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생명이 일부 직원에게 지급했던 연차보상금을 다시 환수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라이나생명) 라이나생명이 실수로 일부 직원들에게 과다 지급했던 연차보상금을 환수했다. 평소보다 적게 급여를 받은 직원들은 사측이 충분한 설명 없이 환수를 진행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조지은 신임 사장이 직접 설명에 나섰지만 직원들의 불만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1일 라이나생명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일부 직원에게 평소보다 적은 금액의 1월 급여를 지급했다. 해당 직원들은 지난 2017년 말부터 2018년 말까지 입사한 사원, 대리급 직원이다. 평소와 다른 금액이 통장에 들어온 것을 확인한 직원들은 회사에 이의를 제기했다. 사측은 과거 지급한 '이연 연차보상금'이 과도하게 지급됐다는 이유로 해당 금액을 공제했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급여 지급 하루 전인 24일 해당 직원에게 이메일로 환수 내용을 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라이나생명은 2017년 근로기준법이 개정된 이후에도 1년 미만 입사자들에게 15일의 연차를 보장했다. 다만 행정적 문제로 개정된 법이 적용되지 않았고 1월 미만 입사자들에게 26일의 연차가 보장됐다. 또 연차를 사용하지 않은 직원에게는 보상금이 지급됐다. 행정 착오로 보상금이 과지급됐다는 점을 파악한 라이나생명은 지급한 보상금에서 11일분에 대해 일괄 공제를 진행했다. 하지만 일부 직원들은 사측의 행정 실수를 언급하며 사측이 제대로 된 설명없이 환수를 진행했다고 반발했다. 직원들의 반발이 점점 커지자 라이나생명은 지난달 27일 환수 대상자들을 모아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조지은 신임 사장도 직원들과 만나 직접 해당 실수에 대해 사과했다. 조 신임 사장은 해결안과 함께 많은 금액이 공제된 직원에 대한 조치도 함께 설명했다. 라이나생명은 이번 사태에 대해 희망자를 받고 공제된 금액을 다시 지급한 후 3월 성과급 지급 시 해당 금액을 공제하거나 6개월에서 1년에 걸쳐 분할 공제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환수 논란은)이미 직원들과 대화로 마무리가 된 상황"이라며 "보상안을 철저하게 준비해 더 이상 문제가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라이나생명, 연차보상금 일방적 환수..조지은 사장도 나서 진화

회사 실수로 지급된 연차보상금 1월 급여서 환수
제대로 된 설명 없어 논란 일자 조지은 사장 나서 진화

최동수 기자 승인 2021.02.01 15:54 | 최종 수정 2021.02.01 17:17 의견 0
라이나생명이 일부 직원에게 지급했던 연차보상금을 다시 환수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라이나생명)

라이나생명이 실수로 일부 직원들에게 과다 지급했던 연차보상금을 환수했다. 평소보다 적게 급여를 받은 직원들은 사측이 충분한 설명 없이 환수를 진행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조지은 신임 사장이 직접 설명에 나섰지만 직원들의 불만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1일 라이나생명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일부 직원에게 평소보다 적은 금액의 1월 급여를 지급했다. 해당 직원들은 지난 2017년 말부터 2018년 말까지 입사한 사원, 대리급 직원이다.

평소와 다른 금액이 통장에 들어온 것을 확인한 직원들은 회사에 이의를 제기했다. 사측은 과거 지급한 '이연 연차보상금'이 과도하게 지급됐다는 이유로 해당 금액을 공제했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급여 지급 하루 전인 24일 해당 직원에게 이메일로 환수 내용을 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라이나생명은 2017년 근로기준법이 개정된 이후에도 1년 미만 입사자들에게 15일의 연차를 보장했다. 다만 행정적 문제로 개정된 법이 적용되지 않았고 1월 미만 입사자들에게 26일의 연차가 보장됐다. 또 연차를 사용하지 않은 직원에게는 보상금이 지급됐다.

행정 착오로 보상금이 과지급됐다는 점을 파악한 라이나생명은 지급한 보상금에서 11일분에 대해 일괄 공제를 진행했다. 하지만 일부 직원들은 사측의 행정 실수를 언급하며 사측이 제대로 된 설명없이 환수를 진행했다고 반발했다.

직원들의 반발이 점점 커지자 라이나생명은 지난달 27일 환수 대상자들을 모아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조지은 신임 사장도 직원들과 만나 직접 해당 실수에 대해 사과했다. 조 신임 사장은 해결안과 함께 많은 금액이 공제된 직원에 대한 조치도 함께 설명했다.

라이나생명은 이번 사태에 대해 희망자를 받고 공제된 금액을 다시 지급한 후 3월 성과급 지급 시 해당 금액을 공제하거나 6개월에서 1년에 걸쳐 분할 공제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환수 논란은)이미 직원들과 대화로 마무리가 된 상황"이라며 "보상안을 철저하게 준비해 더 이상 문제가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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