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리자드) 코로나19 펜데믹을 만나 게임업계는 오히려 호황을 누렸다. 외출과 야외활동을 못하는 대신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시간이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임을 기반으로 하는 e스포츠는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오프라인 행사 개최가 불가능해져 일정 조정이 불가피했던 것이다. 7일 e스포츠업계에 따르면 오버워치 리그는 지난해 전 세계를 다니며 팬들과 소통하는 홈 스탠드 경기를 치를 계획이었다. 연초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기 전까진 뉴욕, 휴스턴 등 북미 일부 지역에서 5주차까지 홈 스탠드를 진행했다. 현지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등 반응은 뜨거웠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악화된 후 상황이 달라졌다. 북미와 유럽 지역은 물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 확산되면서 더이상 홈 스탠드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 결국 오버워치 리그는 온라인 경기로 전환됐다. 발 빠르게 대처한 점은 높이 평가할 만 하나 오프라인 리그 취소에 따른 재정적 출혈은 피할 수 없었다. 관객 수입, 각종 이벤트 등 오프라인 행사에서만 가능한 수익 창출 구조가 막혔다. 이로 인해 북미의 오버워치팀 ‘밴쿠버 타이탄즈’는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코치진과 팀원 전원 계약을 해지하기도 했다. (사진=펍지) 배틀그라운드 리그는 지난 2018년 개최된 이후 인기가 줄어 점점 시청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다. 첫 개최와 동시에 최고 시청자 수 75만명이라는 기록을 냈으나 작년 8월에 열린 ‘콘티넨탈 시리즈2 아시아 퍼시픽’ 대회에서의 최고 시청자 수는 11만명에 그쳤다. 팬들은 다양한 상황에 원활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부실한 운영방식'이 문제였다. 결국 ‘밴쿠버 타이탄즈’와 마찬가지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은 VSG PUBG팀은 2021 시즌 휴식을 선언했다. VSG 측은 “당장 저희의 부족함으로 인해 팀을 운영해 가기에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며 “한 해를 쉬며 여러분과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강남에 위치했던 넥슨의 e스포츠 경기장 ‘넥슨 아레나’가 7년만에 문을 닫았다. 아프리카tv도 지역 리그 유치를 위해 잠실에 경기장을 지었지만 코로나로 여전히 관중을 동원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넥슨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이 심각한 경우 무관중으로 할 때도 많았다. 올해 진행방향도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며 "코로나 상황에 맞춰서 걸맞는 방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스포츠 리그 '울상'...코로나 방식 찾기 고심

오프라인 e스포츠 리그 중단...운영수입 급감
팀 해체 등 난항 잇따라..."재개 고대"

송인화 기자 승인 2021.01.07 14:43 의견 0
(사진=블리자드)

코로나19 펜데믹을 만나 게임업계는 오히려 호황을 누렸다. 외출과 야외활동을 못하는 대신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시간이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임을 기반으로 하는 e스포츠는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오프라인 행사 개최가 불가능해져 일정 조정이 불가피했던 것이다.

7일 e스포츠업계에 따르면 오버워치 리그는 지난해 전 세계를 다니며 팬들과 소통하는 홈 스탠드 경기를 치를 계획이었다. 연초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기 전까진 뉴욕, 휴스턴 등 북미 일부 지역에서 5주차까지 홈 스탠드를 진행했다. 현지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등 반응은 뜨거웠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악화된 후 상황이 달라졌다. 북미와 유럽 지역은 물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 확산되면서 더이상 홈 스탠드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

결국 오버워치 리그는 온라인 경기로 전환됐다. 발 빠르게 대처한 점은 높이 평가할 만 하나 오프라인 리그 취소에 따른 재정적 출혈은 피할 수 없었다. 관객 수입, 각종 이벤트 등 오프라인 행사에서만 가능한 수익 창출 구조가 막혔다. 이로 인해 북미의 오버워치팀 ‘밴쿠버 타이탄즈’는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코치진과 팀원 전원 계약을 해지하기도 했다.

(사진=펍지)

배틀그라운드 리그는 지난 2018년 개최된 이후 인기가 줄어 점점 시청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다. 첫 개최와 동시에 최고 시청자 수 75만명이라는 기록을 냈으나 작년 8월에 열린 ‘콘티넨탈 시리즈2 아시아 퍼시픽’ 대회에서의 최고 시청자 수는 11만명에 그쳤다. 팬들은 다양한 상황에 원활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부실한 운영방식'이 문제였다.

결국 ‘밴쿠버 타이탄즈’와 마찬가지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은 VSG PUBG팀은 2021 시즌 휴식을 선언했다. VSG 측은 “당장 저희의 부족함으로 인해 팀을 운영해 가기에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며 “한 해를 쉬며 여러분과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강남에 위치했던 넥슨의 e스포츠 경기장 ‘넥슨 아레나’가 7년만에 문을 닫았다. 아프리카tv도 지역 리그 유치를 위해 잠실에 경기장을 지었지만 코로나로 여전히 관중을 동원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넥슨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이 심각한 경우 무관중으로 할 때도 많았다. 올해 진행방향도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며 "코로나 상황에 맞춰서 걸맞는 방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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