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 ENM)

키움증권은 CJ ENM에 대해 1분기 미디어 부문의 서프라이즈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며 이익 성장폭 확대를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1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CJ ENM은 올 1분기 영업익 93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콘텐츠 히트레이쇼를 또 한번 검증하며 TV광고 및 콘텐트 판매 매출 확대로 미디어 수익성 제고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패션·뷰티 등 커머스 일부 감소와 극장 개봉 지연 영향에 따라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TV광고 및 티빙 등 디지털 매출, 음반·언택트 콘서트 등 원가 부담이 적은 콘텐츠 영역에서 매출 성장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철인왕후’, ‘빈센조’, ‘윤스테이’ 등 주요 콘텐츠의 시청률 고공행진이 나타나 TV광고와 콘텐츠 판매로 연결되고, 컨택트 제한에 따른 부진이 지속됐던 영화와 음악 부문이 부가판권, 언택트 콘서트 등의 매출에 힘입어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 제휴로 유료 가입자를 성장시킨 티빙은 ‘신서유기’ 등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TV채널과 티빙은 각각 플랫폼 및 채널 성격에 맞는 타겟팅이 정교해져 TV광고 매출과 유료 가입자 증가, 락인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극장 개봉 리스크를 티빙 개봉을 통해 배급 전략을 다양화 시킨 영화부문도 회복될 것”이라며 “엔하이픈 등 팬덤이 성장한 자체 아티스트 활동이 이어질 음악부문은 부진에서 회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