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사진=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트위터) 모더나 백신이 미국의 백신 외교에 활용돼 시선을 끈다. 지난 19일(미국시간)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코로나19 백신 250만회분을 대만으로 보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250만회분은 당초 미국 측이 대만에 제공하기로 한 75만회분의 3배가 넘는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프라이스 대변인의 글에 답글로 "우정을 보여줘 미국에 감사하다"고 썼다. 미국측은 정치나 경제적 이유에서 백신을 배분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으나 대만은 미중 갈등의 요충지이자 반도체 수급 문제를 해결해 줄 핵심 지역인 만큼 미국의 행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대만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구입하려고 했으나 중국의 훼방으로 무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대만에 중국산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대만은 이를 거부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대만과의 유대를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또한 대만 총통실 측은 “미국의 지원은 대만과 미국 사이의 확고한 우정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대만과 미국의 확고한 우정 확인" 모더나 백신 250만회분 지원

김미라 기자 승인 2021.06.21 09:21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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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트위터)

모더나 백신이 미국의 백신 외교에 활용돼 시선을 끈다.

지난 19일(미국시간)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코로나19 백신 250만회분을 대만으로 보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250만회분은 당초 미국 측이 대만에 제공하기로 한 75만회분의 3배가 넘는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프라이스 대변인의 글에 답글로 "우정을 보여줘 미국에 감사하다"고 썼다.

미국측은 정치나 경제적 이유에서 백신을 배분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으나 대만은 미중 갈등의 요충지이자 반도체 수급 문제를 해결해 줄 핵심 지역인 만큼 미국의 행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대만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구입하려고 했으나 중국의 훼방으로 무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대만에 중국산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대만은 이를 거부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대만과의 유대를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또한 대만 총통실 측은 “미국의 지원은 대만과 미국 사이의 확고한 우정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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