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씨가 CJ제일제당 부장으로 업무에 복귀했다. (사진=CJ제일제당)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씨가 CJ제일제당 부장으로 업무에 복귀했다. 일각에서는 이씨가 경영일선에 복귀함에 따라 승계 작업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씨는 K푸드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기획과 마케팅 업무를 이끌 예정이다. 이씨는 최근 CJ제일제당의 글로벌비즈니스 담당으로 업무에 복귀했다. 지난 2019년 9월 마약 밀수 혐의로 구속기소 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1년 4개월 만의 복귀다. 이씨는 이후 작년 2월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같은달 사내 인사위원회에서 정직 3개월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씨는 지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입사 후 바이오사업팀, 식품전략기획 1부장으로 근무했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는 제외됐으며 이재현 회장의 장녀 이경후 CJ ENM 상무가 부사장 대우로 승진했다. 재계에서는 이씨가 경영일선에 복귀함에 따라 승계 작업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CJ그룹은 그동안 CJ올리브영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왔다. CJ올리브영은 오너 일가 지분율이 높아 매각 대금을 승계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CJ올리브영의 최대 주주는 CJ주식회사로 55.01%를 보유하고 있다. 이선호 씨는 17.97%, 이경후 부사장대우는 6.91%를 가지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제일제당이 k푸드 세계화를 추진하는 과정에 있다. 이 부장이 자숙하는 기간 동안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부장이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 인수 과정에도 참여하는 등 경험을 바탕으로 K푸드 발굴과 글로벌 사업 관련 기획업무와 마케팅 사업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CJ 이재현 회장 장남 이선호 경영복귀...경영 승계 가속화되나?

작년 2월 선고 이후 집행 유예 기간 중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부장으로 업무 복귀
CJ제일제당 관계자 "미국 슈완스 인수 과정 경험 등 바탕으로 K푸드 세계화 관련 업무 수행"

심영범 기자 승인 2021.01.19 14:57 | 최종 수정 2021.01.19 16:36 의견 0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씨가 CJ제일제당 부장으로 업무에 복귀했다. (사진=CJ제일제당)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씨가 CJ제일제당 부장으로 업무에 복귀했다.

일각에서는 이씨가 경영일선에 복귀함에 따라 승계 작업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씨는 K푸드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기획과 마케팅 업무를 이끌 예정이다.

이씨는 최근 CJ제일제당의 글로벌비즈니스 담당으로 업무에 복귀했다.

지난 2019년 9월 마약 밀수 혐의로 구속기소 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1년 4개월 만의 복귀다. 이씨는 이후 작년 2월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같은달 사내 인사위원회에서 정직 3개월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씨는 지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입사 후 바이오사업팀, 식품전략기획 1부장으로 근무했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는 제외됐으며 이재현 회장의 장녀 이경후 CJ ENM 상무가 부사장 대우로 승진했다.

재계에서는 이씨가 경영일선에 복귀함에 따라 승계 작업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CJ그룹은 그동안 CJ올리브영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왔다. CJ올리브영은 오너 일가 지분율이 높아 매각 대금을 승계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CJ올리브영의 최대 주주는 CJ주식회사로 55.01%를 보유하고 있다. 이선호 씨는 17.97%, 이경후 부사장대우는 6.91%를 가지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제일제당이 k푸드 세계화를 추진하는 과정에 있다. 이 부장이 자숙하는 기간 동안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부장이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 인수 과정에도 참여하는 등 경험을 바탕으로 K푸드 발굴과 글로벌 사업 관련 기획업무와 마케팅 사업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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