창출 목적 펀드는 일자리창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320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펀드 출자금은 마중물 역할을 통한 민간자금의 매칭으로 1조 5000억원 내외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유사한 목적을 가진 한국성장금융의 ‘성장사다리펀드’는 지난 2017년말 기준 1조 5000억원을 출자해 총 7조 1000억원(출자금의 약 4.7배) 규모의 자(子)펀드(76개)를 조성했다. 또한 신용보증기금과 1000억원 규모의 일자리기업 협약보증을 통해 우수일자리 창출 기업 등에 2조원대(협약보증액의 20배)의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창업생태계 조성 모범사례로 꼽히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사업(D캠프) 확충 등을 위해서도 5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D캠프는 20개 은행 등이 총 5000억원을 출연키로 해 2012년 5월에 출범한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운영하는 복합 창업 생태계 허브다. 

연합회는 이 외에도 근로자의 보육 지원을 위해서 300억원 규모로, 전국 거점지역에 약 20개의 어린이집 건립을 지원할 방침이다. 은행권은 이미 서울지역에 4개 어린이집 건립비로 6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연합회 관계자는 “펀드 조성을 통한 투자와 협약보증 대출 지원으로 3조 5000억원 내외의 자금이 일자리기업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어린이집 건립 지원으로 약 2000명의 지역사회 아동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은행은 지속적인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가와 국민 경제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행연합회)
(사진=은행연합회)

좋은 일에는 노사가 따로 없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허권)는 지난해 10월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회장 김태영)와 손잡고 금융산업공익재단(대표이사장 조대엽)을 출범시켰다. 이들은 일자리 창출 및 청년실업 해소, 저출산 문제 경감,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사업에 적극 매진할 계획이다.

재단의 초대 대표이사장으로 선임된 조대엽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원장은 “소득과 부의 격차는 사회적 삶의 격차를 낳고, 삶의 격차가 커지면 사람들을 서로 소통할 수 없는 다른 인류로 만든다"며 “지금은 누군가의 손을 따뜻하게 맞잡아야 할 때이며, 더 많은 것을 얻기 보다는 나눔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산업공익재단은 10만명이 넘는 근로자들과 사측에서 공동으로 기금을 출연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산업단위 노사공동 재단으로, 2012년부터 6년간 조성된 2000억원에 달하는 사회공헌기금을 재원으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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