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CJ대한통운이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지부(택배노조)가 본사를 점거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체계 붕괴에 우려를 표하면서 보건당국에 특별 조치를 요청했다. 택배노조의 불법점거를 부각하며 노조를 압박하는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CJ대한통운은 20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점거 노조의 집단생활과 불법행위는 반사회적 행위이자 국민 건강에 대한 집단폭력"이라며 "매일 1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도 마스크 없이 음주, 흡연, 윷놀이 등 활동까지 함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층 점거장의 경우 외부 인원이 방역절차 없이 자유롭게 출입하고 있어 확진자가 드나드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상경 투쟁을 하고 있는 500여명의 노조원들은 인근 호텔과 본사 앞 텐트 등에서 집단 기거 중이다. 캠핑용 취사기구를 이용해 집단 취식하고 선거운동을 앞세워 시내를 활보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불법과 폭력행위에 대한 정부의 법집행 이전에 국민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며 "노조원에 대한 인도적 조치 차원에서라도 보건당국의 진단검사와 강력한 행정지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에는 노조원들이 농성 중인 본사 3층에 밧줄을 통해 주류를 반입하려 한 정황도 전했다. 택배노조는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며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10일엔 조합원 200여명이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했다. 이날까지 11일째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택배노조, 점거 계속…CJ대한통운, 방역당국에 특별조치 요청

장원주 기자 승인 2022.02.20 16:30 | 최종 수정 2022.02.21 08:49 의견 0
(사진=연합뉴스)

CJ대한통운이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지부(택배노조)가 본사를 점거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체계 붕괴에 우려를 표하면서 보건당국에 특별 조치를 요청했다. 택배노조의 불법점거를 부각하며 노조를 압박하는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CJ대한통운은 20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점거 노조의 집단생활과 불법행위는 반사회적 행위이자 국민 건강에 대한 집단폭력"이라며 "매일 1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도 마스크 없이 음주, 흡연, 윷놀이 등 활동까지 함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층 점거장의 경우 외부 인원이 방역절차 없이 자유롭게 출입하고 있어 확진자가 드나드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상경 투쟁을 하고 있는 500여명의 노조원들은 인근 호텔과 본사 앞 텐트 등에서 집단 기거 중이다. 캠핑용 취사기구를 이용해 집단 취식하고 선거운동을 앞세워 시내를 활보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불법과 폭력행위에 대한 정부의 법집행 이전에 국민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며 "노조원에 대한 인도적 조치 차원에서라도 보건당국의 진단검사와 강력한 행정지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에는 노조원들이 농성 중인 본사 3층에 밧줄을 통해 주류를 반입하려 한 정황도 전했다.

택배노조는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며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10일엔 조합원 200여명이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했다. 이날까지 11일째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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