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킹엔터테인먼트 제공 2013년 시트콤으로 첫 데뷔를 한 서예지는 스릴러, 공포 장르는 물론,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약했다. 우연히 ‘감자별 2013QR3’에 캐스팅되며 연기를 시작한 서예지는 현재 그 어느 때보다 큰 즐거움을 느끼며 쉼 없이 나아가고 있다. OCN 스릴러 ‘구해줘’부터 ‘무법 변호사’ ‘암전’까지. 진지한 장르물에서 묵직한 연기를 펼친 서예지는 데뷔 초 보여준 밝고 쾌활한 모습도 선보이고 싶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시트콤 ‘감자별’에서 부잣집 딸 수영 역을 맡아 철은 없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던 때와 마찬가지로 말이다. “데뷔 초 보여줬던 발랄한 모습도 너무 보여주고 싶다. 어두운 걸 몇 작품 찍다 보니 제안이 그런 쪽으로만 들어오더라. 배우들은 보이는 이미지도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있다. 하지만 지금도 좋다. 어둡고 무거운 역할을 또 언제 이렇게 해보겠나 싶다.” 허스키하고, 낮은 목소리가 진지한 장르물에 어울리기도 했다. 시트콤 연기를 할 때는 목소리 톤을 일부로 높여서 연기할 만큼 저음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한때는 고민이었지만, 지금은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 목소리는 이제 감사하다. 저음을 가진 배우가 드물기 때문에 내가 독특하게 보일 수 있다. 20대 초반 데뷔할 때만 해도 얼굴을 앳된데 목소리가 준엄해서 매칭이 잘 안 된다는 말도 들었다. 그때는 고민을 했는데 지금은 아니다. 어두운 작품을 할 때는 안 꾸며도 생동감이 있는 것 같아 좋다.” 사진=킹엔터테인먼트 제공 일부러 이미지를 꾸밀 생각도 하지 않았다. 공식 석상이나 인터뷰 등 연예인들은 자신을 적절하게 ‘포장’하는 작업이 필요했지만 서예지는 어차피 능숙하지 들통날 것이라며 털털하게 웃었다. “실제 성격이 털털하다. 예쁜 척이나 청순한 척을 잘 못한다. 그런 포장을 해야 하는 자리가 있으면 아예 가지 않는다. 어차피 들킬 것 같아 포장도 하지 않는다. 그런 자리에 가더라도 늘 그냥 웃기만 한다.” 이런 성격 때문에 배우가 되고부터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혼자 있을 때면 고민과 생각들이 끊임없이 이어져 힘들 때도 있었다. “생각이 많아서 좀 멍하니 있는 시간이 긴 것 같다. 집에서 의자에 앉아 있는데 ‘잠시라도 아무 생각 없이 가만히 있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 적도 있다. 배우 생활을 하면서 심해졌다. 이게 습관화가 되다 보니 그게 내가 돼버렸다. 사실 ‘집순이’는 되고 싶어서 된 건 아니다. 안 나가기 시작하니까 놀 방법을 잘 모르겠더라. 친구들이 많은 편이 아니다. 직장인 친구들이 많아 시간이 더 안 맞는 것 같다.” 그래서 쉬는 것보다 촬영을 할 때가 오히려 행복하다. 다작의 원동력도 현장에서 느끼는 즐거움이었다. 쉼 없이 달릴 서예지의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한 이유기도 하다. “다작 원동력은 내 내면에 있다.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가는 성격이다. 바로 그 성격이 내 원동력이다. 좋은 작품이 들어오면 쉬지 않고 바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연기를 좋아한다. 또 좋은 작품이 들어오면 스태프, 감독님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즐거움이 휴가보다 좋다.”

[마주보기②] 서예지 “다작 원동력?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가는 내 성격”

장수정 기자 승인 2019.08.19 11:05 | 최종 수정 2139.04.08 00:00 의견 0
사진=킹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킹엔터테인먼트 제공

2013년 시트콤으로 첫 데뷔를 한 서예지는 스릴러, 공포 장르는 물론,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약했다. 우연히 ‘감자별 2013QR3’에 캐스팅되며 연기를 시작한 서예지는 현재 그 어느 때보다 큰 즐거움을 느끼며 쉼 없이 나아가고 있다.

OCN 스릴러 ‘구해줘’부터 ‘무법 변호사’ ‘암전’까지. 진지한 장르물에서 묵직한 연기를 펼친 서예지는 데뷔 초 보여준 밝고 쾌활한 모습도 선보이고 싶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시트콤 ‘감자별’에서 부잣집 딸 수영 역을 맡아 철은 없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던 때와 마찬가지로 말이다.

“데뷔 초 보여줬던 발랄한 모습도 너무 보여주고 싶다. 어두운 걸 몇 작품 찍다 보니 제안이 그런 쪽으로만 들어오더라. 배우들은 보이는 이미지도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있다. 하지만 지금도 좋다. 어둡고 무거운 역할을 또 언제 이렇게 해보겠나 싶다.”

허스키하고, 낮은 목소리가 진지한 장르물에 어울리기도 했다. 시트콤 연기를 할 때는 목소리 톤을 일부로 높여서 연기할 만큼 저음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한때는 고민이었지만, 지금은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 목소리는 이제 감사하다. 저음을 가진 배우가 드물기 때문에 내가 독특하게 보일 수 있다. 20대 초반 데뷔할 때만 해도 얼굴을 앳된데 목소리가 준엄해서 매칭이 잘 안 된다는 말도 들었다. 그때는 고민을 했는데 지금은 아니다. 어두운 작품을 할 때는 안 꾸며도 생동감이 있는 것 같아 좋다.”

사진=킹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킹엔터테인먼트 제공

일부러 이미지를 꾸밀 생각도 하지 않았다. 공식 석상이나 인터뷰 등 연예인들은 자신을 적절하게 ‘포장’하는 작업이 필요했지만 서예지는 어차피 능숙하지 들통날 것이라며 털털하게 웃었다.

“실제 성격이 털털하다. 예쁜 척이나 청순한 척을 잘 못한다. 그런 포장을 해야 하는 자리가 있으면 아예 가지 않는다. 어차피 들킬 것 같아 포장도 하지 않는다. 그런 자리에 가더라도 늘 그냥 웃기만 한다.”

이런 성격 때문에 배우가 되고부터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혼자 있을 때면 고민과 생각들이 끊임없이 이어져 힘들 때도 있었다.

“생각이 많아서 좀 멍하니 있는 시간이 긴 것 같다. 집에서 의자에 앉아 있는데 ‘잠시라도 아무 생각 없이 가만히 있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 적도 있다. 배우 생활을 하면서 심해졌다. 이게 습관화가 되다 보니 그게 내가 돼버렸다. 사실 ‘집순이’는 되고 싶어서 된 건 아니다. 안 나가기 시작하니까 놀 방법을 잘 모르겠더라. 친구들이 많은 편이 아니다. 직장인 친구들이 많아 시간이 더 안 맞는 것 같다.”

그래서 쉬는 것보다 촬영을 할 때가 오히려 행복하다. 다작의 원동력도 현장에서 느끼는 즐거움이었다. 쉼 없이 달릴 서예지의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한 이유기도 하다.

“다작 원동력은 내 내면에 있다.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가는 성격이다. 바로 그 성격이 내 원동력이다. 좋은 작품이 들어오면 쉬지 않고 바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연기를 좋아한다. 또 좋은 작품이 들어오면 스태프, 감독님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즐거움이 휴가보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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