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이 강원 양구에서 2017년 발굴한 6·25 전사자 2분의 유해 신원을 확인했다. 지난 17년 6월 20일에 발굴된 故 윤덕용 일병과 17년 6월 14일에 발굴된 故 강성기 일병이다. 지금까지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2000년 4월 이후 총 164명이다. 이중 2021년도에는 7분의 신원이 확인됐다. 당시 발굴부대는 해당지역을 담당하는 육군 제 21보병사단으로서 기간 중 일일 120여 명이 투입돼 6주간 작전을 전개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셨던 선배들 유해를 찾기 위한 걸음이었다. 고인들의 유해는 유가족들의 유전자 시료가 있었기에 신원이 확인될 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故 윤덕용 일병의 유가족은 국유단 탐문관이 자택 방문을 통해. 故 강성기 일병님의 유가족은 인근 보건소 직접 방문에 의해 유가족 유전자 채취가 이루어졌다. 고인들은 1950년 6?25전쟁에 참전해 백석산 전투 중 전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백석산 지역은 6·25전쟁 기간 중 치열한 고지전이 전개었던 대표적인 동부지역의 전략적 요충지이다. 이 지역은 2000년도부터 발굴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현재까지 500여 구 이상의 유해가 발굴됐다. 이 중 14분의 신원이 확인되는 등 단일 전투지역으로는 가장 많은 성과가 있는 곳이다. 이에따라 국유단은 이 지역 발굴 유해의 신원확인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 백석산 전투 전사자의 유가족에 대한 유전자 시료를 확보하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한편 故 윤덕용 일병의 아들 윤원덕(73) 씨는 “아버지를 뵌 적은 없지만 항상 존경하고 이 땅에 생명을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더불어 국가 차원에서 아버지를 찾을 수 있도록 이렇게 신경 써주셔서 고맙게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故강성기 일병의 남동생 강성남(71) 씨는 “형님이 생전에 제가 막내라고 많이 아껴주셨고 제주도에 땅과 집을 사주고 참전하셨다가 돌아오지 못하셨다. 형님을 생각할 때마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현충원으로 모실 수 있게 되어서 참으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국유단은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신원확인 결과를 알려드리는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이달 말에 거행 후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다. 한편 국방부는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국민과 함께, 국가에 대한 헌신에 끝까지 보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국방부, 6·25 전사자 2명 신원확인 “국가 헌신에 대한 보답 끝까지”

김미라 기자 승인 2021.05.14 09:30 의견 0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이 강원 양구에서 2017년 발굴한 6·25 전사자 2분의 유해 신원을 확인했다. 지난 17년 6월 20일에 발굴된 故 윤덕용 일병과 17년 6월 14일에 발굴된 故 강성기 일병이다.

지금까지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2000년 4월 이후 총 164명이다. 이중 2021년도에는 7분의 신원이 확인됐다.

당시 발굴부대는 해당지역을 담당하는 육군 제 21보병사단으로서 기간 중 일일 120여 명이 투입돼 6주간 작전을 전개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셨던 선배들 유해를 찾기 위한 걸음이었다.

고인들의 유해는 유가족들의 유전자 시료가 있었기에 신원이 확인될 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故 윤덕용 일병의 유가족은 국유단 탐문관이 자택 방문을 통해. 故 강성기 일병님의 유가족은 인근 보건소 직접 방문에 의해 유가족 유전자 채취가 이루어졌다.

고인들은 1950년 6?25전쟁에 참전해 백석산 전투 중 전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백석산 지역은 6·25전쟁 기간 중 치열한 고지전이 전개었던 대표적인 동부지역의 전략적 요충지이다.

이 지역은 2000년도부터 발굴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현재까지 500여 구 이상의 유해가 발굴됐다. 이 중 14분의 신원이 확인되는 등 단일 전투지역으로는 가장 많은 성과가 있는 곳이다.

이에따라 국유단은 이 지역 발굴 유해의 신원확인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 백석산 전투 전사자의 유가족에 대한 유전자 시료를 확보하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한편 故 윤덕용 일병의 아들 윤원덕(73) 씨는 “아버지를 뵌 적은 없지만 항상 존경하고 이 땅에 생명을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더불어 국가 차원에서 아버지를 찾을 수 있도록 이렇게 신경 써주셔서 고맙게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故강성기 일병의 남동생 강성남(71) 씨는 “형님이 생전에 제가 막내라고 많이 아껴주셨고 제주도에 땅과 집을 사주고 참전하셨다가 돌아오지 못하셨다. 형님을 생각할 때마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현충원으로 모실 수 있게 되어서 참으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국유단은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신원확인 결과를 알려드리는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이달 말에 거행 후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다.

한편 국방부는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국민과 함께, 국가에 대한 헌신에 끝까지 보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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