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라이나생명이 최근 ‘안심되는아나필락시스쇼크진단보험’을 출시했다 (사진=라이나생명)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온라인 미니보험’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생명보험사들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다양한 미니보험을 쏟아내고 있다. 2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온라인채널 가입자가 낸 초회보험료(1회차 보험료)는 지난해 252억8900만원을 기록했다. 2017년(102억500만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온라인채널 가입자의 초회보험료는 전년(168억9000만원)보다 50%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채널과 관련된 보험이 급부상하자 생보사들은 사회변화를 반영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집중했다. 덕분에 저렴한 보험료로 소비자의 니즈가 높은 질환‧상해 등을 보장하는 온라인 미니보험이 등장했다. 생보사 온라인 미니보험의 대표적 유형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소비자가 필요한 보장항목을 직접 선택하는 DIY형 암보험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 관련 질환 보장 건강 보험 ▲취미‧레저활동 관련 상해 보장 보험 ▲코로나19 관련 보험 등이다. ■ 발생 빈도 높은 주요 암 보장하는 미니보험 DIY형 미니 암보험은 발생 빈도가 높은 주요 암을 보장하거나 특정한 종류의 암을 소비자가 선택해 보장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미니 암보험’으로 남성의 주요 암인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과 여성의 주요 암인 유방암, 갑상선암, 여성생식기암 등을 보장하고 있다. 한화생명의 ‘라이프플러스 오마이픽암보험’은 필요한 부위만 골라 보장받을 수 있는 DIY 미니 암보험으로 일반 암 4000만원, 소액암 2000만원, 유사암 각각 400만원을 보장한다. ■ 취미·레저 활동 보장하는 미니보험 출시 취미 또는 레저 활동을 할 때 자주 발생할 수 있는 골절, 십자인대 등의 부상과 관련한 진료‧수술‧입원비용을 보장하는 미니보험도 출시됐다. 신한생명의 ‘신한스포츠&레저보장보험’은 아킬레스힘줄 손상 수술급여금, 중대한 재해 수술급여금, 재해골절 치료급여금, 응급실 내원 진료비 등을 보장한다. 오렌지라이프의 ‘오렌지365뼈펙트상해보험M’은 깁스치료급여금 1회당 10만원, 재해골절급여금 1회당 50만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흥국생명의 ‘흥국생명 들숨날숨건강보험’은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 수술비와 기관지·폐 암 진단비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보험료가 남성 1500원, 여성 11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AIA생명 ‘퍼플휴일교통재해장해보험’은 휴일 교통 재해로 장해 시 최대 5000만원을 지급한다. 보험료는 남녀 각각 2500원, 1600원으로 연령에 관계없이 부담을 덜 수 있다. 스마트폰 관련 미니보험도 있다. KDB생명은 스마트폰 이용이 많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스마트폰 질환보장보험’을 내놨다. VDT증후군(안구건조증, 손목터널증후군, 근막통증증후군, 거북목증후군)으로 수술 시 1회당 20만원, 입원 시 3일 초과 1일당 1만원을 지급한다. ■ 백신 접종 확대에 관련 보험 등장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보장하거나 특정 감염병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사망한 경우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도 등장했다. 라이나생명이 출시한 ‘안심되는아나필락시스쇼크진단보험’은 보험료 1560원만 내면 1년간 아나필락시스쇼크 진단 시 최대 200만원을 보장한다. 백신 접종 외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아나필락시스쇼크로 진단 시에도 보장한다. 교보라이프플래닛 ‘m특정감염병사망보험’은 코로나19가 사망의 직접적 원인으로 판명되면 2000만원을 보장한다. 보험료는 500원이다. 최근 보험업법시행령 개정으로 소액단기전문보험업이 도입되면서 보험업계는 온라인 미니보험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코로나 장기화, 1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앞으로도 관련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온라인 채널 상품은 기간이 짧고 보험료가 저렴한 소액 단기보험이 많다”며 “1인 가구 증가, 비대면 전환 등은 온라인 미니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료 1000원’ 싸고 보장좋은 온라인 미니보험 ‘봇물’

수요 늘어나며 미니보험 시장 성장
코로나19 관련 보험 등이 인기

최동수 기자 승인 2021.06.21 13:52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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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나생명이 최근 ‘안심되는아나필락시스쇼크진단보험’을 출시했다 (사진=라이나생명)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온라인 미니보험’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생명보험사들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다양한 미니보험을 쏟아내고 있다.

2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온라인채널 가입자가 낸 초회보험료(1회차 보험료)는 지난해 252억8900만원을 기록했다. 2017년(102억500만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온라인채널 가입자의 초회보험료는 전년(168억9000만원)보다 50%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채널과 관련된 보험이 급부상하자 생보사들은 사회변화를 반영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집중했다. 덕분에 저렴한 보험료로 소비자의 니즈가 높은 질환‧상해 등을 보장하는 온라인 미니보험이 등장했다.

생보사 온라인 미니보험의 대표적 유형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소비자가 필요한 보장항목을 직접 선택하는 DIY형 암보험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 관련 질환 보장 건강 보험 ▲취미‧레저활동 관련 상해 보장 보험 ▲코로나19 관련 보험 등이다.

■ 발생 빈도 높은 주요 암 보장하는 미니보험

DIY형 미니 암보험은 발생 빈도가 높은 주요 암을 보장하거나 특정한 종류의 암을 소비자가 선택해 보장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미니 암보험’으로 남성의 주요 암인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과 여성의 주요 암인 유방암, 갑상선암, 여성생식기암 등을 보장하고 있다. 한화생명의 ‘라이프플러스 오마이픽암보험’은 필요한 부위만 골라 보장받을 수 있는 DIY 미니 암보험으로 일반 암 4000만원, 소액암 2000만원, 유사암 각각 400만원을 보장한다.

■ 취미·레저 활동 보장하는 미니보험 출시

취미 또는 레저 활동을 할 때 자주 발생할 수 있는 골절, 십자인대 등의 부상과 관련한 진료‧수술‧입원비용을 보장하는 미니보험도 출시됐다.

신한생명의 ‘신한스포츠&레저보장보험’은 아킬레스힘줄 손상 수술급여금, 중대한 재해 수술급여금, 재해골절 치료급여금, 응급실 내원 진료비 등을 보장한다. 오렌지라이프의 ‘오렌지365뼈펙트상해보험M’은 깁스치료급여금 1회당 10만원, 재해골절급여금 1회당 50만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흥국생명의 ‘흥국생명 들숨날숨건강보험’은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 수술비와 기관지·폐 암 진단비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보험료가 남성 1500원, 여성 11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AIA생명 ‘퍼플휴일교통재해장해보험’은 휴일 교통 재해로 장해 시 최대 5000만원을 지급한다. 보험료는 남녀 각각 2500원, 1600원으로 연령에 관계없이 부담을 덜 수 있다.

스마트폰 관련 미니보험도 있다. KDB생명은 스마트폰 이용이 많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스마트폰 질환보장보험’을 내놨다. VDT증후군(안구건조증, 손목터널증후군, 근막통증증후군, 거북목증후군)으로 수술 시 1회당 20만원, 입원 시 3일 초과 1일당 1만원을 지급한다.

■ 백신 접종 확대에 관련 보험 등장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보장하거나 특정 감염병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사망한 경우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도 등장했다.

라이나생명이 출시한 ‘안심되는아나필락시스쇼크진단보험’은 보험료 1560원만 내면 1년간 아나필락시스쇼크 진단 시 최대 200만원을 보장한다. 백신 접종 외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아나필락시스쇼크로 진단 시에도 보장한다.

교보라이프플래닛 ‘m특정감염병사망보험’은 코로나19가 사망의 직접적 원인으로 판명되면 2000만원을 보장한다. 보험료는 500원이다.

최근 보험업법시행령 개정으로 소액단기전문보험업이 도입되면서 보험업계는 온라인 미니보험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코로나 장기화, 1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앞으로도 관련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온라인 채널 상품은 기간이 짧고 보험료가 저렴한 소액 단기보험이 많다”며 “1인 가구 증가, 비대면 전환 등은 온라인 미니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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