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택배의 한 대리점에서 일용직 노동자에게 폭언을 퍼붓고 일방적으로 해고통보를 했다. (사진=연합뉴스) 경동택배 일부 대리점의 근무환경과 근로자에 대한 처우가 잡음을 빚고 있다. 근무자들이 시간을 보지 못하도록 시계를 끄는가 하면 일부 근로자들은 마스크도 없이 일하는 등 열악한 근무 환경이 지적된다. 여기에 일용직 노동자에게 폭언을 퍼붓고 일방적으로 해고통보를 하는 등의 행위로 인권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A씨는 작년 9월부터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경동택배 메가허브 터미널에서 분류 작업일을 했다. A씨의 근무시간은 저녁 7시부터 새벽 2시였다. 마땅한 휴게시설이 없어 안전모를 의자 삼아 휴식을 취하던 A씨는 터미널 관리자에게 폭언을 들었다. A씨는 관리자로부터 “거기서 뭐하고 있냐”며 소리를 질렀다. A씨는 관리자에게 “제대로 쉴 수 있는 공간이 없어 그랬다”고 답변했다. 이후 A씨는 관리자에게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는 말을 들었고 해고됐다. A씨에 따르면 해당 물류터미널 작업장에는 별다른 휴게공간이 없다. 주변에 지게차가 왔다갔다하므로 안전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더불어 의자 하나 마련돼 있지 않아 한겨울에도 서서 쉬어야 했다. 또한 작업 시간동안 근로자들이 시간을 확인할 수 없도록 시계를 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일부 외국인 노동자들이 근무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점도 언급했다. 본지는 이에 대한 경동택배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시도했으나 즉답을 피했다.

경동택배, 시계 끄고·마스크 빼고...열악한 근무 환경 ‘일용직은 파리 목숨’

화성시 경동택배 메가허브터미널 근로자 A씨, 휴식시간에 폭언 들어
작업 시간동안 시계 끄거나 일부 외국인 노동자들의 마스크 미착용 지적

심영범 기자 승인 2021.03.12 11:15 | 최종 수정 2021.03.12 11:41 의견 0
경동택배의 한 대리점에서 일용직 노동자에게 폭언을 퍼붓고 일방적으로 해고통보를 했다. (사진=연합뉴스)

경동택배 일부 대리점의 근무환경과 근로자에 대한 처우가 잡음을 빚고 있다.

근무자들이 시간을 보지 못하도록 시계를 끄는가 하면 일부 근로자들은 마스크도 없이 일하는 등 열악한 근무 환경이 지적된다. 여기에 일용직 노동자에게 폭언을 퍼붓고 일방적으로 해고통보를 하는 등의 행위로 인권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A씨는 작년 9월부터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경동택배 메가허브 터미널에서 분류 작업일을 했다. A씨의 근무시간은 저녁 7시부터 새벽 2시였다.

마땅한 휴게시설이 없어 안전모를 의자 삼아 휴식을 취하던 A씨는 터미널 관리자에게 폭언을 들었다. A씨는 관리자로부터 “거기서 뭐하고 있냐”며 소리를 질렀다. A씨는 관리자에게 “제대로 쉴 수 있는 공간이 없어 그랬다”고 답변했다.

이후 A씨는 관리자에게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는 말을 들었고 해고됐다.

A씨에 따르면 해당 물류터미널 작업장에는 별다른 휴게공간이 없다. 주변에 지게차가 왔다갔다하므로 안전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더불어 의자 하나 마련돼 있지 않아 한겨울에도 서서 쉬어야 했다.

또한 작업 시간동안 근로자들이 시간을 확인할 수 없도록 시계를 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일부 외국인 노동자들이 근무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점도 언급했다.

본지는 이에 대한 경동택배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시도했으나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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