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중국, 러시아와도 관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료=연합뉴스TV)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중국, 러시아와도 관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미 간 일대일 대화 방식이 아니라 주변국과 협력을 통해 다자주의적 접근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MS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과 접촉한 것은 외교가 북한 비핵화 과정의 일부가 돼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최근 담화가 북한에서 온 유일한 반응이었냐는 질문에 그는 "아직 북한으로부터 외교경로를 통한 직접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16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 담화에서 미국을 향해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동맹인 한국, 일본과 협력하고 중국과 러시아 등 다른 역내 행위자들과 관여하는 것을 분명히 하기를 바란다"며 다자주의 접근 방식을 언급했다. 이는 대화에 참여해 건설적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북한에 달렸다는 것을 보여주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동안에 미국은 자체 방어와 동맹, 파트너의 방어를 위해 굳건히 서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도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수주 내 새로운 대북 전략 검토를 완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도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미국이 지난 18~19일 알래스카에서 중국과 가진 고위급 회담에서도 북한 문제가 의제에 올랐다. 이 회담은 양국의 마찰 속에 공동성명조차 내지 못했지만 북한 문제의 경우 미중 간 협력 분야가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미국 측에서 나온다. 미국은 북한에 큰 영향력을 가진 중국이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이행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제재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불만을 표시해 왔다.

미 안보보좌관 “북 비핵화 위해 중국-러시아도 관여 해야”...주변국 협력 기대

김미라 기자 승인 2021.03.23 10:31 의견 0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중국, 러시아와도 관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료=연합뉴스TV)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중국, 러시아와도 관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미 간 일대일 대화 방식이 아니라 주변국과 협력을 통해 다자주의적 접근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MS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과 접촉한 것은 외교가 북한 비핵화 과정의 일부가 돼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최근 담화가 북한에서 온 유일한 반응이었냐는 질문에 그는 "아직 북한으로부터 외교경로를 통한 직접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16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 담화에서 미국을 향해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동맹인 한국, 일본과 협력하고 중국과 러시아 등 다른 역내 행위자들과 관여하는 것을 분명히 하기를 바란다"며 다자주의 접근 방식을 언급했다. 이는 대화에 참여해 건설적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북한에 달렸다는 것을 보여주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동안에 미국은 자체 방어와 동맹, 파트너의 방어를 위해 굳건히 서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도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수주 내 새로운 대북 전략 검토를 완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도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미국이 지난 18~19일 알래스카에서 중국과 가진 고위급 회담에서도 북한 문제가 의제에 올랐다. 이 회담은 양국의 마찰 속에 공동성명조차 내지 못했지만 북한 문제의 경우 미중 간 협력 분야가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미국 측에서 나온다.

미국은 북한에 큰 영향력을 가진 중국이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이행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제재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불만을 표시해 왔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